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누구나 행복하고 싶을 것입니다.
아마도 누구라도 불행하고 힘든 삶을 겪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스스로의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 3가지가 있습니다.
1. 문제에만 초점을 둔다
스스로의 인생을 힘들게 하는 첫 번째 나쁜 습관은 '문제(나 부족한 부분)에만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주변에 보면 충분히 가질 만큼 가지고 행복해도 될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힘든 마음을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그 정도면 잘 사는 거지, 왜 그래..' 또는 '충분히 행복해 보이는데.. 왜 그래..'라는 말이 나오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의 문제는 '가진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잊어버리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집착하거나 또는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에만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충분히 건강하고 좋은 성격으로 자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성적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거나 더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불편함이 시작됩니다.
또한 지금은 잘하는 것 같고 별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10년 혹은 20년 후 아이가 다 자란 후에도 꼭 성공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것을 고려하면 지금 이대로는 안돼!)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의 평화는 깨집니다.
돈에 만족하거나 이를 활용해서 충분한 즐거움이나 만족을 얻는 데 사용하거나 좋은 일에 활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보다 돈 많은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지금의 돈으로 충분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면 돈에 대한 집착이 시작됩니다.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돈을 버는 것이 행복을 가로막게 되는 것입니다.
2. 남 탓을 한다
스스로의 인생을 힘들게 하는 두 번째 나쁜 습관은 '남 탓을 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보면 항상 남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화가 나 있는듯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남 탓이 문제 중심적 관점과 결부되면 내적인 분노나 심리적인 불편감이 훨씬 더 커집니다.
남들이 보면 '그 정도 배우자면 충분히 좋은 사람인 거 같은데, 왜 그래..'라고 하는데도 '네가 살아봐.. 막상 같이 살아보면 정말...'라고 말하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는 '너의 상사 정도면 그래도 회사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왜 그래..'라고 하는데도 '알고 보면 얼마나 무능하고 권위적인데.. 정말 존경할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어..'라고 말하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의 문제는 '나의 행복과 만족을 통제하거나 변화시키기 매우 어려운 타인에게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배우자나 상사, 또는 자신이 대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장점은 장점대로 충분히 인정하고, 단점이나 불편한 부분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적어도 극단적인 분노나 불만족은 생기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두고, 그 해결 방법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이 바뀌기를 기대'하게 되면 행복이나 만족은 요원해집니다.
게다가 문제 중심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게 되면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됩니다.
왜냐하면 나누는 대화나 교류가 대부분은 부정적인 내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왜 그래? 정말 그러지 말라니까, 왜 그러는 건데? 내 말이 우스워? 무시하는 거야??' 등과 같이 악화일로로 가게 됩니다.
또한 '내 상사는 왜 저렇게 말하는 거지? 업무 방식도 너무 맘에 안 들어.. 완전 꼰대에다가.. 아, 정말.. 답답하다, 정말..'이라는 생각을 내내 하게 되면 직장 내에서 즐거움과 만족이 있을 리 없습니다.
남 탓을 하게 되는 순간, 상대방이 내 기대대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불만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내 기대대로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그 또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만약 정말 내 기대대로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불만족을 찾아 나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3. 나를 바꾸지 않는다
스스로의 인생을 힘들게 하는 세 번째 나쁜 습관은 '나를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옛말에 '남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보지 않거나 너그러우면서, 타인의 문제점이나 잘못에 대해서는 맹렬히 비난하는 경우를 칭합니다.
이럴 때 나오는 말이 '너나 잘하세요!' 혹은 '너부터 잘하세요!'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네가 먼저 잘못을 했으니까 내가 지금 이러는 거잖아!'라고 '남 탓+자기 합리화'를 하거나
'나는 알아서 잘하거든, 네가 문제라니까!'라고 하면서 자신의 문제 행동에 대한 성찰이나 건강한 문제의식은 가지지 않으면서 타인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의 문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타인에게 있으며, "모든" 책임도 타인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극도의 분노나 적대감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대방에 대한 극도의 분노나 적대감은 상대방의 반격이나 반발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욱더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갈등 상황에 있는 경우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 사과를 하는 것'은 그나마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문제의식이나 자기반성이 없으면, '"무조건" 상대방이 잘못했고, "모든"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서로의 특성이 다르며, 서로의 요구가 다릅니다.
상호 간의 다름이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과 생각에만 기초해서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한다면 갈등이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같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그런데 상대방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면, 자신의 대응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은 문제 해결방법입니다.
역으로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의식이 없으며, 자신의 행동은 전혀 바꾸지 않으면서 타인에 대해서만 자신의 기대와 원하는 대로 바꾸어 달라고 한다면 쉽게 타협이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갈등은 계속되고, 부정적인 감정은 쌓여만 갈 것이며, 결국 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기 어렵습니다.
4.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만약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고 싶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교류를 하고 싶다면...
1) 균형적인 관점을 가지고 가진 것의 소중함과 긍정적 가치도 함께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일방적으로 문제 중심적인 남 탓을 하지 않는 대신, '긍정적인 측면의 남 탓(즉,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나 가치, 또는 그래도 이익이나 도움이 되는 점 등)'과 더불어
3) 문제나 갈등 해결을 위한 '내 역할과 어떻게 다르게 행동을 하면 좋을지'에 좀 더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만약 이 3가지 중 한 가지라도, 혹은 3가지 중 어떤 것에서라도 변화가 있다면 그 결과는 다를 것입니다.
이것이 스스로의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삶에서의 만족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