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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Mar 05. 2023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은가?

Photo by Timon Studler on Unsplash


* 미리 말씀드릴 것.. 

본 글은 연구 논문이 아닙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글이, 참고문헌, 자료조사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 같아 대충 기술한 부분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대체로 참고한 내용은 뒷부분에 링크를 달아 놓았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구글링과 시리, 그리고 요즘 뜨는 챗GPT의 도움을 받으시기 권합니다!^^




1. 세계행복보고서


Photo from 연합뉴스 기


얼마 전, 한국의 행복지수가 146개국 중 59위에 해당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UN 산하기구인 SDSN(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지속 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에서 발간한 2022 World Happiness Report에 보고된 수치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정의하는 행복지수는 1인당 GDP, 사회적 지지, 건강 기대수명(healthy life expectancy), 살아가면서 선택의 자유(freedom to make life choices), 관용(generosity), 부패 인식(perception of corruption) 등을 통하여 산출합니다. 


그. 런. 데... 이 내용을 전하는 기사들의 분위기나 논조를 보면...

대체로 '우리나라가 문제가 있다', '행복하지 않은 나라다', 또는 '경제적으로 발전하면 뭐 하냐, 행복하지 않은데..' 정도의 느낌이 많습니다. 

행복지수 수치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적어도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해석을 하기보다는 부정적 또는 문제 중심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행복과 관련된 팩트를 대하는 우리의 전반적인 태도(?)와 분위기를 보면서, '아.. 이래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구나..'라는 통찰이 들기도 합니다. 

즉, 이와 같은 접근법 안에 우리가 덜 행복하게 느끼는 이유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1. 높은 목표와 성공(성취) 욕구


Photo by Brad Barmore on Unsplash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부지런하고 열심히 산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특징들은 여러 가지 지표로 검증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지표 중에 우리나라 근로시간이 세계 1위라는 것이 있습니다(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중남미 국가들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근로시간 1위).

게다가 OECD에서 주관하는 읽기, 수학, 과학의 학업성취도 조사에서 줄곳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OECD 국가 중 단연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나 쇼트트랙, 또는 올림픽 경기나 월드컵을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동양에 있는 크기도 작은 나라에서, 어쩜 저렇게 훌륭하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에도 우리나라의 교통 시스템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다음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하고 자리는 몇 석이 남아 있는지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해 내는지 감탄할 정도입니다. 


서울의 야경이 화려하고 멋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독한 야근 때문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치동과 같은 학원가는 밤 10시 전후로 진입했다가는 30분은 서서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어떤 때에는 '빨리빨리' 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 스스로의 조급함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면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변화를 추구하고, 그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실제로 노력하는 열정과 행동이 있습니다. 

남들만큼 공부하고 남들만큼 일해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이나 발전을 이루지 못합니다. 

어떤 때에는 엘리트 체육이라는 말로 우리나라의 성과 중심 체육이나 교육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고도 못하는 나라가 태반인 경우들을 고려해 본다면 결국 해내고야 마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단한 것입니다. 


그 결과.. 2020년 같은 유엔 소속의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이와 같은 지위변경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에서 발표한 글로벌혁신지수에서는 세계 5위에 랭크되었으며,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2021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세계 1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지표로 인한 우리나라의 성장과 성공은 수도 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높은 목표를 설정하면서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며, 결과를 중시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상의 어려움을 견뎌 내는 접근은 '행복감'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3.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2. 과밀과 경쟁


김원기 작가님의 '콩나물 교실' 사진. from 위키백과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매우 높습니다. 

인구밀도 순위는 세계 13위이기는 하나 도시급의 나라(홍콩이나 마카오 등)를 제외하면 세계 3위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단연코 1등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어린 시절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ㅠㅠ) 국토의 70%가 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로 생활 및 거주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과 더불어 수도권 집중현상 등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나게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심리학 실험 중에 칼 훈이라는 심리학자의 쥐 실험이 있습니다. 

1968년 존 칼훈이라는 동물행동학자는 쥐들을 이용하여 개인적 공간과 스트레스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일정한 공간에 아주 풍족한 먹이와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나 쥐들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스트레스와 공격적인 행동들이 증가하였습니다. 

결국 출산율이 저하되고 서로 간에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되어 5년 후 모두 죽어버리는 비극적인 실험 결과를 보였습니다. 

물론 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 결과를 인간 행동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인구 과밀과 그로 인한 경쟁적 관계, 그리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들을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슬픈 얘기를 하자면...

어린 시절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외신기자들이 온다는 소식과 그들의 촬영과 인터뷰에 신기하다고 웃고 떠들며 그들에게 손 흔들며 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기사 내용이 한국에는 9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한다는 과밀학급에 대한 소개였다는 것은 거의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당시 제 기억에는 97명이 최고였으며, 그것도 오전반/오후반을 나누어 운영했었던.. ㅠㅠ). 

지금으로 말하면 외국의 '세상에 이런 일이...;에 보도되는 것이었는데.. 철없이 웃고 손 흔들고.. ㅠㅠ 

당시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도 70명이 한 반이었음을 고려해 본다면....

이로 인한 심리적 현상들을 충분히 추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 되었건 과밀과 그로 인한 경쟁적 관계, 그리고 그와 관련된 스트레스와 부정적 심리상태 등은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결국 '행복감'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4.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3. 재물 중심 사회


Photo by Alexander Grey on Unsplash


2021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리서치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미국, 영국, 일본, 유럽 등 소위 선진국들의 답변 1순위는 '가족'이었던 반면에 우리나라는 '물질적 풍요'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로 '돈'을 밝히는 사람들일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해방이 1945년이며, 한국전쟁이 1950년에 발발했으며 53년에 사실상 종결을 했습니다. 

이를 고려해 본다면, 우리나라가 일제에 모든 것을 수탈당한 상태에서, 한국전쟁이라는 민족 간의 치열한 전쟁을 3년 간 치르느라고 개인으로 말하면 완전 '빈털터리 거지(?!)'가 된 것이 70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80세 정도만 되시는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해방 시기도 보셨던 분들이며, 한국전쟁을 치르셨던 분들이고, 이후의 변천 과정을 다 보셨던 분들이십니다. 


즉, 세계 최하위에서 (경제적으로) 세계 10위 이내의 경제부국이 되는 과정을 담당했던 분들이 아직도 정정하게 살아계시며, 그분들의 삶의 방식대로 양육된 자식들이 현재의 사회 지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 상당수는 은퇴하고 쉬시기도 하며, 때로는 예전에 열심히 살던 때의 열정과 에너지로 '태극기 부대' 활동으로 대신 분출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우리 사회는 '보릿고개'를 처절하게 겪으면서,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표현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대전환을 만들어낸 주역들의 영향력 하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아주 큰 영향을 받은 그 세대분들의 자녀들이 현 사회의 지도층과 리더급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나 '가족의 행복'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먹고 살만 해야 하며 그래도 마음 놓고 거주할 수 있는 집 한 채라도 확보하는 것('즉, 물질적 풍요')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내면 또는 무의식에는 '새마을 운동'이나 '보릿고개' 등 Maslow의 욕구 위계 상 아랫단계에 해당하는 일단 '잘 먹고 잘 사는 것' 수준의 생존 혹은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욕구와 관련된 투쟁의 역사가 생생한 삶의 일부로 입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냉철하게 되돌아본다면, '행복'과 같은 Maslow의 욕구 위계 상 고차원적인 심리적 요구는 아직도 덜 중요하게 여기지는 것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5.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4. 문제 중심적 접근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우리 사회는 문제가 심각한 나라일까요?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반에서 하위권에 있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여 상위권으로 성적이 향상되었습니다. 

이 학생은 문제가 있는 학생인가요?

아마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훌륭한 학생'으로 평가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안타깝네.. 아쉽네.. 조금만 더 잘하면 더 좋을 텐데..'에 초점을 둔다면 아직도 문제가 많은 학생으로 생각될 것입니다. 


이처럼, 행복지수를 보고하는 신문기사나 보도자료들은...

'경제력은 선진국, 그러나 행복은 후진국' 또는 '행복은 OECD 최하'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자극적인 표현들로 어그로를 끕니다. 

또한 내용 상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항목들은 살짝 언급하면서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분석을 내놓습니다. 

이런 기사들은 읽고 있다 보면, 편리한 버스 도착 알림을 보면서 덜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도착하며, '보릿고개' 시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풍족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하고, 이름도 낯설 정도로 다양한 커피 종류 속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여 마시면서 오늘을 만족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 보다도 FIFA 랭킹이 더 높은 일본은 당연히 이겨야 하며, 이기면 잠시 기뻐하는 반면에 졌다 하면 감독을 갈아치우라는 국민들의 원망과 한 달 내내 문제점을 분석하는 신문기사들이 넘쳐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는 마치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하던 친구가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중에...

수학점수도 놀랍게 좋아졌고, 영어점수도 상당히 향상되었는데, 수학과 영어공부를 하느라 아직 소홀했던 국어 점수가 향상되지는 않은 것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하여 수학과 영어 점수가 향상된 기쁨이나 성취감을 저 구석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문제점만 강조하고, 채찍질만 한다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이룬 것에 대해서는 쉽게 넘기고, 앞으로의 목표만 강조한다면 그 또한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잘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칭찬하고 인정하고, 문제점에 다룰 때에는 문제 자체도 중요하지만 'So What?(그래서 어떻게 개선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행복을 불러오는 길입니다. 



6. 심리학적 행복 공식


Photo by Piret Ilver on Unsplash


행복을 정의하는 여러 가지 개념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개념은..

"행복 = 성취 or 만족 / 욕망 or 욕구"입니다. 

즉, 욕망이나 요구가 높을수록 행복감은 적어지며, 성취나 만족이 높아질수록 행복감은 높아집니다. 


자녀가 반에서 5등의 성적을 받았더라도 부모의 기대가 전교 5등이라면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반에서 10등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자녀는 5등의 성적을 받았다면 뛸 듯이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재산이 10억이 있다고 하더라도, 신문에 난 연예인 빌딩 기사나 비트코인으로 1,000억을 번 사람들의 기사만 보는 사람은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10억이면 우리 가족이 단란하게 살 수 있는 집 한 채와 고기가 먹고 싶을 때 크게 돈 걱정 안 하고 고기를 사 먹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할 것입니다. 

결혼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가족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경제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융자 없는 30평대의 아파트 한 채는 가지고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혼을 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결혼해서도 그리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국뽕'과 같이 일방적으로 긍정적인 측면만 골라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 중심적인 접근과 그에 기반한 높은 목표 설정, 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낸 성과 등이 공존한다면 그것들에 대해서 균형 있게 생각하고 건강한 비판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나 상황에서 따라사 '심리학적 행복 공식'을 활용하여 충분한 행복감을 만끽하고 즐기는 때도 있고, 필요나 상황에 따라서 지금 현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결핍을 만들고 높은 목표를 설정하여 피나는 노력을 하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7.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Photo by Jakob Owens on Unsplash


개인적으로 & 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와 이슈는 '출산율'(그리고 그 이면의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이 극히 낮은 데에는 제가 글에서 논의했던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들이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결혼' 및) '자녀를 낳았을 경우 양육 환경 및 양육 성과(?)에 대한 높은 기대와 부담감', '출산을 하였을 경우 피해 갈 수 없는 경쟁에 대한 부담감과 (경쟁적 상황에서 (예비) 부모가 겪었던) 심한 사회적 경쟁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나 피로감에 대한 부정적 기억', '결혼이나 양육 과정에서 얻게 되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나 심리적 만족보다는 금전적인 부담과 문제가 생길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등을 먼저 보는 경향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생활의 전반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태도, 그리고 행동 공식과 행복에 대한 지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드리는 제안은 '반반기법'입니다. 


반반기법 1. 잘한 것(긍정적) 반, 문제(부정적, 문제점, 또는 개선점) 반의 접근을 사용하라

나의 긍정적 영역과 부정적 영역에 대한 인지적 초점(쉽게 말해 생각!)의 비율이 균형적인지 판단해 보세요!

혹시 부정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70% 초과, 80~90% 정도인지를 우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80~90%의 비율로 문제나 부정적 측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는 문제중심적 및 부정편향적 관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반기법 2. 반반을 섞지 말고 분리하라

우리의 나쁜 생각 습관 중 하나는 긍정과 부정을 애매하게 섞거나 부정적인 것을 우선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내용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긍정적인 영역만 놓고 집중해서 생각해야 긍정적 감정(행복과 성취감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는, 부정적인 영역만 놓고 집중해서 생각하고 개선점과 미래 방향을 중심으로 생각해야만 실질적인 발전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하거나 섞는 경우 그 결과는 명쾌하지 않은 모호한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이는 행복을 가로막습니다. 


반반기법 3. 과거 반, 미래 반의 접근을 사용하라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과거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측면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는 결국 과거에 대한 후회와 자책만이 남습니다. 

과거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하는 이유는 더 발전되고 개선된 나은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우리 철수는 영어는 잘하는데, 수학은 왜 이 모양일까? 너 이렇게 실수하지 말라고 했지? ㅠㅠ 자꾸 정신줄을 놓지 말라고.. ㅠㅠ 그러다가 너 나중에 인생도 정신줄 놓게 된다니까.. ㅠㅠ 

그래 너 성적 올라간 거 맞아! 그런데 거기서 만족하고 끝낼 거야? 더 열심히 해서 더 공부 잘할 생각을 해야 할 거 아니야! 그렇게 애매하게 공부해서는 이도저도 안되는 거야! 


우리와 우리 시대의 어르신들은 참 열심히 살았고, 그 결과도 좋습니다. (긍정 반/명확한 분리, 5가지 이상 구체적으로 논의)

그런데 그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부정 반/명확한 분리, 단 먼저 긍정/인정할 부분에 대해서 논의한 후 부정을 논의함)


우리의 열정적인 노력과 긍정적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인정하며 존중하도록 합시다(과거 반/긍정 반/명확한 분리, 집중해서 10분 이상 논의할 필요 있음! 그리고 좀 더 자신감이 뿜뿜해지고 기분도 좋아진 상태에서..)

자, 이제는 과거의 개선점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집중해서 얘기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부정 반/미래 반/명확한 분리, 그나마 과거에 대한 인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상태에서 논의하는 것을 추천)


이 글을 다 읽으시고 난 후...


1. 머리가 아파지시지는 않기 바랍니다. 

2. 이 글을 읽고 급-행복해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3. 다만 좀 차분하고 객관적이 된다는 느낌 정도는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나도 그랬나?'라고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겠으며, 

5. 4번에 대해서도 문제중심적 접근('아.. 그러네! 나도 문제가 있었네!' 등) 대신에, 균형적 접근('아.. 그러네! 나도 긍정적 부분을 놓치고 있었네!' 등)을 좀 더 생각해 보시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6. 더불어 본인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세대 차이로 인하여 갈등을 겪었던 부모 혹은 상사들, 또는 당최 내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자녀 세대 또는 신세대 직원들, 또한 나를 불편하게 했던 사람들 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급격한 행복이나 기분의 급-상승은 아니지만..

왠지 작은 마음의 평화 또는 편안함이 조금 늘었다 정도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121170459409?x_trkm=t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519510753


https://brunch.co.kr/@answhdcjf2/52


https://www.youtube.com/watch?v=UkqRoi0En0c


관련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20319003300072


보고서 원문. https://worldhappiness.report/ed/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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