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20일간 글쓰기 온라인 모임
미션: 독서와 글쓰기. 서점으로 달려갑니다, 책 한 권을 고릅니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 유달리 기억에 오래 남는 문장이 있나요? 고른 문장을 여러번 읽고 생각해봅니다.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나의 생각을 짧게 쓰고 삶에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고 세 줄로 써주세요.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움이고, 놀이이다. 그것을 붙잡고,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세상이 보여주는 최상의 것을 배우는 일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 버리는 것이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지 말라'고.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삶'인 것이다."
<인생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책장으로 가 섰다. 읽고 싶은 책이 가득한 책장이다. 이미 읽은 책을 고르려한다. 인생수업을 골랐다. 2006년 7월이라고 적힌 책.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읽었다는 의미다.
'나는 아직도 삶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중이구나.'
지금 이 밑줄에 다시 눈길을 긋는다. 아직도 깨치지 못함일까 아니면 놓칠까 또 새기는 것일까.
삶.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즐겁게 노는 놀이터. 놀이터에서 참 많이도 다쳤었다. 긁히고 자빠지고 피도 났다. 그리고 다시 딱지가 앉고 또 긁히고 자빠지고. 그래도 즐거우니 또 들른다.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가 너무도 많다.
김동률의 노래 [아이처럼]이 생각났다. 아이처럼 생의 모든 시간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웃게 해줘서, 울게 해줘서, 이런 설렘을 평생에 또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 눈을 뜨면 다 사라질까봐 잠 못 들어요."
잠 못드는 날들, 매일 매일을 설레며 그렇게, 삶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들을 낱낱이 다 느끼며 놀고싶다, 이 놀이터.
놀이터, 혼자 놀면 무슨 재민겨
나는 더 열심히 놀 계획을 하련다. 아이들과 놀 계획을 하련다. 아이였던 사람들과 놀 계획을 하련다.
1. 잘 놀기.
2. 진짜 잘 놀기.
3. 열심히 잘 놀기.
(여행. 책. 음식. 자연. 움직임. 노래. 그림 )
(오늘 글을 쓰고, 어디엔가 아이디를 바꾸었다 ‘설레는 엄마’로 아이에게 설레는 삶을 주고 있는지 늘 잊지 않기 위함이다. 그러려면 내 삶에서 나부터가 설레어야 함도 기억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