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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Oct 20. 2019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리만만 10회.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Photo by davisco on Unsplash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누구나 매력있는 사람에게 끌리며, 매력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것이다. 아마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호감을 가지도록 하고 싶다는 의미와 같을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매력’이라는 것이 좋은 말인 것은 맞으나, 그 정체는 참 애매하고 혼란스러운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매력 자체가 다르며, 각자 보유하고 있는 매력 또한 천차만별이다. 또한 어떤 사람은 매력이라고 느끼는 점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 매력이라 생각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극혐의 대상이기도 하다. 


우리가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매력이라는 것이 가지는 속성과 그 메커니즘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1. “매력”의 정의


“매력”(魅力, Attraction or appeal)이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혹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는 특징이나 행동’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매력이라는 것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써, 타인에게 호감을 주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끌리게 하는 면이 있다면 그것들은 모두 매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매력’ 중 가장 겉으로 잘 드러나는 것은 역시 ‘외모’이다. 외모는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며,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외모가 출중한 사람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이나 호감을 주기가 쉽다. 이와 유사한 매력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몸매’(남녀 공통임!)이다. 소위 ‘몸짱’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또한 외적으로 확인이 쉬우며,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한 특징이다. 이와 같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특징들을 ‘외현적 매력’이라고 통칭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외현적(으로 쉽게 드러나는) 매력 중 또 하나의 범주가 바로 ‘물질적 매력’이다. ‘물질적’이라는 표현이 애매할 수 있으나 쉽게 말하면 ‘돈으로 해결되는’ 혹은 ‘금전적 가치를 드러내는’ 매력이라고 보면 쉽다. ‘비싸고 좋은 차’, 소위 ‘명품’이라고 하는 ‘비싼 시계나 옷, 가방’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물질적 매력은 그것을 착용하거나 혹은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매력을 상승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이처럼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 외에도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으나 내적이며 심리적인 매력들이있다. 대표적인 것이 상황이나 맥락에 적절한 유머나 능숙하고 재미있는 대화 스킬과 같은 사회적 관계능력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관계 능력이나 스킬이 탁월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더라도 분위기를 촉진하고 즐겁게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매력을 가진 사람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하며, 웃음과 즐거움이 넘친다. 


또 다른 심리적인 매력 중 하나는 성격이나 행동 특성이다. 사회적 관계능력의 경우에는 관계형성이나 교류 상에서 나타나는 매력인데 반하여 성격이나 행동 특성은 그 자체로 매력을 주는 점이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분위기’나 ‘느낌’ 등이 이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나는 자기 일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이 멋진 것 같다!’나 혹은 ‘그 사람의 진지한 모습이 참 좋은 것 같애!’ 등이 이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느낌이나 분위기 등을 세분화하면 매우 다양한 성격적 특성이나 행동들이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 매력의 상대성


그런데 아마도 ‘1. 매력의 정의’를 읽는 과정에서 아마도 어떤 부분은 동의하나, 마찬가지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외모에 대해서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데..’이거나 혹은 ‘성격?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지? 그건 오래 지내봐야 알게 되는거 아닌가?’ 등등. 그 이유는 바로 매력이라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판단이고 상대적인 느낌과 지각이기 때문이다. 


즉,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력이 다르며, 동일한 특징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은 ‘매력’으로 느끼는 반면에 다른 이는 이를 ‘매력’으로 느끼지 않거나 혹은 부정적으로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매력이란 이처럼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느낌과 지각이기 때문에 분명한 정답이 없다. 예를 들어 ‘당신은 잘 생긴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나름대로 ‘상-중-하’(‘잘 생긴 사람이 매력적이다!’에서 ‘난 외모는 별로 안 중요해!’까지)로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잘 생김’에 대한 정의나 기준이 모두 다르다.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잘 생긴 사람이 있던가?(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을 수는 있다!) 역으로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잘 생기지 못함’이나 ‘못 생김’이 있던가? 절대 그렇지 않다. 


결국은 어떤 특징이나 특성이건 “매력”이 될 수 있으나, 그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할지 말지의 문제는 결국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다. 이와 관련된 속담들이 바로 ‘제 눈에 안경’과 ‘짚신도 짝이 있다’ 등이다. 즉, 본인이 좋으면 좋은 것이며, 본인이 느끼기에 “매력”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매력’인 것이다. 특정 ‘매력’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며, 타인이 느끼는 ‘매력’을 폄하하는 것도 잘못이다. 



3. 나의 매력을 만들기 


그럼 스스로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매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자신의 매력을 키우면 된다! 그런데 어떤 매력을 키울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필요하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매력은 무엇이고, 어떤 점에 더 초점을 두어서 매력을 키우는데 에너지와 노력을 투자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봐야 한다. 


우선 외현적 매력을 키우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고 쉽다. 돈만 있으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물질적인 매력은 그렇다. 허름해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고 하여도 옆에 서 있던 몇억원짜리 스포츠카에 올라타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눈길을 한눈에 받게 된다. 알고보면 허름해 보이고 상표도 잘 드러나지 않는 옷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명품일 수도 있다. 또한 비싼 돈을 들여 고급 샾에서 머리를 하고 메이크업을 받고, 예쁘거나 멋진 옷을 입으면 외현적으로 매력을 가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이런 외적인 매력은 두가지 취약점이 있는데, 하나는 물질적인 치장물(?)들을 내 몸에서 떼어내는 순간 매력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나보다 더 매력을 가진 사람에게 쉽게 밀린다는 점이다. 즉 나보다 더 좋은 차나 좋은 옷, 그리고 더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쉽게 밀려버린다. 


이에 반하여 내면의 매력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나 노력이 훨씬 더 많이 걸린다. 내면의 매력이란 성격적인 요소들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야 개발될 뿐 아니라 개발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해도 딱히 티도 잘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매력으로 느끼려면 그 또한 많이 시간을 함께 보내고 경험해 봐야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면의 매력이 가지는 장점은 지속성이 높고, 유니크(Unique)하다는 점이다. 즉, 형성이나 개발이 어렵지만 한번 개발을 하고 나면 나의 특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성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매력들을 발산할 수 있으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매력의 빛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매력은 다른 것으로 대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나만의 고유한 특징과 장점일 뿐이며, 다른 사람이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라는 사람의 고유성을 대치할 수는 없다. “나만이 가진, 나만의 색깔을 가진 매력”으로 남게 된다. 



4. 나의 매력을 발산하기


이처럼 사람이란 찾아보면 다 나름대로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더 ‘매력적인 나’를 갈구할까? 그 이유는 두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스스로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이유는 자신의 매력을 외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즉, 자신이 가진 매력을 매력으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에 더하여 당당하게 사람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매력이라고 인정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나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중 부정적인 측면에 집중하거나 혹은 긍정적이거나 타인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특징들을 ‘매력’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을 “매력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판단해버리고 계속해서 ‘어떻게 해야 매력적인 사람이 되지?’라는 고민에만 빠져 살 수 있다. 


또한 자신감은 자신의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용기를 줄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봐’ 걱정이 되어 대인관계를 피하거나 혹은 관계 속에서 위축된 행동을 보이기 쉽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많은 사람이야!’라는 자신감이 충분하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의 매력인 ‘배려하는 행동’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즉, 자신의 매력을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매력으로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이를 당당하게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필수적이다. 혹시라도 타인들이 자신에 대해서 “매력”이라고 말해준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평가절하거나 혹은 그 의미를 축소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라! ‘아! 내가 그런 매력이 있었구나!!’ 혹은 스스로 생각해 보아 타인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이나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는가? 예를 들어, ‘신중함’, ‘사려 깊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잘함’, ‘너무 거칠게 자기주장을 하지 않음’, ‘분위기를 망치거나 타인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인내를 잘함’ 등이 그에 해당한다. 이런 특징들은 스스로 생각할 때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뒤집어 보면 나만의 장점이요, “매력”이기도 한 것들이다. 아마도 당신의 오랜 친구들은 이미 이를 매력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며, 당신의 매력을 충분히 모르는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히 그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단지 그 과정을 인내함과 더불어 자신의 매력을 더욱 갈고 닦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어떤 매력이 가치있고, 어떤 매력이 더 중요한지 등에 대한 논의는 필요없다. "내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끌리는 것이다. 내가 특정인에게 호감을 사고 싶다면 그 사람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면들을 갖추고자 노력하면 될 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이고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없다. 그런 정답없는 것을 찾아 헤매느니, 내가 스스로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람들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궁금해 하라. 


나의 “매력”이란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발견하고 인정하며, 이를 관계 속에서 “매력”으로 발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신하라. 그리고 나의 매력을 알아주는 “매력”을 가진 사람과 교류하면 된다. 그리고 당신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면들을 많이 가진 사람들과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어울리라! 그렇다면 당신의 매력 뿐 아니라 상대방의 매력을 공유하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사이가 될 것이다.  




본 글과 관련된 방송은 다음에서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심리만만 10화.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 오디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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