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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May 24. 2022

일보다 사람이 힘들다는 당신에게

Photo by Christian Battaglia on Unsplash



* 본 글의 내용은 파지트뷰 TV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yim4Md86Tqqh3KKu7e1rAg



1.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십니까?


Photo by Geran de Klerk on Unsplash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교양 프로그램을 아십니까?

산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같이 생활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당신은 이 프로그램을 보신 후 어떤 소감과 생각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분명한 것은 아마도 업무에 지치고 사람에 치인 사람들일수록 자연인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피곤하고 지쳤을까요?

하나는 먹고사는 일일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이처럼 일과 관계는 인생을 구성하는 주요 두 가지 차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 사람의 성격에 따라 두 가지 중 선호하는 영역이 있으며, 덜 선호하거나 어려워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보유하고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드뭅니다.

만약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흥미나 관심, 그리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가 없다면...

어찌 되었건 이 두 가지 영역은 사람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라는 점입니다.



2. 관계는 필수이다


Photo by Douglas Lopez on Unsplash


특히 인간의 경우 모든 동물 중 가장 연약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과 지원이 없다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생 초반의 시기에는 부모라는 존재의 돌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만 합니다.

또한 군집생활을 하는 인간의 특성상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과 진보는 인간의 세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직업은 정교화되고 세분화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을 활용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이 가족 내에서 충분히 이루어졌으며, 자급자족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발명과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진 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우며, 누군가의 노력과 작업의 결과물인 이 노트북이 없다면 글을 쓰거나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것입니다.

게다가 가족을 이루고 출산과 양육을 통해서 인간이라는 종족을 유지하는 기능까지 함께 고려한다면, 결국 인간사라는 것은 관계라는 것을 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관계는 인생에서 직면해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나 환경입니다.

때로는 관계 지치고 힘들어 피하고 싶기도 하며, 갈등이나 싸움이 생기면 자연인과 같이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으로는 나와 맞는 사람들과만 함께 생활할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불가능한 비현실적 생각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이와 같은 상상을 하면서 휴식하는데 도움은 될 수 있으나,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 기대에 진지하게 몰입하는 순간 세상사(특히, 관계)는 피곤하고 지치는 성가신 과업으로 느껴지게 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3. 관계는 성격이다.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한 사림의 대인관계 행동은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성격입니다.

성격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특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나 사람들 사이에서 교류하는 패턴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이 성격을 잘 파악하게 되면 대인관계에서의 장단점과 개선점,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들을 알 수 있습니다.


관계에서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관계에 대한 관심 수준과 관계에 대한 동기입니다.

두 번째는 관계의 양과 범위입니다.

세 번째는 관계의 깊이입니다.

각 성격에 따라서 이 세 가지 영역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외향형 성격의 사람들은 관계에 대한 관심과 동기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관계의 양도 상대적으로 많으며, 관계 범위도 상당히 폭넓습니다.

하지만 관계에 대한 진지함이나 깊이는 부족한 편입니다.

반면에 내향형 성격의 사람들은 관계에 대한 관심과 동기가 낮은 편이며,  

관계의 양은 적고 범위도 제한적입니다.

대신에 일단 관계를 맺게 되면 진지하고 깊은 관계를 맺습니다.



4. 자신의 패턴에 맞는 환경을 선택하라


Photo by Avi Richards on Unsplash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이 모든 면에서 다 우수할 수는 없습니다.

나름대로의 강점과 약점이 있으며, 이는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강약점은 노력을 통해서 개선되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결국 효과적으로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계 패턴과 강약점, 그리고 개발 가능 수준과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자신의 패턴을 파악하였다면 자신과 가장 적합한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회사들은 회사의 특성과 조직 문화가 있으며, 그에 따라 기대하거나 요구되는 관계 패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그리고 보수적인 전통을 가진 오래된 회사들은 관계를 중시합니다.

따라서 관계에 대한 압력이 크기도 하며, 내 스타일과는 다를지라도 조직 내의 암묵적인 관계 관습법을 지키도록 요구받습니다.

반면에 IT 기업 쪽이나 벤처기업, 또는 연구나 개발 직무 등은 관계에 대한 요구나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개인주의적 문화가 있기도 하며, 독립적인 업무 수행과 성과를 중시하며 책임도 개인에게 지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이 두 가지 특성의 조직 내 관계 분위기 중 어떤 것이 좋다, 혹은 틀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자신의 관계 패턴과 어느 정도 일치하고 어느 정도 갈등을 유발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타인과의 관계 요구나 동기 수준이 낮은 사람이 개인주의적 분위기의 회사에 가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개인주의적 분위기의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관계에 대한 관심과 동기만 낮은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관계 스킬도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면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5. 중간 이상만 하기!


Photo by Tim Umphreys on Unsplash


결국 나의 성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나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조직이나 회사)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일정 수준 이상의 관계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필수적인 관계는 피할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백번 생각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즐길 것까지도 없습니다.

다만 의무방어전을 하는 마음으로 최소한 불편하거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노력이나 투자는 해야 합니다.


굳이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나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는 본인도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게 되며 타인과의 갈등이나 문제를 심화시킬 뿐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스트레스와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최소한 사고만 안쳐도 충분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안 되는 걸 너무 노력하고 스트레스받을 것도 없습니다.

대신 완전히 무시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높은 심리적 가성비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6. 칼날의 양면과 같다


Photo by Kevin Doran on Unsplash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폭넓은 관계는 즐거움과 재미의 원천이지만 스트레스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연인과 같이 혼자서 세상과 동떨어져 산다면 귀찮고 번거로운 일은 적을 것입니다.

대신 따뜻한 사람의 온기와 마음 나눌 상대가 그립기도 할 것입니다.


일에 대해 공들이는 것만큼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관계 능력의 향상과 개발을 위해서도 기본적인 에너지를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불편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 수준에서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무작정 관계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회피하고자 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을 조직에 문제가 있다던가 다른 사람의 성격이 이상해서라고만 귀인하는 것도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공들이고 노력하지 않고 되는 일은 없습니다.

세상에 하고 싶은 것들만 하고 살 수도 없습니다.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는 것만 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전에 기초체력 훈련을 꼭 해야 합니다.

내가 수학을 좋아한다고 해서 수학 공부만 할 수는 없으며, 수학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서 대학에 가려면 필요한 필수 교과들을 해야만 합니다.

만약 대인관계가 피할 수 없는 필수적 요소라고 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인 노력은 필요합니다!

왜? 당신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서! & 스트레스 및 불편함의 감소를 위해서!



https://www.youtube.com/watch?v=xesA3CFmV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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