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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스토리 공식

[책 리뷰] 스토리의 과학, 킨드라 홀 (윌북)

by 민트별펭귄


저자는 스토리텔러로 다년간 활동하며 얻은 교훈과 조언 등을 바탕으로 스토리에 대한 기법과 사례들을 공유한다. 작가가 말해준 공식은 스토리텔링에 있어 너무도 소중한 조언들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리뷰를 쓰지 않고 나만의 공식(?)으로 활용할까 싶을 정도로 탐이 났다. 하지만 모든 이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해 나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내가 이해한 바를 함께 나누어 본다.




스토리텔링

기본 4요소와

기본틀




저자는 스토리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세밀하게 파헤쳤다. 스토리의 구성요소와 기본틀을 공식화하고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작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영향력을 끼친 모든 스토리를 분석하여 공통분모를 도식화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훌륭한 스토리에는 4가지 요소 포함하고 있다.


분명한 캐릭터, 진실한 감정, 중요한 순간, 구체적인 디테일.


각각의 요소들은 스토리가 진정한 스토리로 거듭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사람들은 분명한 캐릭터가 갖고 있는 진실된 감정에 자기 자신을 대입하며 공감한다. 이때 구체적인 디테일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깨달음을 얻고 변화한 주인공의 삶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만든다.



앞서 말한 4요소를 가지고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하면 좋을까.


저자는 스텔라 스토리텔링 기본틀을 설명하며 3단계의 간단한 공식(기준-폭발-새로운 기준)을 제공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폭발'이다. 엄청난 굉음을 내는 에너지로의 폭발뿐만 아니라 깨달음을 얻은 순간, 감정의 변화를 느낀 순간 등 모든 '중요한 순간'을 '폭발'로 표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토리는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때로는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나 역시 이야기는 끝났지만 내 안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오래도록 남는 걸 경험한 적이 있다. 그만큼 훌륭한 스토리의 힘은 강력하다.




스토리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도구 중 하나다.




지금까지 스토리에 대한 기초 체력을 길렀다면,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다. 비즈니스 서적인 만큼 저자는 사업가들을 위해 사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4가지 핵심 스토리를 공유한다.


저자는 이 4가지 공식 (가치 스토리, 창업자 스토리, 목적 스토리, 관객 스토리)을 각자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



앞서 말한 스토리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들을 이해했다면 4가지 공식을 이해하기 더 쉬워진다. 각각의 공식은 목적, 듣는 사람 등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스토리의 기본요소와 틀은 모두 동일하다.


마케팅의 핵심은
더이상 당신이 만드는 물건이 아니라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세스 고딘-


마케터들은 물건의 성능과 디자인을 더욱 홍보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작가는 어김없이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제품 자체의 이야기가 아닌 분명한 캐릭터가 들어간 스토리가 있을 때 스토리는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의 유일한 복병이라면 우리들이 이미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동안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만큼 저자의 말이 동어 반복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내 인포그래픽들도 스토리에 대한 단순한 도표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 그 느낌이 뼛속까지 와닿을까?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실천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이때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 만큼 효과 빠른 방법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수많은 것들을 잊고 놓친다. 이 책은 일상을 살면서 잊고 있었던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읽고

직접 실천하기




이전 브런치 글에서 <스토리의 과학>을 읽고 배운 대로 ‘나의 브런치 스토리’를 적은 바 있다.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 나의 깨달음,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나만의 진실한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책에서 밝힌 기본틀을 기준으로 4가지 구성요소를 집어넣으며 나만의 진실하고 소신있는 이야기를 말하고자 했다.


↓↓↓민트별펭귄의 브런치 스토리 보러가기↓↓↓

https://brunch.co.kr/@mindalpenguin/40


나는 평상시에 내 이야기를 많이 하기보다 남들의 이야기를 주로 듣는 편이다. 그래서였는지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한 이야기를 남들에게 하는 것이 꽤나 부끄러웠다. 발행 버튼을 누를까 말까 망설이던 순간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하트를 눌러주셔서 더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내 꿈을 향해 걸어나갈 용기가 한층 두텁게 더해진 느낌이다.


'약한 모습'은
혁신과 창의성의 핵심이다.

'약한 모습'이 없다면
아무런 혁신도 나올 수 없다.


책에서도 '약한 모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사람들은 평상시에 약한 모습을 숨기고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기에 잘 드러내지 않는 나 자신에 관한 무언가를 공유하고, 내 약한 모습까지 기꺼이 보여주는 의지가 남들의 공감어린 마음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물론 '약한모습'의 바탕에는 앞서 말했던 진실성이 중요하다. 진실한 감정으로 나의 마음을 보이는 스토리는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된다. 사람들의 공감어린 스토리가 차곡차곡 쌓여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 그곳은 바로 내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이 아닐까.






모두가 공감하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일상은 스토리로 가득 차 있다. 가족 내지는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직장에서 보고하는 ppt와 보고서에서, 취미나 여가를 보내는 평범한 일상에서 우리는 스토리로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유하고 또 공감한다.



“우리가 매일매일, 한 조각 한 조각
만들어가는 생활 속의 서사가
바로 스토리다.

세상을 이해하고,
그 가운데에서 내 자리를 발견하고,
그 와중에 약간의 행복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서사 말이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행위 또한 주인공 혹은 저자의 스토리를 듣고 내 삶의 스토리를 되돌아보고 사유하는 일종의 스토리텔링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독서기록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더욱 행복해지고 싶다. 이야기들을 통해 더 넓어진 사고로 더 넓은 세계를 유영하고 싶다.


한편 이번에는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글을 쓰고 실천해보며 체득해 보았다. 앞으로도 저자가 권유하는 실천방안 중 본받고 싶은 행동들은 직접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pixabay /『스토리의 과학』킨드라 홀, 윌북 / 민트별펭귄

인용 출처 :『스토리의 과학』킨드라 홀, 윌북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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