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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담 선생님도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사람들의 힘든 얘기만 듣다 보면 박사님이 더 힘드시겠어요.. 대체 어떻게 그걸 견디세요? ㅠ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내담자들께 말씀드리는 방법들을 저도 다 사용합니다!^^'입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말하기 힘드니 별로 자주 얘기 안 하는 견디는 힘은 "내담자"분들에게서 나옵니다.
그분들의 나아지고 성장하는 모습, 그래서 행복해진 모습을 보면 상담자에게는 그만한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물론 과정은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 마지막 상담 종결 시간에 울먹이며 또는 (행복한)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에 제가 인생의........' 등과 같은 피드백을 받게 되면 저 역시 어디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과 함께 내적 동기와 마음의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
2. "5,000분의 구독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저의 감동적 사건(?!)은 보통 저 혼자 간직하거나 철저한 Privacy 보장을 전제로 하는 교육 Conference 등이 아니면 쉽게 나누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마음을 더 크게 나눌 수 없음이 안타까울 때도 있으나 함부로 표현하거나 다른 분들께 전달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들도 있으니 전문가로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감동(?!)과 흐뭇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제가 얼마 전 구독자 5,000명 달성을 기념하여 '구독자 심리검사 이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MMPI와 MBTI를 실시하고 그에 대한 해석 세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벤트에 가장 먼저 신청하신 분께서 해석을 받고 가셨습니다.
공개적으로 실시한 이벤트이기도 해서 후기와 피드백을 공유해도 되겠냐는 요청을 그분께 조심스럽게 여쭈었습니다.
본인께서도 흔쾌히 동의하셨고, 본인의 성격다운?! 아주 감성이 풍부하며 상담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시는 후기를 보내주셨고 이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제 구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3.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
다음의 내용은 그분께서 보내주신 후기 내용입니다!^^
(가능하면 원문 그대로 게재합니다)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
앉은자리에서 후기를 보내겠습니다. '기준이 너무 높으니 허들을 낮춰라'도 큰 울림을 느낀 깨달음이고,
"완성작이 아닌 습작을 보내달라"는 박사님 요청도 있었던지라 ^_^
후기)
먼저 이런 기회 자체가 감사했습니다.
구독자 이벤트 응모 차 메일을 쓰다 보니, 털어놓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리가 좀 됐습니다.
드디어 만나고- 첫인사 때 "5000명의 독자님 중 한 분"이라 하시며 약간 생경해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 덕분에 긴장을 확 풀었네요.
저는 미디어랑은 친하지 않아 잘 몰랐는데, 박사님, 방송에도 출연하셨고, 그 외에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내공이야 브런치 글로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만나러 가는 내내 '와, 내가 이런 분을 만난다고?'라는 경외감 & 부담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담 감사드립니다!
'MBTI MMPI 두 검사 결과 해석하고, 고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것만 해도 50분이 모자랄 테니, 선생님 말씀을 많이 듣자.' 당초 생각은 이랬는데요. 그런데 먼저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맘껏 털어놓고, 중간중간 선생님과 질의응답을 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제가 F가 매우 강한, 감정형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완전히 몰입했습니다. 그 후에 검사 결과 해석을 들으니, 풍성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ㅎㅎ
저의 좋은 점은 왜 좋은지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시고, 보완점은 왜 보완하거나 조심해야 할지를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셨어요. 제가 겪은 사례, 또 박사님이 경험하신 사례 등을 예로 들어 피부에 팍팍! 와닿았습니다! 특히, 열정적으로 말씀하시니 그 카리스마가.. 허헣; 지금 떠올려 보니 흡인력이 상당하십니다..!
참. '공부를 열심히 해도 남는 게 없어요!'가 제 고민(주제)였고 위에 서술한 삶 나눔 & 질의응답 후, 마지막엔 제가 보냈던 메일을 문단 문단 읽어가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메일을 쓸 때만 해도, 어떤 '해결방안'(구체적 실행방법)이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박사님과 상담을 하고 느낀 건, '관점'이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행동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여느 자기 개발서나, 인터넷 [좋은 글 모음]에 흔히 나오는, 진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나만의 시야, 내 머릿속에만 머물렀지 가슴으로 내려오진 않았는데요. 오늘 상담으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나를 조명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위의 깨달음이 가슴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나누기 부끄럽지만) 저의 '지독한 자기 중심성'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됐구요.. ^^;
오늘 이 만남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 한 번으로 삶이 갑자기 뒤집어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선명한 푯대로서 성장을 촉진할 겁니다..!
4. 상담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제 브러치북 중에 '상담 선생님도 사람입니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글들과는 달리 제가 상담자로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정리하는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쓰는 글들을 모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제목과 같이 상담 선생님도 사람인 것이 맞습니다.
내담자분들과 상담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는 하며, 그 시간만큼은 나 개인이 아니라 그분을 도와드리는 상담자로서 그분의 마음과 아픔, 그리고 그분의 성장과 발전, 그래서 다시금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마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감정이나 생각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께서 어떤 직업이나 직무를 수행하시건 위의 내용과 같은 피드백을 받으셨다면 어떨 것 같으십니까?
아마도 그날은, 적어도 이후로 한두 달은 자신의 직업이나 역할에 대해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 정도의 감동과 전문가로서 개인적인 행복감 및 보람을 느꼈답니다!
5. 내담자 분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를 얹었을 뿐입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다 이겨내고 상담이나 심리치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에 제가 인생의........' 등과 같은 말씀을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다음처럼 대답드립니다.
'님께서 열심히 하신 덕입니다! 저는 그냥 옆에서 도와드렸을 뿐입니다!^^'
이는 철저하게 사실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상담자나 심리 치료자라고 하더라도 내담자 분이 의지와 노력을 안 하시는데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스스로 변화하고 치유하며 성장하고자 하는 분은 백번 도와드릴 수 있으며, 상담자의 능력이나 자질, 또는 경험에 따라서 잘 변화하거나 혹은 빠르게 변화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와 성장은 내담자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6. OOO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후기도 보내주시고, 후기를 공개하여 제가 많은 분들과 후기를 공유하면서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OOO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을 구독해주신 것도 감사하며 이벤트에 가장 먼저 신청해주심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해석에 참여해주셔서 스스로 많은 것을 얻어가 주신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이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어주시는 제 구독자분들 역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오늘 어쩌다 보니 새벽 4시에 출근을 했습니다.
급한 일들 마치고 이 글까지 쓰고 나니 더욱더 마음이 뿌듯하고 따뜻해집니다!
아마도 오늘 하루는, 이번 한 주는, 그리고 이번 달은 이 마음을 가지고 다른 많은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OOO님과 제 구독자분들께 더욱더 & 다시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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