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이 모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건강에 대해서 상당히 식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왜 모순일까? 이것을 설명하기 앞서 노파심에 먼저 이야기해두고 싶다.
필자는 의료인이 아니고, 필자의 모든 글은 '내가 해보니 스콰트는 이렇게 해야 안전하더라 ㅉㅉ' 정도의 조언이다. 그냥 스스로 이해가 된다면 살살 시도해 볼 만한 홈트레이닝인데 이 정도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일 거라면, 차라리 소설이라고 생각해 주길 꼭 당부하고 싶다.
건강은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 두 단계로 나뉜다.' 맞는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는 중환자와 불편한데 없이 사지멀쩡한 일반인, 두 부류밖에 없을까?
필자는 최소 2개의 단계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지는 않지만 어딘가 불편한 구석이 있는 사람하고
자연적으로는 늙어 죽기 쉽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건강한 사람이다.
즉 중환자, 불편인, 일반인, 건강인 정도로는 구분해 보자.
그렇게 구분하고 나면 현대의학은 위 4단계 중 어떤 단계의 사람에게 집중하는지 알 수가 있다.
현대의학은 중환자를 불편인으로 올려놓거나 누군가 중환자가 되지 않게 예방하는데 특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당신이 불편인이나 일반인이라면 병원에 가서 큰 재미는 보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이 아니라 대체의학에 가면 상대적으로 더 재미를 볼 확률이 있다. 병원에서 해결 못한 통증을 한의원에서 침 맞고 나았다거나, 요가를 수련했더니 좋아졌다는 등의 느낌으로
그런데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 당신이 수많은 대체의학 센터에서 말하는 것처럼 병원의 무능함을 떠올린다면 필자는 일단 좀 진정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야를 조금만 높여보자 현대의학이 아니라 현대과학 안에서 인체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불편인이나 일반인이 가서 건강인이 되게 해달라고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지금 당장은 시행이 어렵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들을, 대체의학에서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차원의 건강을 목표로 하는 방법들을 제시할 것이다. 현대과학은 건강에 대해서 절대 무능하지 않다.
불편인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좋은 음식 드시고, 운동하시고, 충분히 주무세요' 류의 말일 것이다. 상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말이 바로 대체의학의 영역이다. '인체 스스로의 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된 생활습관들의 조합'
건강을 위해서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나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기 위해 '과학적 사고'를 버릴 필요는 더더욱 없다. 오히려 대체의학 안에서도 과학적으로 원리가 규명되지 않은 방법들은 일단 버릴 필요가 있다. 뭔가 신기한 물질, 뭔가 에너지, 뭔가 특이한 비전, 전부 다 일단은 버리자.
중환자가 되었을 때 나를 살려주는 병원과 인체건강에 관한 원리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주는 과학에 감사하고, 내 몸에 대한 과학적 검사 데이터들을 신뢰하면서 동시에 대체의학 안에서 과학적으로 원리와 효과가 검증된 것들로만 내 생활습관들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이다.
다행히 과학의 테두리 안에서도 방법은 많다. 중환자부터 건강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