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은 채식을 테스트하고, “얼렁뚱땅 야채 요리 레시피”브런치 북을 발행했어요.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에 비건으로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단을 내린 마인드카소입니다.
비건이 되었다고 크게 달라진 점은... 외식할 만한 식당을 적극적으로 찾게 된 거고요, 그거 외에는 특별한 스트레스 없이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야채 위주 식사를 해서인지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채식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아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좋다”외의 다른 표현은 어렵네요.
여전히 야채 요리를 실험하며 즐겁게 비건 라이프 즐기고 있어요.
요즘은 고구마가 맛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요!
블로그에 “비건 비기너”라고 시도했던 야채 요리 포스팅은 브런치의 “얼렁뚱땅 야채 요리 레시피” 매거진으로 발행하려고 해요. 브런치에서 다른 글보다 의외로 조회 수가 나와서 신기하더라고요.
오늘은 비건이 라떼를 마시고 싶을 때 방법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완연한 가을, 때때로 따뜻한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죠.
오늘 제가 딱 그런 상태네요.
오전 디지털드로잉 수업을 마치고 동네로 이동해서 방앗간처럼 들리는 메가커피에 왔어요. 솔직히 스터디 카페가 더 집중이 잘 되지만, 메가 커피는 통창으로 개방감이 있고, 창밖 풍경으로 완연한 그 계절과 날씨를 느낄 수 있어서 힐링하고 싶을 때 오곤 해요.
오늘 저의 메뉴는
따뜻한 카푸치노!
카푸치노에는 우유가 들어가죠,
비건은 우유를 마시지 않으니까 다른 옵션으로 바꿔서 주문하려고 해요.
우유는 제가 좋아하던 음식은 아니었어요. 임신했을 때 우연히 공장식 축산 다큐를 보고 충격받기도 했고, 어릴 때 호기심적 발상으로 사람이 소의 젖을 먹는다는 게 의아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답니다.
마트가도 일부러 우유를 사는 편은 아니었고, 대체로 두유를 마셔왔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 의식한 건 아니어서 비건이기 전에는 편하게 라떼든 카푸치노든 마셨었어요.
지금은 달라졌으니, 새롭게 주문해 볼까요?
먼저 카푸치노 선택하고요, 맨 아래 선택 옵션에 아몬드밀크 변경과 오트 밀크 변경이 있죠!
여기에서 아몬드밀크로 변경하면 500원을 추가해서 식물성 음료로 변경할 수 있어요!
매일유업 아몬드 브리즈 오리지널 우유 밀크 음료 두유의 성분을 보시면, 우유는 들어가 있지 않답니다.
(*오트 밀크에는 우유가 들어가 있으니 아몬드밀크로요)
매일유업 아몬드 브리즈 라인은 비건 인증도 받았다고 하네요!
주문한 비건 카푸치노가 나왔습니다.
맛은요, 좋아요!
사실 제 입맛은 몹시 너그러워서 웬만한 음식이 다 맛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맛을 조금 더 세심하게 느껴보니 약간의 아몬드 특유의 고소함이 혀끝에 전해지네요!
창밖의 가을을 감상하며 핸드폰으로 포스팅하고 있어요.
비건 카푸치노 커피도 지금 이 순간도 너무 좋습니다.
즐거운 비건 라이프 이어가며, 비건에 대한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접하면 또 기록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