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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Jun 07. 2024

원영적 사고를
아시나요?

Photo by Aziz Acharki on Unsplash



1. 바야흐로 셀럽의 시대


Photo from 


온라인, 특히 유튜브의 영향력이 강력해진 시대입니다. 

이로 인해 유명인들의 영향력은 이전에 비해 훨씬 강해졌으며, 셀럽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적 관심의 초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춤이나 노래를 좋아하거나 나름대로의 독특한 개성과 취향을 가지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도 어느 순간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타고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셀럽이 되어 있더라!'라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셀럽들의 강력한 영향력은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설렙들은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바탕으로 부와 명예를 얻게 됩니다. 

이 때문에 대중에 대한 의무와 책임도 강조됩니다. 

강력한 팬덤을 가진 대중가수가 음주운전 등의 문제로 인하여 완전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흔하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셀럽들의 언행이나 선행을 통한 선한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셀럽들의 영향력으로 인한 현상 중 최근 원영식 사고라는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원영적 사고를 아십니까?


Photo from 법률신문


원영적 사고는 IVE 멤버인 장원영 님의 긍정적 사고 및 행동과 관련된 인터넷 밈으로써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는 확고한 초긍정적 낙관론을 말합니다. 

평소에도 장원영 님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하며, 한 팬 계정에서 이를 제대로 정리한 게시글을 올려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화장품 기업의 브랜딩 세미나에서 원영식 사고가 제대로 언급되면서 많은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원영식 사고와 밈을 접목하면서 그 전파력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셀럽들에 의한 긍정적 사회적 영향력은 다른 사람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BTS는 세계적인 선한 영향력 행사의 대표적인 예로써, 이들은 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음악을 통한 심리치료 수준의 심리적 케어와 힐링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노래 가사처럼 달달한 음색과 가사로 모든 차트를 올킬하고 있는 '밤양갱'이라는 노래를 부른 비비라는 가수도 자신이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설마 굶기야 하겠어?! 그냥 해!'라는 기치로 어려움을 견뎌내고 성공을 만들어 냈던 일화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지영 강사님의 '가난은 불편하지만 부끄러운 건 아니라'라는 말로 대표되는 어렵고 힘들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현재의 울트라 슈퍼 초-성공을 만들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긍정적 사고에 기반한 동기부여는 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는 이들의 긍정적 영향력과 동기부여는 더욱 가치를 발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힘든 현실을 버티고 이겨내면서 미래의 성공과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3. 원영적 사고의 심리학적 프로세스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 사고는 심리적 상태나 상담 또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긍정 심리학을 주창한 Seligman은 긍정 정서와 긍정 특성을 기반으로 한 강점 중심의 심리학적 행복 방법론을 제시하여 인간의 행동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큰 대중적인 관심을 얻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의 이론적 바탕이 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의 경우에도 누구라도 가지는 열등감을 완전성으로 발전시키는 과정 속에서 인간은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심리치료의 경우에도 아동심리치료자였던 Carl Roger는 내담자 중심 치료(Client-Centerd Therapy)라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는데, 그는 내담자를 문제나 결함이 있는 존재로 대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아상과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보고 내담자의 성장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비지시적이고 수용적인 치료로 전환하게 하는 대-전환점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동안 있어왔던 단순하거나 현실 회피적인 긍정적 사고와는 달리 원영적 사고는 조금 다른 차원의 접근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선 원영적 사고에는 현실을 회피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적인 좌절이나 어려움을 대하는 데 있어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과 같이 수동적이고 패배주의적 대처가 아니라 이를 견디고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이고 발전적 관점의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단순히 믿습니다!' 등과 같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단순한 합리화나 궁극적인 이슈나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한 어려움이나 문제를 부정적 편향적 요소로만 보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오히려 더 큰 이익과 성장을 얻을 수 있다는 발전적 재해석이라는 인지적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무조건 긍정적 미래가 올 것이라 믿으면서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재해석과 보다 성숙하고 발전적인 인지적 활동을 기반으로 한 긍정적인 미래의 꿈과 희망을 그리는 것입니다. 

즉, 원영적 사고 안에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현실 수용' - '좌절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재해석' - '이를 통한 새로운 동기 부여와 심리적 열정 회복' -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등의 성숙하고 건강한 심리학적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기 아이돌이 던진 몇 마디 표현을 너무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 아니냐고요??

작은 실수나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타인이나 특정 집단을 음해하고 혐오하는 현상이 만연한 현실을 고려해 본다면 이와 같은 긍정적인 의미 부여가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4. 원영적 사고의 심리적 가치


Photo by Clique Images on Unsplash


원영적 사고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긍정적인 심리적 가치를 가집니다. 


첫 번째는 긍정적 감정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셀럽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과 영상들은 많은 사람들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제로 장원영 님은 여러 가지 구설수와 썰에 시달렸던 이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탈덕수용소라는 유투버를 정식으로 고소하는 마음고생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상황적인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대중들에게 항상 밝은 모습과 긍정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장원영 님이 널리 펼치는 긍정적 동기부여입니다. 

우선 장원영이라는 유명 셀럽을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바, 원영적 사고와 같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세요!'라는 긍정적 내용을 담은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습니다.

마치 BTS가 앨범 이름과 UN 연설을 통해 'Love Yourself'라는 정말 가치 있는 명제를 팬들을 비롯한 전 세계에 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불안과 혼돈의 시대를 견딜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와 그로 인한 동기부여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원영적 사고 이면에 있는 세상과 현상에 대한 재해석과 균형적인 의미부여 방법의 확산입니다. 

생활 스트레스 사건이나 정서적인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 나, 타인과 세상,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증가하는 인제삼제(Cognitive Triad by 인지행동치료자 Aron Beck)를 겪게 되며, 이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치료 과정 중 하나입니다. 

심리상담이나 다른 방법으로 이와 같은 인지적 교정과 균형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장원영 님과 같은 셀럽은 한방에 핵심 심리치료 기법을 확산한 것입니다. 



5. 원영적 사고 VS 희진적 사고


Photo by mostafa ft on Unsplash


세상 모든 일에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어두움이 있어야 빛의 존재는 더 드러나게 되며, 지나친 평안함과 평화로움은 권태와 연약함을 불러옵니다. 

원영적 사고를 논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는 그와 관련된 부작용은 없겠는가 하는 걱정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원영적 사고가 각광을 받자 그에 대비되는 희진적 사고 역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희진적 사고란 원영적 사고와 대비되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내용의 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날 괴롭하게 하는 상황에서) 아니 내가 죽긴 왜 죽어 억울해서 누구 좋으라고 죽어? 걔네들이 죽어야지 악착같이 살아야지'라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자기 보호 및 방어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로 대변되는 민희진 사이의 대립 와중에 '개저씨'로 시작되는 민희진 님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속 시원한 일갈에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살던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원영적 사고나 희진적 사고 모두 다치고 지쳐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해 준다는 점에서는 같은 기능을 합니다. 

다만 그 방향이나 내용이 서로 다를 뿐...

때로는 긍정적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희망 세력이 좀 더 강해 보였다가, 때로는 희진적 사고와 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현이나 억제되었던 감정 표출이 득세하기도 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아마도 어느 한쪽만 강한 사회는 없을 것이며, 이런 두 가지 접근법들 간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건강한 사회적 현상일 뿐입니다. 



6. 완전 럭키비키잖앙�


Photo by Naassom Azevedo on Unsplash


심리학 이론 중에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예상하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실제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대인관계가 좋으며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고 믿는 사람은 실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 때 여유 있는 태도와 적극적인 관계 기술을 발휘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되어 본인이 가졌던 자신의 대인관계 신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념을 원영적 사고에 적용시켜 본다면, 원영적 사고를 믿으며 이를 한번 제대로 따라봐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원영적 사고와 같이 실패나 어려움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선을 이루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념을 희진적 사고에 적용시켜 본다면, 희진적 사고를 믿으면 주변의 대상자들을 적대시하여 싸움의 대상으로 보고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투적 태세와 공격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나 주변에서 나를 해치려고 하는 자들을 선별하고 퇴치하는 것 모두가 생존에 필수적인 능력들이며 모두 갖추고 있어야만 합니다. 


결국 원영적 사고가 맞는지 아니면 희진적 사고가 맞는지 등에 대한 논쟁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원영적 사고와 희진적 사고를 어떻게 활용하여 내 삶에서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쪽으로만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하거나 너무 맹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원영 님이나 민희진 님은 셀럽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밈을 만들어 낸 것만 해도 럭키비키했고 럭키희진한 것입니다. 

이들의 밈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지 말지는 여러분 자신의 노력과 실행에 따른 것입니다. 

장원영 님과 민희진 님은 설렙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은 다한 것이니 이를 통해 여러분들 삶을 "럭키OO"하게 만드면 되는 것입니다!




혹시 '들장미 소녀 캔디'를 아십니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들을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면은 바보다 캔디 캔디야


아마도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들장미 소녀의 주제가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힘듦 속에서도 꿋꿋하게 웃음을 잃지 않고 밝게 살아가는 캔디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특히 (그 당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장원영 님의 원영적 사고에 관해서 글도 쓰고 인터뷰도 하면서 저는 '캔디'가 떠올랐답니다. 

원영적 사고가 그 시절의 캔디와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https://youtu.be/HiWq_4SflyE?si=5lyZq6IXrXcsE9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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