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위해 선택한 긍정이 진짜 긍정일리 없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셨나요?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인생의 경험을 해요.
성장과 행복의 긍정적인 경험도 있고
가슴 아픈 시련과 어려운 상황도 있어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예고 없이 일어나는 인생의 다양한 이벤트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고,
때때로 한계 앞에 작아지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잠재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렇게 되면,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장애들은
우리를 도약하게 하는 디딤돌이 되어
그 또한 인생의 한 순간 아름다움이 될 수 있어요.
하늘이 맑고 높던 어느 날,
저의 시간은 멈추어 버렸어요.
그래서 그동안 치열했던 말이 무색할 만큼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함과 적막함이 제 주위를 감싸게 되었죠.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라는 시간의 인과는 있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원인과 진단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어요.
잘못된 긍정이었을까요.
잠시 잠깐의 후유증이라 생각했던
그 시간은 어느덧 3년이 되었어요.
몸이 자기 기능을 잃고
마음은 오히려 요동치던 그때
저는 파도에 휩쓸려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평소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던, 그래서 삶 자체가 자부심이라 여겼던 저의 생각은 정처 없이 바다를 떠 다니고, 어느덧 배 안으로 스며든 물 때문에 가라앉고 말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발버둥조차 하지 않고 온 몸에 힘을 빼니 물 위에 떠서 파도와 같이 호흡을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알게 되었어요.
하늘은 언제나 늘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모처럼 하늘을 보니 편안함과 함께 보다 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었어요.
한때, 저는 몸이 아플 때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하고
원망 가득 하늘에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답을 찾을 수 없는 반복적인 질문은 원망을 화로 키우고, 화는 분노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팡’하고 내 안의 무엇인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움켜쥐려는 것들이 허상과 욕심이라는 것을 알았죠.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은 내면에서 비롯된 진짜 긍정이 아니고, 잘 되고 싶은 가짜 긍정이었어요.
잘 되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긍정을 도구로 활용한 미소와 목소리는 거세게 자신을 압박하고결국엔 긍정을 등한시한 제게 보란 듯 몸을 때려눕혔어요.
저는 생각했어요.
‘왜 내가 가짜 긍정과 타협을 했을까?’하고 말이죠.
그건 어린 시절 제가 처한 좌절의 환경과 그것을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며 다시 반복되는 좌절의 경험에 대한 열렬한 저항이었어요.
소명과 사랑이 아닌,
두려움을 위해 선택한 긍정이 진짜 긍정일리 없죠. 그래서 말로만 하는 긍정 확언이 실현될 리 없었어요. 좌절을 보다 잘 이해했다면, 제 삶은 분명 달라졌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부정적인 성향의 삶을 살아봤기때문에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어둠을 잘 공감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뭐든 지나치게 꽉 움켜쥐려 하지 않고, 잠시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면서 현재를 제대로 인식할 때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
또 막힌 벽 앞에 서서 목표를 강제하며 그 벽을 뛰어넘으려 하기보다 돌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그런 세상의 이치 속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런 이야기를 앞으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요.
함께 해 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