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인드디톡스 Mar 13. 2023

셀프코칭을 통한 자기 수용 방법

앞서 자기 수용 방법에 대한 소개를 주로 ‘긍정 확언’을 위주로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제에서는 ‘셀프 코칭’을 통한 자기 수용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100% 온전히 수용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100%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을 근간으로 하여, 자기 수용은 자기 인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 시대는 ‘자기 인식’이자 ‘자기 성찰’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자기 홀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신의 내면을 살필 기회가 많아진 영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과학기술의 유례없는 발전 속도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가장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10년 후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라도 '자기 인식'이 명확히 된 사람은 어떻게든 대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미국 최장수 비즈니스 잡지인 포춘(Fortune)지가 세계 500대 기업 예비 CEO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신이 경쟁자보다 더 나은 점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예비 CEO들은 명확한 자기 인식 즉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다른 경쟁자에 비해 더 잘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자기 인식이 거대 기업의 CEO 발탁에까지 영향을 준 것이지요. 자기 인식의 중요성은 비단 기업 임원들의 경우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에, 자기 인식을 위한 ‘셀프 코칭’ 질문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래의 ‘나는 ______ 한 사람’과 ‘나는 ______ 한 존재’ 중에서 마음 깊은 곳에 더 울림이 느껴지는 말을 선택하면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나는 _______ 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점 정도 인정한다.’는 질문들은 자기 인정에 대한 정도 즉 ‘자기에 대해 인식된 점을 내가 얼마나 인정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각 항목들에 대해 점수(10점 만점)를 매기고 평균을 내어 보세요(실제 코칭에서는 10개 항목으로 진행되지만 편의상 5개 항목으로만 구성).


1. 나는 ______ 한 사람(존재)이다. 나는 ______ 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점 정도 인정한다.


2. 나는 ______ 한 사람(존재)이다. 나는 ______ 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점 정도 인정한다.


3. 나는 ______ 한 사람(존재)이다. 나는 ______ 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점 정도 인정한다.


4. 나는 ______ 한 사람(존재)이다. 나는 ______ 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점 정도 인정한다.


5. 나는 ______ 한 사람(존재)이다. 나는 ______ 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점 정도 인정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존재)인지 인식 &인정되셨다면, 이제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사람(존재)이 되고 싶은지 자문해 보시고,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 정도(역시 10점 만점)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평균을 내어 보세요.


1. 나는 _______ 한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  ) 점이다.


2. 나는 _______ 한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  ) 점이다.


3. 나는 _______ 한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 ) 점이다.


4. 나는 _______ 한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 ) 점이다.


5. 나는 _______ 한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이런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 ) 점이다.


  만약 자기 인정에 대한 각 항목들에 대한 평균 점수가 9점이 나오고, 자기 개선에 대한 각 항목들에 대한 평균 점수가 7점이 나왔다면, 이 경우 자기 인정도는 10점 만점에 9점이며, 자기 개선도는 10점 만점에 7점으로, 자기 인정도가 자기 개선도 보다 2점 더 높은 것입니다.

  돈 해리슨(Dan Harrison) 박사의 어세스먼트(Assessment) 직무적합성 진단에 의하면, '자기 인정'과 '자기 개선'의 양 축이 모두 높을 때 비로소 우리는 '건강한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양면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통합적 존재이어서, 마치 음과 양이 존재하듯이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란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자기 개선을 위해 부족한 면을 자각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런 개념을 근거로 해리슨 박사는 네 가지 인생 모델(유형)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 유형은 자기 인정도는 낮은데, 자기 개선도는 지나치게 높은 사람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은 '난 왜 이리 문제가 많을까'라고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기 개선에 매진합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늘 스스로를 ‘채찍질’ 합니다. 자기 자신을 늘 채찍질하듯이 몰아붙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도를 걷는 듯이 보이지만, 그 속은 하도 두들겨 맞아서 멍들고 만신창이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도 쉬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두 번째 유형은 자기 인정도는 높은데, 자기 개선도는 낮은 사람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일에 반대하면 무식한 것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다고 무시하고,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통탄하면서 '세상에 나 같은 사람 있으면 나와 봐'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 유형의 사람이 가진 콤플렉스를 소위 메시아 콤플렉스 즉 구세주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얼핏 보면 굉장히 멋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쳇말로 ‘재수 없다’는 느낌을 줍니다.


  세 번째 유형은 자기 인정도가 낮고, 자기 개선도도 낮은 사람입니다. '난 할 줄 아는 게 없어. 나 같은 사람이 뭐 잘 되는 게 있을 리가'라고 하면서 자신에 대한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자포자기 상태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마지막 유형의 사람은 자기 인정 도도 높고, 자기 개선도도 높은 가장 건강한 사람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인생을 제대로 즐길 줄 압니다. 실수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고, 다른 사람이 해주는 조언이 설사 마음에 들지 않아도 쓴 약 먹는 셈 치고 받아들일 줄 압니다. 이런 사람들은 함께 일하기가 가장 편하며, 조직의 성과 향상에도 가장 큰 기여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되어야 할지는 자명합니다. 하지만, 자기 인정도와 자기 개선도가 높은 사람이 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내가 희망하고 추구한다고 해서 그저 되지 않습니다. 다음 주제에서는 자기 인정도와 자기 개선도가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한 일련의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기 수용의 요체 및 긍정 확언을 통한 자기 수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