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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별펭귄 Feb 07. 2024

너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오래오래 간직할거야!

[책 리뷰]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 강철원 (시공주니어)


 꾸준히 서평을 연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이 앞선던 걸까. 아니면 사고를 깊게 해야만 했던 책들을 연이어 보았기에 머리가 지쳤던 것일까. 요즘 들어 글이 잘 읽히지 않았다. 이런저런 생각만 많아지더니 번아웃이 온 듯도 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연재하던 글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쉬어가는 마음으로 가벼운 책을 들었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도 있었다. 그렇게 푸바오 에세이를 집어들었다.

  


 판다는 귀엽다. 푸바오도 귀엽다. 나도 푸바오가 좋다. 그렇다고 줄을 길게 서서 푸바오를 보러 갈 정도로 좋아하는 팬이라기엔 조금 애매하다.


 다만 유튜브나 지나가던 영상에 푸바오가 나올 때면 반가운 마음에 잠시 멈춰 푸바오의 행동들을 멍하니 보곤 했다.


 한편 내 주변 사람들은 푸바오에 미쳐 있었다. 우리 가족은 푸바오를 좋아한다. 집에 못보던 판다 인형이 생겨서 물어봤더니 '푸바오'라고 한다. 가족들은 푸바오를 좋아하는 마음에 판다인형까지 샀다.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도 푸바오는 단연 화젯거리였다. 푸바오의 귀여움에 대한 예찬에서부터 푸바오가 나오는 영상 추천에 이르기까지 푸바오 얘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곤 했다.



 푸바오가 이렇게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푸바오를 향한 강철원 사육사님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말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서로 험담하고 불신하는 사회, 살기 막막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 자기 살기 바쁘고 지쳐 사람들을 외면하는 줄로 알았건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애정어린 한 마디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강철원 사육사님의 진심이 가득 들은 한 마디 한 마디는 모두에게 다가와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에버랜드, '푸바오' 4월초 중국 이동 (witheverland.com)


 그러던 중 주변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심 서운하고 속상했다. 강철원 사육사님과 푸바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속상했다.


 이번 에세이는 국내외의 나를 비롯한 다른 팬분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또다른 하나의 위로로 다가왔다. 푸바오를 향한 마음은 모두의 마음속에 변함 없이 있을테니 말이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진심의 힘은 거대하다. 사람의 진심은 마음을 움직인다. 그 진실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유효하다.


 이내 나 또한 강철원 사육사님과 푸바오가 함께 나온 영상을 보며 푸바오, 강바오님의 매력에 다시 한번 젖어든다. 강철원 사육사님이 푸바오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들이 귓가에 소오복히 쌓인다.


 푸바오가 우리들에게 건네준 귀여운 매력들과 사랑, 강철원 사육사님이 건네준 사람들을 위한 한 마디 한 마디들이 쌓여 이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비춰주는 등불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By. 민트별펭귄.


사진 출처 : pixabay,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인용 출처 :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강철원, 시공주니어

본문 출처 : 민트별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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