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샤르마 ≪변화의 시작 5AM 클럽≫ (한국경제신문, 2019) 중
나는 많이 먹지는 않지만, 최고의 음식만 먹습니다. 가장 독창적이고 깊은 생각이 담긴 책들만 읽고, 빛이 잘 들고 영감을 주는 공간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아주 매혹적인 장소만 방문하죠. 인간관계에서도 내게 기쁨을 더해주고 평화를 선사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자극을 주는 사람들만 곁에 둡니다.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하잖아요.
- 로빈 샤르마 ≪변화의 시작 5AM 클럽≫ (한국경제신문, 2019)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긋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처음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만 해도 조금은 허황되고 과장되게 느껴졌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피부에 좀 더 가깝게 느껴진다. 최근 6개월 동안 나에게 일어난 변화 때문일까.
사업이라는 것을 꿈도 꾸지 않다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비즈니스를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나의 답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내가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 내가 상상하는 미래를 그려볼수록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사업을 통해서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업에 종사하는 진정한 목적은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사업을 할 때 봉사에 초점을 둔다며, 돈과 권력, 명성은 그 과정에서 찾아온 필연적인 부산물일 뿐이라고 덧붙인다. 내가 그리는 내 미래 또한 그러하다. 나는 사회에 봉사하는 방법으로서 사업을 그리고 있다. 봉사라고 말하면 자칫 일방적으로 느껴지므로 조금 조심스러운 표현을 쓰자면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나도 그들을 돕고 그들도 나를 돕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그 규모가 크든 작든 말이다.
나의 매일을 더 충만하고 다채롭게 해 준 길잡이가 있다. 그것은 때로는 어떤 사람이기도 했고 때로는 어떤 행위이기도 했고, 때로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이기도 했다. 나를 현재의 삶을 단단하게 붙잡아준 이런 길잡이를 다른 사람도 경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그것이 오직 나의 장기적인 사업 목표이자 바람이다.
또한 이런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커뮤니티, 인물, 도구가 더 널리 알려져 도시를 넘어 전국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어쩌면 나의 단순한 언어적 호기심이 이런 공간에서 목적을 찾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부드러운 믿음이 내 안에 있다.
오래되고 익숙한 이야기지만, 자주 생각하는 표현이 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Connecting the Dots’,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던 많은 점들을 연결하는 순간 그것은 의미 있는 선이 되고 이것이 의미 있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는 뜻이다. 때로는 계속 끊임없는 점을 찍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도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 그것을 이리저리 선으로 이어 보면 신기하게도 그 선이 모여 부피와 무게를 갖는 면이 되기도 한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순간을 한 번이라도 마주한다는 것만으로 정말 축복받은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그런 순간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점들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계속 이런저런 선을 발견해 보면, 분명, 반드시 몇 개의 선과 하나의 면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서 입체를 만들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의 면을 빌리면 된다. 그렇게 함께 우리는 세상에 부피와 무게를 만들어 나가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무수한 점들이 의미 있는 선이 되는 발견의 순간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나는 더욱 예리한 안테나를 세울 필요가 있다. 최고(Best)가 아니어도 된다. 최적(Optimal)의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를 더 잘 돌봐야 한다는 것을 이제 더 잘 안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내용이 더 공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를 승리로 시작하는 것, 아침에 눈을 떠 명상을 하고 글을 쓰는 행위가 나에게는 그 승리의 첫 깃발을 꽂는 의식인 셈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처음 몇 시간이 바로 영웅이 만들어지는 때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아주 잘 보낸다면 나머지 시간은 저절로 잘 보내게 될 것입니다. 아침을 지배하세요. 인생을 발전시키세요.
- 로빈 샤르마 ≪변화의 시작 5AM 클럽≫ (한국경제신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