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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dful Clara Sep 11. 2024

별다른 기술이 필요없는 달리기!

초보 수준에서도 성취감 최고!

40대. 운동을 해야한다. 당장 시작해야한다! 하지만 어떤 운동을 해야할까? 


40대에 접어들며 주변에서 '체력 떨어진다.무기력하다.' 가끔은 '여기저기가 불편하다' 와 같은 소리를 듣게되었다. 100세 시대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벌써 아프다고? 지금 살아온 만큼을 더 살아내야 하는데? 

본인의 인생 후반을 아픈몸과 무기력한 정신으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스스로를 관리 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로 시작한 것이 나에게는 달리기였다. 세상에는 많은 스포츠가 있다. 특별히 열심히 해본 운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다양한 운동을 해본 것도 아니다. 웬만한 여성분들이 한번씩은 해본 요가를 나도 아주 조금 해보았고 스크린에서 본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을 떠올리며 테니스 레슨도 받아보았다.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운동에 대해 절박 하지는 않았지만 그 운동들이 참으로 어렵게 느껴졌던건 사실이다. 


마흔을 앞두고 집앞을 뛰며 시작한 달리기는 신선했다. 오듯 쏟아지는 땀과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숨차오름만 조금 참아낸다면 달리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운동화를 신고 뛰면 되는 거니까. 세상에 뛰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현재 뛰고 있지 않더라도 과거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열심히 뛰었었다. 


상위레벨로 가려면 힘들지 않은 운동은 없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선수들은 어느 정도의 재능까지 겸비해야) 높은 수준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름 열심히 했었던 테니스와 비교하자면, 테니스는 어느정도 렐리(주고받기)를 하기 까지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 돈(레슨)이 들어가야 한다. 코트는 생각보다 넓어서 뛰어다니며 공을 쳐내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고 공은 머릿속에서 계획한대로 날아가지 않는다. 실제로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간단한 게임을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레슨시간 잡기, 스케쥴과 수준이 비슷한 운동 파트너 찾는일도 애 엄마인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시작이 쉬운 운동은 확실히 있다. 전체적인 수준 안에서 나 자신을 두고 봤을때 중/하의 레벨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건강적인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운동은 있다. 나는 달리기가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노력, 시간 그리고 돈을 따져봤을때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움직임 자체도 참으로 단순하다. 초보든 중급이든 본인의 수준 안에서 엄청난 성취감을 가져갈 수 있다. 10키로를 1시간10분에 뛰든, 1시간에 뛰든 그 거리를 마무리 했다는 만족감은 대단하기 때문이다.


장거리 러너들의 평균으로 본다면 난 잘 뛰는 러너가 아니다. 달리기를 꾸준히 한지 2년반이 넘었지만 다양한 훈련을 하고있지 않기 때문에 기록면으로 계속 발전하지는 않는다. 여름에는 느려지고 시원하면 조금 나아진다. 하지만 기록에 상관없이 여전히 달리기는 충분히 운동이 될만큼 힘들고(매번 뛰는 10키로는 한번도 수월한적이 없다.) 힘들기 때문에! 뛸 때마다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 한시간 가량을 투자해서 충분히 땀흘릴 수 있고, 초보의 레벨에서 이렇게나 큰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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