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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Feb 20. 2022

내가 퇴사하고 싶은 8가지 이유

Photo by Andrej Lišakov on Unsplash



1. 퇴사와 관련된 글이..


From 노박사 레오's brunch


최근 제 브런치 방문자 수가 늘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통계를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글 중 'OO도 성격이다' 시리즈 중 하나인 "퇴사도 성격이다"라는 글의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갔더군요.

그걸 보면서 요즘 퇴사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퇴사'와 관련된 저의 일관된 주장이

1) '사표'를 품고 살아라!

2) 단,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는 말라!

3) 사표를 던지기 전에 합리적인 판단을 반드시 하라!

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1)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판단과 실행으로 인하여 후회할 일이 적어지며,

2) '퇴사'라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에 대하여 더 깊은 통찰과 이해의 기회를 얻어 자기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고,

3) 다음 회사를 선택할 때에는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함과 동시에 보다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으며,

4) 반복되는 퇴사 혹은 똑같은 문제로 인한 반복된 퇴사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 직장생활 핵심요소


By 노박사 레오


직장생활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잡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입니다.

그 안에는 외적/환경적인 요소들도 있으며, 개인의 내적/심리적인 요소들도 있습니다.

'퇴사'를 고려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다양한 요소 중에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개선 또는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시도가 좌절되는 경우에 이루어지는 행동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나 혹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할 때 모두 이와 같은 구도에서 앞으로 가고 싶은 또는 현재 직장에 대하여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퇴사의 경우에는 퇴사 후 가게 될 새로운 직장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얻고 어떤 부분에서는 계속하여 불만족이 발생할지를 예측하는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 중 한두가지로 인하여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상당수는 '내 직무' 혹은 '직-상사 혹은 부하(를 비롯한 동료 등))' 감정적으로 퇴사를 결정하고 실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전체적인 요소들을 놓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없이 한두가지 요소에 의거한 감정적 결정과 실행을 하게 되면 퇴사 이후 후회를 하거나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외적/환경적 요소들


Photo by Alex Kotliarskyi on Unsplash


외적 및 환경적 요소들에는 크게 4가지 정도의 요소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조직'입니다.

소위 회사가 싫어서 퇴사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대기업인가 중소기업인가, 사기업인가 공기업인가, 아니라면 스타트업인가, 그리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나 유명한 수준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각 회사들은 각 회사 만의 고유한 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있으며, 급여나 복지 수준도 다를 것입니다.

이 중에 어떤 것을 중시하는지를 잘 따져보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회사가 자신이 원하는 회사나 조직이 아니었다고 하면,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온 회사라고 하면 만족감이 높기 어려울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서'입니다.

회사가 좋을수도 있고, 안 좋을수도 있으나 그와는 별개로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를 따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서라는 것은 자신이 일을 하는 단위 조직으로서 부서의 특성이나 업무 내용에 따라서 회사 전체와는 다른 부서 문화와 상호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부서에 대한 생각이나 그 안에서의 주관적인 경험이 중요합니다.

회사는 마음에 들지만 부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부서 안에서의 '내 직무'입니다.

같은 부서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안에서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있으며, 그 안에서의 내 직무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자신이 희망하고 바라는 직무를 한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정 부분은 자신이 희망하고 바라는 직무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업무도 포함되어 있는 법입니다.

즉,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퇴사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부서 안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나 상사 혹은 부하' 등입니다.

그 중에서도 직접적으로 관련된 보고라인에 있는 상사나 부하 혹은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동료들입니다.

이는 다른 요소들과는 다른 관계적 측면의 요소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나 관계 양상은 직장 생활 내 만족 또는 불만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회사가 힘들어도 이와 같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만족스럽다면 그래도 버틸만 하지만, 다른 모든 것들이 만족스럽다라도 밀접하게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나 갈등이 심해진다면 아마도 퇴사를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퇴사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4. 내적/심리적 요소들


Photo by bruce mars on Unsplash


직업 선택과 관련하여 흔히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입니다.

이것이 곧 직장생활과 관련된 내적 및 심리적 요소입니다.

즉, '좋아하는 일'은 일에서의 흥미와 관심을 지칭하는 것이며, '잘하는 일'은 업무에 대한 능력 및 역량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적 및 심리적 요소'에는 두가지 영역이 있는데, 하나는 일 차원에서의 영역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관계 차원에서의 영역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직장생활에서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한가지라도 포기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업무 수행 및 관리 능력'은 업무에 필요한 직접적인 지식이나 스킬 등과 관련된 것으로서 일을 잘하기 위하여 필요한 능력과 자질, 그리고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지칭합니다.

이와 같은 능력이 우수하다면 업무 상 좋은 성과를 내거나 인정을 받을 것이며, 높은 보상을 받고 심리적 만족도 클 것입니다.

반면에 이와 관련된 능력이 부족하다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우며, 이로 인한 내적인 스트레스나 불편감 뿐 아니라 주변으로부터의 질책이나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관계 형성 및 관리 능력'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하는 다양한 관계들을 형성하고 관리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관계 능력'이 우수하다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족감과 즐거움이 클 것이며, 우호적인 관계에 바탕을 둔 협력적 관계를 통해 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반면에 '관계 능력'이 부족하다면 타인들의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때로는 갈등이나 대립이 자주 발생하여 심리적인 불편감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결국 성과 측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자신의 '업무 능력'과 '관계 능력'에 더하여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심리적 상태'입니다.

만약 '긍정적인 심리적 상태'(즐거움, 만족, 행복감 등)인 경우라면 업무에 대한 동기나 열정이 높아짐은 물론이며 환경적 요소들의 영향을 보다 잘 견디고 극복하는데 도움되게 됩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심리적 상태'(우울, 불안, 긴장, 스트레스 등)인 경우라면 아마도 자신의 잠재력이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업무에 대한 동기나 열정이 떨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5. 상수와 변수


Photo by Bermix Studio on Unsplash


그런데 직장생활의 핵심적인 8가지 요소들을 살펴보면, 그 중에는 불변적이거나 쉽게 바뀌기 어려운 요소들(즉, 상수)이 있는 반면에 노력을 한다면 개선이 되거나 변화가 가능한 요소들(변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가 가능한 요소들의 경우에도 나의 노력만으로도 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나 외의 타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이나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는 변화요소들도 있습니다.


이를 잘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상수는 아무리 노력해도 변화되지 않을 요소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변화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별 효과는 없이 좌절과 스트레스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변수는 노력을 하는만큼 원하고 희망하는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노력의 성과나 그로 인한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한정된 나의 변화 노력과 실행을 변화가능하고 현실적인 부분들에 선택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직 전체나 부서 자체의 이슈들은 상수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변화나 혁신을 담당하는 부서 직원이 아니라면) 직장인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큰 변화를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이슈들은 저녁 때 동료들과 치맥한잔 하면서 수다로 풀어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면 아마도 조직의 쓴맛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개인적 요소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어느 정도 변화 가능합니다.

업무 관련 능력들은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을 통하여 점차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계 능력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좀 더 친해지고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으며, 대인관계 스킬이나 노하우의 학습이나 개발에 주력한다면 더욱 더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기 투자와 개발 노력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이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혹은 회사 말고 다른 영역에서도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마음만 있다면) 보다 쉽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심리적 상태'입니다.

스트레스 수준이 너무 높거나 심리적 장애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업무 상 어려움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심리적 에너지 자체가 부족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적극적인 심리적 지원이나 전문적인 심리적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생각보다도 쉽게 심리적 상태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형식의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단, 본인이 심리적 지원이나 전문적 심리적 개입의 가치를 수용하고 인정하다면 말입니다.



6. 더 나은 선택을 위하여


Photo by Frank Busch on Unsplash


지금까지 외적 및 환경적 요소와 내적 및 심리적 요소로 구분할 수 있는 8가지의 직장생활 핵심요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직장생활에 대한 객관적인 통찰과 인식을 얻을 수 있으며, 퇴사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데 도움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외적/환경적 요소 4가지에 대하여 상태/수준을 평가합니다. (상/중/하 또는 5단계로)

2) 내적/심리적 요소 4가지에 대하여 상태/수준을 평가합니다. (상/중/하 또는 5단계로)

3) 외적/환경적 요소 중 자신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순으로 순위를 정하고 순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4) 내적/심리적 요소 중 자신의 노력에 따라 변화/개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요소 순으로 순위를 정하고 순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아마도 이 정도의 작업을 수행한다면,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나 인식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어떤 측면에 나의 노력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 정도는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와 같은 작업 후, '그동안 충분히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생각이 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 혹은 성과가 없었다!'라는 진지한 판단이 들면 그 때는 당당하게 사표를 던져도 됩니다.

지금까지 효과가 없었던 노력을 반복하느니 차라리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금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7. 심리적 상태부터 관리하십시오.


Photo by Giulia Bertelli on Unsplash


제가 쓴 책들의 앞부분에 작가 소개란에 보면,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직장이 가장 생산적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표현에는 두가지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개개인이 행복하다면(즉, 심리적 상태가 긍정적인 상태이거나 부정적인 상태가 최소화된다면) 아마도 그와 관련된 긍정적인 영향이 조직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며 결국 조직의 생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개인이나 조직 모두에게 있어서 다른 요소들(에를 들어 조직적 요소들)보다는 개인의 심리적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선하고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직원은 자신의 일에 대하여 열정과 동기를 가지고 좋은 성과를 내고자 열심히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그런데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직원은 환경적인 요소들이나 부정적인 요소들을 극복하고 이겨내는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즉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직원의 경우에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해결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것은 조직 차원에서나 개인 차원 모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퇴사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감정에 기초한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지나치게 긍정적인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는 것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이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이 또한 왜곡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중립적인 상태로 의사결정을 하거나 진정된 심리적 상태 하에서 판단과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직장생활의 8가지 요소 및 기타 다른 요소들(퇴사 후 이직할 회사의 8가지 요소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감정적인 판단을 최대한 줄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필수적 과정입니다!!




다음의 말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입니다!


제발~~~~~~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제발~~~~~~ '철저한 분석과 합리적 판단'에 따라 사표를 던지시기 바랍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하고 실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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