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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Mar 14. 2019

글로벌 인재의 요건

노박사의 GQ 향상 프로젝트. 글로벌 인재의 필요역량

과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의 요건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된 일반적인 연구결과들을 몇 가지 살펴보겠다. 


Mendenhall과 Oddou(1985)는 타인-지향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파견자의 사회적 관계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타인-지향’이란 파견국의 사람들이나 문화적 환경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 하위 요소는 “관계발달(relationship development)”과 “의사소통 선호경향(willing to communicate)” 등이다. 


첫째, 관계 발달이란 장기간 지속되는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서 파견국에서 일반적인 파견국 사람들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성향을 말한다. 둘째, 의사소통 선호경향은 파견국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자 하거나 혹은 그와 관련된 자신감을 말하는 것으로 해당 언어에 대한 실제적인 유창성보다도 더 긍정적 적응에 기여한다. 


특히 속담, 언어, 시, 영화나 스포츠 등과 같은 현지인과의 일상적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의사소통 팁(Conversation Coin 혹은 Conversation Currency라고도 지칭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일수록 해당국 사람과 보다 유쾌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그들에게 이질감을 주지 않고 잘 적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Brein & David, 1973). 


또한 Black 등(1999)은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를 “국제적인 탐험가(Global Explorer)”로 정의하고 우수한 국제적 탐험가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특징을 7가지를 제시하였다. 그들이 제시한 특징들은 직무 차원에서의 특징과 개인차원에서의 특징들을 종합하여 기술하고 있는데, 그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여행을 선호하고, 호기심과 탐구욕이 강하다.

2. 상이한 특성과 다양한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안다. 

3. 상품, 용기, 배려의 자세를 가지며, 이를 바탕으로 대인관계를 발전 및 유지한다.

4. 기회를 보는 안목과 진지한 사고력,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5.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어서는 동일성을 인식하고 포용적 자세를 보인다. 

6. 외국 경험의 질을 중시하며 그들과의 상호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7. 상호 간의 학습을 통한 통찰력을 공유한다 등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이론들을 종합해 보면,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글로벌 인재의 핵심 요건은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즉 기본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직무기술을 바탕으로 이에 더하여 개인 수준의 적응과 이문화 사회에서의 적응, 그리고 직무에 대한 적응 등 4가지 요건이 필수적이다. 이를 도시화하면 다음과 같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적 성공 요건


직무 기술은 성과와 직접 관련된 업무적 차원에서의 지식과 스킬, 그리고 관련된 업무 노하우를 말한다. 외국어 능력도 이에 포함된다. 다만 이와 같은 직무기술은 직무에 따라 매우 다르고 이는 비즈니스의 속성에 따라 정의하기 비교적 쉽다. 따라서 이는 각 조직의 비즈니스 내용이나 담당하는 주요 업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와 같은 직무 기술에 더하여 인성적 및 역량 수준에서의 요구 능력은 성과관리, 자기관리, 그리고 관계관리 능력이다.


이 중 자기관리란 낯선 상황에서도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관리하여, 정서적인 안정감과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역할에는 기본적으로 자기관리가 핵심적이다. 하지만 낯설고 새로운 상황이나 업무적 환경 등은 일상적 직무에서 기대되는 요구 수준을 넘는 수준으로 이와 같은 자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적절한 성과나 다양한 관계관리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관계관리는 해외파견자에게 핵심적인 능력으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과도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는 것이다. 해외파견이란 업무 상으로 기존의 익숙한 대상자와는 매우 다른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보유한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야 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무력화되고 새로운 관계를 통해서 신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일반적 경우에 비하여 보다 강력한 관계관리 및 대인관계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더하여 성과관리는 매우 다른 비즈니스 및 업무 상황에서도 이전과 동일한 혹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한다. 앞서 논의한 대로 국내에서의 업무 환경과 해외에서의 업무 환경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성과중심적 및 결과중심적 태도와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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