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사의 GQ 향상 프로젝트. 조직 전체의 글로벌 마인드 무장
그런데 과연 조직 자체가 경직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로컬 마인드에 사로잡혀 있는 회사에서 과연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할까?
당연히 ‘아니오’ 일 것이다. 단순히 해외파견자나 해외업무 관련자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체질로 개선되는 것이 필요할 뿐 아니라 특히 구성원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이 중요하다.
만약 이와 같은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인력으로 파견자 Pool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제한되거나 혹은 국내 업무에 길들여지고 최적화된 사람들이 파견자로 선정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단 파견을 가게 된 후에도 적응시간이 길어지고 효율성에 한계를 보이게 되며, 궁극적으로 우수한 성과창출에 제한이 있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구성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글로벌 관점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과연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첫 번째 과업은 현재의 조직 전체 및 개별 구성원의 글로벌 마인드 및 글로벌 역량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다. 조직 전체적 수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의 장단점은 무엇이며, 어떤 점에서 중점적인 개선이 필요한지 분석하고 이를 향상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법은 글로벌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지형 검사나 상황판단 검사(Situational Judgement Test) 형식의 심리검사를 개발하여 적용하는 것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적응력을 행동적 수준에서 평가하기 위한 모의상황을 적용한 평가센터(Assessment Center based on Simulation Exercise) 등이 유용하다.
다음은 글로벌 역량 평가를 목적으로 위해 개발된 GQ Test(Global Quotient Test/설문지형 글로벌 역량검사)의 예이다(총 120문항/3개 역량군(자기관리/대인관리/성과관리 등)에 따른 총 9개 역량 및 문제지표(부적응 예상 지표)를 평가/GQ 수준을 5단계로 평가)
두 번째 과업은 상시적인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글로벌 비즈니스적 관점에서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사내에 면접관 양성과정과 같이 글로벌 아카데미를 구성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수료하도록 하는 방법이나 혹은 리더십 평가센터 등에서 필수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과제를 추가하는 등의 노력이 효과적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파견을 앞둔 파견자 및 파견자 가족을 위한 교육 등이 유용하다. 특히 파견 전에는 파견과 관련된 기대도 있지만 관련된 현실적인 불안이나 두려움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이 모여 서로를 공감하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학습하는 것이 유용하다. 특히 S전자의 경우에는 이미 파견 경험이 있는 선배 파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도움을 제공하는데, 파견 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파견과 관련된 현실적인 팁들을 얻는데 매우 유용하다.
또한 파견 중 주재원 교육이 중요하다. 물론 온라인 상담이나 지원 체계도 유용하기는 하나 직접 대면하여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끼리 머리를 맞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때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적응과 성과적 측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개인이 힘들어지면 적절한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개인적 스트레스 정도나 심리적 상태 등에 대한 체킹도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만약 가능하다면, 파견 후 적응 교육도 도움이 된다. 해외파견이나 해외에서의 생활은 다시 한국에 적응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파견지에서의 역할과 돌아왔을 때의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사회적 분위기나 환경도 많이 달라져 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 학업 문제나 학교에 대한 재적응 문제는 큰 개인적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글로벌 인재에 대한 교육 및 관리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것이 도움된다. 다음의 예는 파견 전 '해외파견자로서의 자신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자신의 자원과 강점 파악 및 잠재적인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예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