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인적으로는 이를 통칭하여 '마음의 힘' 또는 '심(리)력(心(理)力'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은 마음의 힘은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하거나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마음의 힘, 대인관계를 잘하기 위한 마음의 힘, 일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마음의 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한 능력들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어떤 영역이나 어떤 활동에서건 기본적으로 필요한 마음의 힘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갖추어 지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나 활동에서도 만족한 결과를 이루거나 성공하기 어려우며, 거꾸로 보면 인생을 살면서 실패와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와 같은 5가지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마음의 힘을 알아보겠습니다.
1.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유지하는 힘. 주의력 및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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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분들의 예상과는 다르고 다소 엉뚱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사람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능력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주의집중력"입니다.
주의/집중력이란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유지하는 힘'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정신적 활동의 기본이 되는 마음의 힘이며, 대부분의 심리적 활동의 바탕이 되는 필수적 요소입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집중해서 학습하는 과정은 필수적인 선제 조건입니다.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대화와 소통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각 단계와 과정들이 있는데, 그것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모든 활동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주의/집중력이며, 대부분의 심리적 활동의 주춧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주의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심리장애를 ADHD(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과잉활동 장애)라고 합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증가되거나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아직 치매가 올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끔 '치매가 왔나?'하는 걱정이 될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치매와 같이 기억력 자체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나 기타 심리적인 원인에 기인하여)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아무리 좋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면 학습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주의집중력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마음의 힘 중 하나이며, 기본적인 마음의 힘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마음의 힘입니다!
2. 생각하는 힘. 사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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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특정하는 다양한 표현 중 대표적인 것은 '호모 사피엔스', 즉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생각하는 능력, 즉 사고력은 인간의 가장 독특한 특징이며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하는 핵심적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사고란 '다양한 측면들을 고려하고 반영하여 이치를 따져보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이치를 따지는데 필요한 내적인 원칙이나 신념, 기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력이라고 표현하는 개념에는 인간의 다양한 행동적 및 문화적 특징들이 모두 포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사고력이 없다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의 차별점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각없는 사람'은 행동을 함에 있어서 심사숙고하여 언행을 하거나 행동으로 인한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생각없이 하는 행동' 모두가 문제인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문제들은 '생각없이 행동'하거나 '즉흥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이처럼 사고력이라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기본적인 마음의 힘입니다.
생각이 너무 없는 경우나 생각이 너무 많은 경우 모두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생각 없이 행동하여 사고를 치거나 행동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며, 사회적 규범이나 관습 혹은 상황에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이 없이 행동을 하게 되면 문제를 일으키거나 주변과의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생각이 너무 많은 경우와 더불어 편향된 생각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부정편향된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경우를 보통 불안장애라고 하며, 특히 그 걱정이나 생각의 내용이 신체적인 문제에 집중되는 경우를 건강염려증이라고 합니다.
적절한 수준으로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심리활동입니다.
이와 같은 사고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다양한 행동적 문제들이나 정서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3.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힘.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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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생각하는 능력과 더불어 기본적인 심리적 활동으로서 특히 심리적 상태 및 대인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감정은 주로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희로애락(喜怒哀樂)'이라고 하는 다양한 심리적 상태 수준과 특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감수성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감정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느끼며, 이를 관리하고 다룰 수 있는 총체적인 능력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감정은 인식하는 단계와 처리하는 과정, 그리고 이를 표현하거나 해결하는 등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칭찬을 받았다면 기쁘고 즐거운 감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며, 상실이나 갈등을 겪는다면 우울하거나 분노를 경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또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다면 적극적인 활동과 접근성(특히 대인관계에서)이 증가하며, 상황을 해석하거나 받아들이는 것도 긍정적이고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반면에 우울하면 위축되거나 회피적인 행동을 보이며, 화가 나는 경우에는 공격적인 행동이나 반응을 보이는 등 다른 심리적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감정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자연스러운 마음의 흐름을 수용하거나 올바르게 해석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타인의 행동이나 상태와 관련하여 정확한 해석이나 그에 적합한 반응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감정을 처리하거나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해결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과 같은 정서 장애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통칭하여 감수성이라고 하며, 이와 같은 감수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그에 연계되어 있는 내적 심리장애나 대인관계 상에서의 문제나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4. 행동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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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감정이 사람의 내적 심리활동이라고 한다면,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행동'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와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적인 생각이나 감정 상태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에 사람은 '인지부조화'라는 심리적인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감정이나 생각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평상 시에 별 감정이나 생각이 없었던 남사친이나 여사친과 애정관계에서나 가능한 사건(예를 들어 키스를 하거나 성적 관계를 맺는 등)이 이루어지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심리적인 타협을 통하여 생각 및 감정과 이미 저질러버린 행동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없던 애정이 솟아나거나 '아.. 내가 알고보면 좋아하고 있었구나!'라는 자기 합리화를 시도합니다.
대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과 간절한 바람이 있으나 공부를 하는 실제적인 행동을 안하는 경우에는 내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스스로에 대하여 자책하는 것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불안감이나 자책이 공부를 열심히하는 근원이 될수도 있으나 너무 강한 불안감을 가지거나 스스로 자책을 하게 되면 정서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스스로는 훌륭하고 성숙한 리더라고(또는 훌륭하고 성숙한 리더여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왔을 때 심리적으로 대혼란을 겪습니다.
물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도 있으나 역으로 '부하직원이 무능하고 잘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라고 해석하며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는 2차 가해를 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사고와 감정,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한 행동은 서로 얽히고 설켜 있는 복잡한 역동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행동은 감정과 사고를 들여다보면 이해를 할 수 있으며, 생각과 감정을 변화시키면 행동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치료나 상담의 원리이자 과정입니다.
5.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힘. (자기)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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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대부분의 행동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을 통해서 설명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들 각각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고, 그 관계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이해가 되며 변화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심리적 손상에 대한 대처와 해결능력 여부입니다.
만약 심리적인 손상이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선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없다면 심리적 혹은 상황적인 문제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 더 깊은 심리적 고통에 빠져 버리거나 심리적 장애에 빠진 후 헤어나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다쳤으며 상처가 났는데도 그것을 치유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그렇습니다!(즉,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며, 심지어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라는 답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상처나 어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친 줄을 모르거나 혹은 다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지 몰라서 해결못하는 경우들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기본적인 치유 능력이 없다면 결국에는 심리적 장애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더욱 더 깊은 정서적인 어려움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심리학 개념 중에 '심리적 복원력(또는 회복력, Resilienc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고차원적인 심리적 활동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문제에 대하여 치유를 함과 더불어 이를 극복하고 승화하는 과정까지를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심리적 치유력은 상처를 인식하고 문제가 더 커지지 않는 정도로 치료하는 정도의 개념만을 논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이 정도 수준의 기본적인 심리적 능력조차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마음의 힘 중에 (자기)치유력을 따로 선정하는 것입니다.
6. 이 글을 잘 활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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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아마도 '나는 어떤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을 것입니다.
이 글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각각의 차원에서 대하여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보완적인 방법으로는 나를 잘 아는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에 대하여 질문 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진지하게 거친다면 내 인생에서의 여러가지 이슈들이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해결하고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조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질문들에 대하여 '상', '중', '하', 또는 5점 척도(매우 그렇다/그렇다/보통이다/그렇지 않다/매우 그렇지 않다) 등으로 평가해 보시면 됩니다.
질문 1-1. 나는 마음을 먹는다면, 한가지 일에 오랜 시간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할 수 있다
질문 1-2. 나는 지루하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라도 필요하다면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할 수 있다.
질문 2-1. 나는 필요한 경우 심사숙고하고 다양한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다.
질문 2-2. 나는 균형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부정 VS 긍정 간의 균형, 또는 감정에 치우친 편향된 생각을 하지 않기 등).
질문 3-1. 나는 나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질문 3-2. 나는 타인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질문 4-1. 나는 의도하고 목적한 바를 달성하기 위하여 실행하고 행동하는편이다.
질문 4-2. 나의 행동에 대하여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에 관하여 대체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다.
질문 5-1. 나는 마음이 힘들 때면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질문 5-2. 나는 마음이 힘들 때라도 나의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편이다.
7.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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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기본적인 마음의 힘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답을 해보셨습니까?
당신은 어떤 영역이 강점이었습니까?
당신은 어떤 영역이 취약하던가요?
만약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와 같은 마음의 힘들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적인 관점의 접근을 바로 '성격(Personality)'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힘에 대해서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진지한 성격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지하고 어느 정도는 전문성을 갖춘 심리검사를 해 본다면, 주의/집중력, 사고력과 감수성, 그리고 전형적인 행동 패턴과 심리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자신 만의 방법 등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역주행을 하고 있는 MBTI를 해 보거나 좀 더 진지하고 심층적인 검사인 MMPI 등을 한다면 더욱 더 정확한 정보와 각 영역에 대한 상대적인 비교를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부족한 영역을 개선하고 싶다면 성격을 바꾸고 개선하는 노력을 하면 됩니다.
그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상담'이나 '심리치료'일 것이며, 만약 기본적인 마음의 힘과 관련된 이슈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이와 같은 전문적인 도움을 얻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며 별 문제나 이슈가 없다고 하면 스스로 성격을 변화하고자 하는 일반적인 노력들을 해 보면 됩니다.
단, 어떤 노력과 실행을 할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