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마음
애도는 끝이 없다
애도상담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묻는다.
“상담을 하면, 괜찮아지나요?”
“그만 슬퍼해도 되는 건가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내 마음은 덜컹 한다.
깊은 슬픔 속의 이들에게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할까,
내가 무언가 도움을 드려야만 할 듯한
구원자 심리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애도상담’이라 타이틀을 걸고 상담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상담초기가 지나면 그와 관련된 마음의 걸림이 있는 것을 함께 발견할 때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다. 나의 삶을 돌아봐도, 전반적 큰 틀이 애도와 관련되어 있다. 인간에게 ‘끝, 죽음‘이라는 주제는 피할 수 없다. 어떤 문제처럼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마주치게 되는 질문에 가깝다.
아주 어릴 때는 누군가 사라진다는 말을
머리로만 이해하다가,
조금 더 자라서는 두렵다는 막연한 감각으로 다가오고,
어른이 되어서는 사랑하는 존재를 잃으며
비로소 온 마음과 몸으로 알게 된다.
끝이나 죽음은 삶 곳곳에 스며 있는 주제다.
사랑할 때마다,
관계를 선택할 때마다,
무언가를 지키고 싶어질 때마다
우리는 이미 죽음이나 끝을 전제한 삶을 살고 있다.
[ 애도라는 과정이 꼭 죽음이 아닌, 상실이나 단절이라는 단어와 연결해서 읽어주시면 좋겠다/ 명사아닌, 동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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