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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돌봄 8시간전

생강차에 견과류가 있더라

견과류나 제철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데, 이 몸에 좋은 견과류가 생강차에 있음 왠지 싫더라.

커피를 물처럼 마셔대는 현대인임을 증명하듯 나 또한 그러하다.

점점 다디단 라떼보다 아메리카노의 깔끔한 매력에 빠져들었는데, 최근에 그보다 더 멋들어진 에스프레소 맛을 알아버렸다. 허나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수분 보충은 아닌지라 그만큼 물을 마셔야 하는데. 물을 최소 1리터 정도 마셔주는 인간이었다면 지금의 글도 쓸 필요가 없었으리라.


커피를 점점 줄이고(에스프레소는 당분간 먹겠습니다) 차(tea)를 많이 마셔야겠다 싶었다.

허브티는 페퍼민트 티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단 하나, 입 안이 깔끔해지기 때문이다.

페퍼민트라는 본연의 임무에 맞게 깔끔한 입안과 향이 식후엔 참 좋다.

겨울이 오면서는 좀 달라진다. 물론 페퍼민트도 겨울엔 제격이지만 그보단 달달한 무언가가 생각난다.

레몬차나 생강차이다. 유자차나 모과차는 뭔가 손이 썩 가진 않는다.

레몬차의 달달함과 생강차의 달콤씁쓸함이 더 좋다.


최근에 목관리를 위해 생강차를 더 마시게 되었는데 유리병에 든 생강청 보다는 1포씩 나온 형태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금은 바쁘다바빠 현대 사회니까.

오늘 마지막 한 잔을 털어마신 생강차엔 견과류가 들어가있다.

그래서 좋냐고? 놉. 따뜻한 생강차를 마실만하면 입에 알아서 걸려주는 견과류가 참 거슬린다.

이 순간 견과류를 오독거리고 싶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어서 뜨거운 생강차를 목구녕에 적셔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생강차 만드는 법을 찾아보니 좀 다양한듯 싶다.

생강차에 꿀을 넣어서만 먹었는데, 음 좀 뭐가 많다.

쭉 보다보니 계피도 넣어서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Unsplash의Julia Topp


사실 생강차는 건강을 생각하며 마신다.

계피를 첨가한 사과차도 맛있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생강차를 좋아하진 않지만 오로지 목건강이 중요하니까.

이런 나에게 견과류가 들어간 생강차라니.

저녁 식사 후 마지막 생강차 가루를 털어넣었으니 이젠 다시 레몬차나 들여와야겠다.

레몬과 꿀의 조합도 괜찮지 않던가.

아님 생강차에 계피가루 정도도 오케이다.



아하!

레몬생강차가 있다.

이거 완전 럭키진저레몬이잖아.^^.

사진: Unsplash의Kelly Sikk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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