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Gadiel Lazcano on Unsplash
0. 배신의 고통
"배신(背信)"의 개념적 정의는 '신의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신의(信義)"의 개념적 정의는 '믿음과 의리'입니다.
즉, 배신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인의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을 말합니다.
보통 믿음과 의리로 뭉친 사이라면 서로 상당히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상호작용이 있었을 것이며,
긍정적 기대와 긍정적 관계였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이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을 한다면 심리적 타격과 상처 또한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배신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그 어떤 감정보다도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배신을 당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사람을 믿지 말라. 믿지 않으면 배신도 당하지 않는다
사람한테 배신당하지 않는 제일 간단한 방법은 사람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 100% 배신당할 일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누구도 믿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 버티면 100% 배신당할 일도 안 생깁니다.
단, 믿음과 신뢰에 기반한 대인관계에서 오는 즐거움이나 만족 또한 포기해야 합니다.
마치 이별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하여 아무하고도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 상대방도 나에게 마음을 열고 믿고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는 대안이라면, 정말로 믿을만한 사람만 믿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끼리 서로 의지하고 사는 것이 인생인 것을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관계로 보아서 이 사람은 배신 안 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거나, 또는 지금까지 도움받은 것이 많아서 배신당해도 괜찮을 정도의 사람만 믿으면 됩니다.
2. 끝까지 믿어라. 한번 믿었으면 끝까지 믿어보기
아무나 쉽게 믿는 것은 당연히 배신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서 믿을만한 사람을 선택하더라도 때로는 문제나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고 서로 믿는 채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면 배신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갈등이나 문제가 있으며, 이 문제들이 어느 정도 심각하면 배신의 길로 접어드는 것일까요?
이는 둘 중 하나라도 포기하고 배신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관계는 끝나게 됩니다.
그 사유가 무엇이든 간에 한쪽이 포기하고 배신을 하면 결과적으로 상호 배신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나마 배신의 위험성이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적어도 내가 먼저 버리거나 배신하지는 않으면 됩니다.
다른 측면으로 보면, 처음에 그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자신의 판단을 끝까지 믿어보는 것입니다.
정말 내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아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사람은 배신하지 않고 신뢰에 보답할 것입니다.
역으로 보면, 생각보다 내가 먼저 포기하고 배신하였으면서 상대방이 배신을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이 배신을 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설명을 거짓이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듣지도 않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실제로는 조금만 더 기다리고 인내하면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포기하고 버리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럼 당연히! 상대방도 나를 배신하게 됩니다.
3. 먼저 배신하라. 단, 100% 배신을 불러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과의 문제나 갈등이 너무 커서 나 자신이 견디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상대방이 사기죄의 핵심인 기망의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에게 걸렸다고 하면, 그것은 방법이 없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나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잘라내는 것이 필요하며, 만약 단호하게 끊어내지 않고 끝까지 믿어보고자 한다면 아마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차라리 내가 먼저 주도적으로 버리고 포기하면 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예상해 보고, 감정가 쏙~ 빼고 냉정하게 판단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쩜 사람이 그럴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분노하고 명분을 내세워 비난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감정이 앞서며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서 판단력만 흐려질 뿐입니다.
그래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본인이 먼저 포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배신했다고 생각하며 더욱더 심한 감정적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확실하게 먼저 버리면 적어도 배신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한심한 나!' 또는 '내가 왜 잘못 판단했을까?' 등과 같은 자괴감을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이처럼 상황을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한다면 적어도 무력하고 완벽한 피해자는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심리적인 손상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 내가 먼저 버릴 경우에는 상대방도 당신을 버리고 포기하며 당신의 버림에 대한 맞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100% 상대방의 배신을 가져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4. 더불어 살아야 한다면...
만약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 살 것이 아니고,
사람들과 더불어 희로애락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섭리로 받아들이고 살고자 한다면..
때로는 상처와 배신이 있을지언정, 그래도 사람들과 나누는 애정과 행복을 즐기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하나, 사람을 믿고 의지하세요! 단, 아무나 믿고 의지하는 것은 안됩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경험을 쌓아서 이 정도면 어느 정도 파악을 했는데, '참 좋은 사람이구나!', '참 믿을만한 사람이네!', '그동안 내가 참 도움을 많이 받았지!'와 같은 확신이 든다면 믿고 의지하세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즐거움과 만족을 즐기세요.
둘, 만약 자신의 판단을 믿는다면, 끝까지 믿어보세요. 모든 사람 사이의 관계는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어떤 때에는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위기를 겪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믿었던 자신의 판단을 믿는다면, 또는 분명히 쉽게 배신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끝까지 믿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만약 당신이 판단이 옳았다면 그 사람은 시간이 좀 늦어지더라도 당신의 믿음에 보답할 것입니다.
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구나라는 확신이 들거나 명백하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는 과감하게 상대방을 포기하고 버리세요. 모든 기대를 접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관계를 Reset 하시면 됩니다. 단, 상대방과의 미래는 없을 것이며, 당신의 기대에 보답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분노할 필요도 없고 서운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긍정적 미래에 대한 적은 가능성이나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도 모두 함께 버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완벽한 판단도 없습니다.
믿지 말아야 할 사람을 믿어 지금의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만약 믿었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먼저 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를 기준으로 하여 가장 적절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다시금 판단해 보면 됩니다.
그 결과 그 당시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으며, 다시금 생각해도 믿어봐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끝까지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도저도 싫고, 이전의 나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든다면, 더 이상 배신감에 시달리지 말고 깨끗하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한 채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혹은 관계를 내가 주도하고 결정하지 못한 채 상대방에게 이끌려서 좌지우지당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다른 사람의 결정이나 행동에 맡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하여 나의 행복과 만족을 이끌어 내면 됩니다.
6. (문제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삶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면 됩니다.
누군가와의 대인관계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이나 즐거움, 또는 업무 상 또는 경제적 이익과 그 사람과의 관계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노력, 그리고 투자와 금전적 가치 등을 비교하여 결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 계산 결과 내가 얻는 즐거움과 만족이 크다면 관계를 유지하면 되는 것이며, 백번을 생각해도 내 입장에서 손해이거나 그 사람으로 인한 상처가 더 크다면 깨끗이 정리하고 관계를 끝내면 됩니다.
단, 그동안 받은 본인의 손해에 대해서 어설프게 복수를 하거나 손해를 되찾을 고민도 같이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복수나 손해 회수 과정은 분명히 부정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나를 더 즐겁게 하고 만족을 주며, 나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는 사람들과 더욱더 좋은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거의 일들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는 말자 정도의 다짐으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신뢰를 배신한 상대방이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며 나쁜 의도와 목적을 가진 사기꾼이라고 하면, 나 말고도 누군가에게 보복당하고 복수당해서 괴롭고 힘든 인생을 보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무리 생각해도 관계를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면 상대방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도 버리시고 지금 나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여 행복하시면 됩니다.
고통스러운 배신감은 어떤 관계에서든 발생합니다.
애인이나 배우자 사이에서도 발생하며, 사업 상에서 더욱 자주 발생합니다.
친구 사이에서도 아주 흔한 일이기도 하며, 어설프게 아는 사이에서도 종종 느끼게 되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꼭 다룰 수 있으며, 해결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으면 유용한 감정입니다.
만약 배신감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하면...
누군가에게 배신당하거나 속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신중하게 선택하여 일단 믿어보기로 했던 사람이었고,
믿고 의지했기 때문에 있었던 즐거움이나 만족을 되돌이켜 보기는 하되,
다시금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아...
한번 믿었던 내 판단을 믿고 끝까지 믿어보거나,
과거에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으니 판단을 재고하여 지금이라도 관계를 정리해서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더 안 좋은 일을 예방했다고 생각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내 대인관계의 주인이 되는 가장 건강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