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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Jun 09. 2024

아이를 낳는 게 좋을까요
안 낳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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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산율 리얼리티


Photo from Unsplash+


최근 출산율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출산율 저하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공식적 지표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출산율 통계가 공식적으로 작성된 1970년 4.53명을 시작으로 1983년에는 대체 수준(2.10명) 아래인 2.06명으로 떨어졌으며, 2018년 0.977명으로 1명 미만 수준의 출산율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출산율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이며, 2023년 기준 0.72명이었고, 2024년에는 0.6%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천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조출생율은 1970년 31.2명이었던 반면에 2004년 9.9명으로 10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022년에는 4.9명으로 5명 미만의 시대에 돌입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라고 하면 204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5 천만명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혹자들은 한국인의 멸종까지도 예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지표들을 종합하여 그 의미를 해석해 본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매우 낮은 편이며, 우리나라의 인구는 점차로 빠르게 감소할 것이다'요약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한편 매우 심플하고 단순한 결론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많으며, 그와 관련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암울한 전망들이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 왜 아이를 안 낳는가?


Photo by freestocks on Unsplash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은 자녀양육의 경제적, 정서적 부담, 가족에서의 성불평등, 자녀의 교육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한국사회에 작용하는 경쟁심리와 과잉과시의 사회적 압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출산을 안 한다는 이야기들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신에 출산율 문제에 대한 균형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을 위해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의도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주장을 해 본다면...


경제적 문제 및 가족 내 성역할과 관련해 본다면,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훨씬 더 힘들었었지만 베이비붐이라 불릴 정도로 자녀를 많이 낳아서 오히려 걱정이었습니다. 

또한 가족에서의 성불평등 문제는 그때가 훨씬 더 가부장적이었고 가족 내 성역할은 매우 불균형적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적 인식과 역할이 엄청나게 변화하였으며, 여성가족부가 생길 정도로 사회적 성평등 및 가족 내 성역할 문제들도 개선되고 있는 상태일 뿐 아니라 육아휴직의 활성화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현황만을 놓고서는 불만족이 있을 수 있으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고려해 본다면 앞으로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 예상일 것입니다. 


특히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과 관련하여 보자면, 우리나라 전체의 인구는 베이비붐 시대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상승하였으나 2020년 5,184만 명을 최고점을 찍고 이제는 인구감소국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교육 환경과 관련하여 베이비 붐 시절에 태어난 세대의 엄청난 자녀 출산으로 인해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면서도 초등학교 한 반에 70~80명까지도 있던 시절이 있었으나 2023년 기준 유치원 16명, 초등학교 20.7명, 중학교는 24.6명, 고등학교는 22.9명으로 학생 수는 물론 물리적 학습 환경 자체가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육은 100년의 대계획이다!'라는 기치 하에 대부분의 소비에 교육세라는 목적세를 거두고 있어 교육 재정이 풍부한 축에 속합니다. 

만약 저출산으로 인하여 인구가 줄어들고 특히 학령기 아동들이 줄어든다면 상대적으로 1인당 교육 자원은 더 늘어나고 더욱더 좋은 교육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일 것입니다. 


미래 직업과 관련해서 보자면, 현재도 객관적으로 보자면 많은 구직자들은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기업에서는 구직난이라고 합니다. 

즉, 일자리 자체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구직자들의 눈높이나 취향에 맞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와 비슷한 저출산 및 사회적 고령화 현상을 겪은 일본의 경우 현재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거의 취업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인구감소로 인하여 일 자리에 비하여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면 취업 경쟁은 많이 완화될 뿐 아니라 정년도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는 등 직업 환경도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것이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볼 수 있듯이 일의 종류와 내용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빈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2024년부터는 아시아 최초의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되는데, 이는 OECD 기준 전체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족한 인력, 특히 3D 분야의 인력을 외국으로부터 충원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S전자의 반도체 건설 현장에서는 한국인 노동자만 고용하고 절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건설 현장과 농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4년 9월부터 서울시에서는 공식적으로 필리핀 가사도우미분들이 배치되어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1960대에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대규모로 파송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리를 대신하는 추세가 이미 시작되었으나 대기업 등과 같은 양질의 일자리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관점에서 이슈들을 재조명해 보면, 과연 저출산이 그렇게 문제만 있는 망국의 길로 가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더욱 큰 문제는 저출산 자체가 아니라 출산 이슈 자체를 바라보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지나치게 문제중심적이고 심하게 편향된 부정적 사고와 그에 따른 과도한 심리적인 불안감'일 수도 있습니다. 

즉, 인구가 줄어들면 그에 따른 장점이나 이득도 있는데, 우리는 현재 중심적인 관점에서 출산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 중심의 "호들갑"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출산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준비하고,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이 낳으면 많이 낳는 대로 문제, 적게 낳으면 적게 낳는 대로 문제, 교육은 교욱대로 문제, 환경은 환경대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등 문제점에만 초점을 두는 부정 편향적인 생각 방향은 교정되어야만 합니다. 



3. 자녀 양육에 3억 원이 넘는다고..?


Photo by Jp Valery on Unsplash


출산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부부들이 가장 흔히 드는 논리가 자녀 양육비용입니다. 

한국에서 자녀를 낳아서 18세까지 들어가는데 필요한 비용은 3억 3500만 원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런 기사를 보셨을 때, 여러분들이 첫 번째 드는 생각은 무엇이었습니까?

'헉.. 그렇게나 많이 들어가? 헐... 자녀 못 낳겠네..ㅠㅠ'라는 생각이 드셨나요??


하지만 이 금액은 0세에서 18세까지의 비용을 합산한 총액으로서, 이를 18년으로 나누어 할부(?)로 생각해 보면 연간 1600만 원 정도이며, 월로 환산하면 140만 원가량입니다. 

게다가 현재 기준으로 국가나 지자체에서 평균적으로 월 100만 원 정도의 지원은 챙길 수 있으며, 자녀가 있어서 청약가점을 받아 아파트라도 당첨되면 그로 인한 이익은 한 번에 3억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완전 선진국에 비하면 국가적인 지원이 부족할 수는 있으나 이제 선진국 대열에 갓 진입한 입장에서 5년이나 10년 후에는 기존 선진국에 준하는 지원책들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저의 추론이 너무 긍정 편향적이고 과도하게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한다고요?

역으로 보면 우리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까지 하게 되는 과정에서 적용한 정보들이 너무 부정적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어떤 일이든 너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할수록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보다는 문제 중심적이고 부정적인 결말을 내리기 쉽습니다. 

제가 이렇게 긍정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자녀 출산과 관련된 고민이나 생각을 할 때에는 적어도 균형적이고 객관적으로는 생각하고 잘못된 편향이나 왜곡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4. 우리의 아가를 처음으로 보았을 때의 특별한 느낌을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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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심리적인 원인은 출산과 관련된 심리적 부담감입니다. 

자녀를 낳음으로써 생기는 평생에 걸친 무한책임에 대한 부담감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인간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기본적인 두려움이 있으며, 특정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을 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을 경험해 본 적도 없이 그에 대한 고민을 하면 할수록 비출산으로 결론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심리적 측면과 경제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출산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심리적인 가치 및 만족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인생에 걸친 행복과 삶의 풍요로움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은 임신하는 것 자체가 예전만큼 쉽지 않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10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출산을 하게 됩니다.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분만실로 들어가 세상 처음으로 겪어보는 산통은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산통을 겪고 난 후 10개월 동안 뱃속에서 엄마와 함께 동거동락했던 아이가 독립된 개체(?)로 분리되어 엄마에게 보일 때 과연 엄마는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될까요?

5년 후, 10년 후, 자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의 품에 안기던 그때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그때의 느끼는 생명의 신비와 나의 분신을 처음 눈으로 보았을 때의 환희라고 부를 정도의 기쁨, 

그리고 새 곤새 곤 잠들어 있는 아가를 내려다보면서 느끼는 사랑스러운 마음, 

그 아이가 무사히 첫돌을 맞이할 때의 부모가 느끼는 행복, 

처음으로 어린이 집에 가는 날 엄마랑 안 떨어지겠다고 우는 모습에 부모의 가슴이 미어지지만 얼마 뒤 아이들 속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환한 모습을 보면서 경험하게 되는 약간의 서운함?!..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학부모가 되는 날은 부모도 처음으로 학부모가 되는 긴장과 설렘을 겪게 되며,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반항하는 모습에 정답도 없이 혼란스러운 부모 역할에 다시금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부모 품을 떠나고 독립할 때가 되면, 그동안 속도 썩이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너 때문에 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삶의 이유가 되는 자녀의 존재와 역할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런 특별한 느낌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만 한 가치가 있을까요?

아마 자녀를 낳은 부모들이라면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순간순간을 자신이 살아온 인생 중 제일 의미 있고 특별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순간들을 돈으로 따지면 얼마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요?

정말 한번 돈으로 그 값어치를 매겨보세요!

10만 원? 1,000만 원? 1억? 10억?

분명한 것은 돈으로 수억은 준다고 해도 경험할 수 없으며, 억만금을 줘도 사지 못할 특별한 느낌이라고 할 것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겪는 여러 가지 기쁨과 삶의 의미들이... 최소한 3억 5천은 넘을 것 같지 않습니까?



5.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그런데 아직 자녀를 낳은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요?

그리고 이런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출산에 대한 부담감은 해결되지 않으며, 출산과 관련된 긍정적인 부분들은 와닿지 않는다구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출산과 관련된 고민이나 걱정 중 제일 쓸데없는 것은 아직 결혼도 안 한 사람들이, 심지어는 애인도 없어서 언제 결혼할지 기약도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민할수록 아이 낳기가 부담스러워지며, 그 결과 결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만약 결혼을 통한 출산의 의미와 균형적인 가치를 알고 싶다면, 여러분들의 부모님에게 '나 낳았을 때, 아빠/엄마의 첫 느낌은 어땠어요?'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또는 '엄마/아빠는 나 낳은 거 후회해요?' 또는 '그동안 나 때문에 돈 들어간 거 아깝고 손해 본 것 같아요?'라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과정은 고단하고 힘든 과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값어치와 의미가 있으며, 돈으로 따질 수 없으며 다른 어떤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고 길러본 경험들이 전혀 없는 총각 처녀들이 모여서 백번 출산과 관해 토론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편향되고 부정적인 걱정과 두려움만 양상하는 쓸모없는 활동입니다. 

아직 고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중학생들이 모여서 대체 대학은 어떻게 가야 하며 갈 수 있을지, 그리고 무슨 과를 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넘어서서 대학에 들어간 후 겪게 될 대학의 유흥 문화에 휩쓸려 학업을 등한시하고 등록금만 낭비할 수도 있다는 염려와 더불어 취업 중심의 대학교육 현실 및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취업 현실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한다면 그 모습이 어때 보이십니까?

아마도 중학교 공부도 하기 힘든 상태에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고 심리적으로는 더 스트레스를 받고 부정적 감정에 빠질 것이며, 그 상태에서 하게 되는 부정 편향적인 탁상공론을 하느니 차라리 이번 달 말에 있는 기말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입니다. 


자녀는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입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고 애정하여 사랑을 나누며, 이를 통해서 얻게 되는 사랑의 결실입니다. 

이것이 자녀 출산과 양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본질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도 있는 과정입니다. 

자녀를 낳을지 안 낳을지는 결국 개인의 선택이지만, 자녀 출산 및 양육과 관련된 주변적이고 사소한 것에 대한 & 아직 현실적으로는 다가오지도 않은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인 부정적 사고와 걱정으로 인하여 본질을 놓치는 오류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6. 건강하고 균형적인 선택을 하라


Photo by Jonathan Borba on Unsplash


저희 회사가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모-고객사에서는 출산 휴가 전에 상담센터를 한번 들르라고 권유합니다. 

그래서 사내 상담실에 만삭이 된 예비엄마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출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출산 휴가 후 일에 대한 걱정, 경력 단절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 등등 온 세상의 걱정과 앞으로 낳은 다음에 애들 시집 장가 보낼 때까지의 온갖 걱정들을 다하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제가 전문가로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은 단순합니다. 

지금 당장 한 달 이내로 다가올 출산이라는 현실과 3개월 동안의 출산 휴가 중 겪을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원래는 상담선생님으로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별로 안 하는데) 이때만큼은 저도 저희 딸 태어날 때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기억을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생각들(제 표현으로 '잡생각!')은 모두 없애 드리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출산 휴가 끝나고 오시면 그때 제가 다 상의해 드리고 해결해 드릴 테니 미리 걱정할 것도 없이 무사히 출산하는 것에만 집중하시라고 진심으로 권유합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출산을 앞두고 수많은 걱정에 먹구름이 낀 것과 같은 마음속에서 잡생각들로 인한 불필요한 걱정들을 싹 지우고, 빈자리에 이제 만나게 될 나의 아이, 그리고 우리 부부의 선물을 맞이하기 위한 기대와 준비를 채워드리는 것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으로 인해 한바탕 눈물을 쏟고 가시기도 하며, 경험해 보지 못해 일에 대한 모호했던 불안감을 털어내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가시기도 하며,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의 순간이 다가옴에 대한 걱정과 설렘에만 집중해서 돌아가시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예비 부모들, 특히 엄마들, 특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예비엄마들의 경우 임신이 그렇게 기쁘게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예비 엄마와 아빠들은 기쁨보다는 앞으로 임신 기간 동안 겪을 힘듦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출산 이후에 발생할 일과 비용 부담 등에 대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문제 중심적이고 부정 편향적인 생각만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자녀 출산이나 양육과 관련된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기초하여 DINK를 결심했다면 그것은 합리적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균형과 건강하고 합리적인 판단에 기초하지 않은 편향된 선택이라면 나중에 후회가 되거나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말 1. 본 글은 제가 참여하는 팟캐스트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보통은 링크만 달아드리지 굳이 들으시라고 권유까지는 안 하는데.. 이번 내용은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를 낳을까 안 낳을까를 걱정하는 예비 부모들 외에도 지금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분들도 한번 들어보세요! 유난히도 흐뭇하고 감동적인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권유해 드립니다!^^


덧붙이는 말 2. 다음 방송과 글은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입니다. 정리되는 대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모 되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꼭 다음 방송 및 글도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65/clips/189


https://brunch.co.kr/@mindclinic/252


https://brunch.co.kr/@mindclinic/204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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