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다르게 느끼고 반응할까?

<꾸꾸의 에니어그램 성격이야기 1부>

by 꾸준함의 꾸준함

에니어그램의 3가지 유형


에니어그램은 크게 세 가지 중심 유형으로 나뉩니다. 사람마다 주로 사용하는 지각의 방식이 다르다는 의미로 생각형(Head), 감정형(Heart), 본능형(Body)으로 나눕니다.


쉽게 말해 머리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사람,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 직관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 세 가지 방식을 다 사용하지만 그중 한 가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중심 감정과 그 반응 방식

각 중심은 특정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 감정을 인식하거나 피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생각형은 불안에 민감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미리 정보를 모으고 자세히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낯선 모임에 가기 전 참석자가 누구인지 장소, 가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감정형은 수치심, 혹은 ‘인정받지 못할까 봐’ 생기는 불안감을 자주 느낍니다.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고,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발표를 잘 마쳤는데도 분위기가 내 예상과 다르다면 속으로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나?’ 고민합니다.


본능형은 분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큰소리로 화를 내는 분노가 아니라, 자신의 경계가 침해당했을 때 느끼는 거슬림, 불쾌감 같은 감정입니다.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흘러갈 때 불편함을 느낍니다.


2) 삶을 이끄는 중심 동기

중심 감정은 단지 순간적인 기분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감정은 우리 삶을 움직이는 깊은 동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생각형은 ‘안전함’과 ‘준비된 상태’를 추구합니다. ‘내가 준비되어 있다면 괜찮을 거야’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애매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엔 쉽게 불편해집니다.


감정형은 ‘사랑’과 ‘인정’에 대한 갈망을 중심에 둡니다. ‘나는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내면에 있고, 그 답을 얻기 위해 애쓰는 일이 많습니다.


본능형은 ‘자율성’과 ‘자기 결정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움직이고자 하며, 누군가의 통제나 억압에 민감합니다.


3) 각 중심이 중시하는 삶의 가치

생각형은 명확함, 객관성, 정확한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혼란스럽거나 모호한 상황은 불편하고, 문제를 이성적으로 정리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감정형은 진심이 담긴 관계, 감정의 나눔, 마음의 연결을 중시합니다.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감정과 진심에 더 깊이 반응합니다.


본능형은 행동력, 책임감, 현실적인 태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말보다는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를 기준 삼으며, 실행에 무게를 둡니다.


4) 말투와 대화 방식의 차이

생각형은 사실과 논리 중심의 대화를 선호합니다. 근거 없는 이야기나 감정적인 표현에는 거리를 둘 수 있습니다.


감정형은 느낌과 관계 중심의 말을 좋아합니다. 감정이 무시되거나 반응 없이 넘어가면 쉽게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본능형은 솔직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선호합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명확한 결론을 중시하며, 실행 가능한 말에 더 반응합니다.


5) 행동 양식의 차이

행동은 우리가 어떤 감정을 다루는 방식인지 보여줍니다.


생각형은 행동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수 없는 진행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수집합니다. 예를 들어 이사를 준비하면서 동네 분위기, 계약 조건, 날씨 등 세부 사항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마음을 정돈합니다.


감정형은 주변 사람의 기분이나 기대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절합니다. 스스로 힘들어도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만약 거절을 했다면 그 이후 상대방의 반응이나 태도에 신경을 씁니다.


본능형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려는 태도가 강하며 세 가지 중심 유형 중 가장 행동력이 강합니다.


6) 스트레스를 푸는 각자의 방식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각 중심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안정을 찾습니다.

생각형은 조용한 곳에서 혼자 정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며 머릿속을 정돈하고 계획을 세우며 안정감을 찾습니다.


감정형은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며 위로를 받습니다. 친구나 가족 또는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본능형은 몸을 움직이며 긴장을 해소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때로는 그냥 푹 자버리기도 하며, 감정보다 행동으로 정리하는 편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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