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 몸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
몸이 더 중요할까? 마음이 더 중요할까?
대체의학 개발자에서 프리다이빙 강사를 거쳐 최면상담사로 일하는 지금에 오기까지 끊임없이 스스로 사로잡았던 화두가 이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 몸이 이완한다 -> 마음의 부분들이 활성화된다 -> 이것을 '언어적으로' 인지하고 소통해서 해소한다.
그래서 중환자의 경우는 몸이 먼저인 게 되고, 일반인의 경우는 마음이 먼저인 게 된다. 그리고 상기의 흐름은 다시 몸의 건강이 좋아진다 -> 몸의 이완이 더 잘 된다 -> 마음의 이완이 더 잘 된다 -> 더 복잡하고 깊이 존재하던 마음의 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 언어적으로 해소한다. 이렇게 점점 더 심화하면서 진행되는 것이다.
지금 필자가 몸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단식이고,
마음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최면이다.
최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리는 팩트를 다루지 않고 주관적인 인지를 다룬다.'
다른 사람이 보거나 심지어 자신 스스로 보아도 합리적이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특정 감정을 반복재생하고, 특정 몸 부위의 고통을 유지하며, 특정 신념을 계속 우기는 시스템이 마음 안에는 있다.
여기에 팩트는 없다. 물리법칙? 가장 많이 쓰이는 세계관? 종교관? 다 의미 없고 내 마음이 그렇다면 그런 것 그대로 작용하는 것이며, 그래서 문제와 해답이 모두 한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잘 알아맞히는 것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알고, 내가 내 마음과 소통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몸에 대해서는 마음과 아주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주관적인 인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상기했듯이 마음은 얼마든지 몸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이 부분은 마음과 소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하지만 몸에는 마음과 상관없이 적용되는 물리적, 생리적 법칙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들어와야 하는 게 잘 들어오고, 안에서 잘 순환되고, 나가야 하는 게 잘 나가야 한다. 이건 주관적인 인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몸이고 마음이고 뛰어난 도구들을 장착했다는 필자의 일상은 뭐 좀 다른 구석이 있을까?
일단 몸에 대해서는 1주일에 4~5일은 단식 중이다. 매주 이렇게 한 지는 3년이 좀 안되었고, 단식 전에는 60kg 미만의 저체중이었다가 지금은 173cm/65kg에 체지방률 16%, 골격근량 30kg 정도이다.
과호흡, 부테이코 호흡, 폐 스트레칭, 저강도 유산소 조깅, 작은 볼륨의 근력운동, 현수기, 거꾸리, 태극권, 프리다이빙, 찬물샤워, 사우나 등을 보통 단식 중일 때 하고, 식사 중일 때는 근성장 운동 정도만 한다.
식사는 최대한 식물을 먹지 않고, 단백질은 적당히, 동물성 지방은 열심히 먹는다.
마음에 대해서는 일상적으로 이완 트리거, 이너액티브 카드, ICS 카드 등을 통해서 마음의 부분들을 파악해 두고 시간 될 때마다 자기 최면으로 인지하고 소통해서 힘을 빼놓는다. 이렇게 해두었다가 많이 쌓이거나 자기 최면으로 다룰 수 없는 견적이 나오면 다른 최면상담사에게 직접 세션을 받는데 단식 중일 때 받으려고 하는 편이다.
필자는 지금 독자가 받는 느낌을 아주 잘 아는 편이다. '미친 이렇게 살 수 있다고?'
이 글의 목적이 여기에 있는데 15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시도해 보니 몸으로 하면 좋은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이 허용하지 못하니까 할 수 없는 경우가 99%였다는 것이다.
위에서 몸으로 하는 것들은 필자가 말기 암환자들이 일상적으로 할 수 있게끔 디자인해 놓은 버전의 건강법들이며, 실제로 말기 암환자들과 함께 해보았을 때 조금씩 늘리면 큰 어려움 없이 다 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필자도 몸이 좋아지면서 올라오는 마음의 부분들을 다루지 못해서 애를 먹은 경험이 아주 많다. 프리다이빙을 하다가 공황장애가 폭발하면? 단식을 하다가 자살충동이 올라오면? 과호흡을 하다가 트라우마의 기억에 휩싸이면? 필자는 이 문제 때문에 몸을 다루는 일은 아예 그만뒀었다. ICS 최면을 받고, 배워서, 상담사가 되기 전까지는
자 몸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