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SSOM #01. 짧고 소소한 명상

by ssom

나는 나와 사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30분씩 명상을 하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되어 갑니다.

명상을 하면서 나를 보고,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매일 명상을 통해 나와 나누는 사적인 명상일기를 기록합니다.

어딘가 나를 닮은 사람이 있을것도 같아서...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아!


오늘의 너는 어제의 너와 다르고

내일의 너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니까

그저 나는 너를 지켜보고 사랑해줄께!


고양이를 보고 행복해 하듯이

너를 보고도 행복해 했으면 좋겠어.

나는 그저 너가 행복하기를 바래.


고양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문을 박박 긁어서

단잠을 깨워도 괜찮아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들려주는

너의 고르릉 소리때문에

내가 행복하니까


일년에 한번만 목욕해도 괜찮아

너의 몸에서 나는 꼬소한 냄새는

어떤 비싼 향수 보다 더 향기로우니까

그 향기에 때문에

내가 행복하니까


화장실에서 응가하고 모래덮은 발로

온 집안에 발자욱 남기고 다녀도 괜찮아

너의 말랑한 발바닥을 만지게 해 줘서

내가 행복하니까

너는 밥먹고 물먹고 간식먹고 잠자고

또 밥먹고 물먹고 간식먹고 잠자고

계속 그래도 괜찮아.

잘 먹고 따스한 햇살 아래 잠자는

너를 보기만 해도

내가 행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