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오늘은 아날로그 글 쓰기를 실천하는 날. 종이 한 장과 펜을 준비합니다. 제목: 나의 관심사 목록. 떠오르는 단어를 놓치지 말고 종이에 씁니다. 두뇌의 흐름을 따라가려 노력합니다. 목록 중에 한 가지를 고릅니다. 그 단어를 삶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까 생각해 봅니다.
더 자세하게 씁니다. 이왕이면 동사 위주로 가지를 전개해 나가봅니다. 추상적으로 사고하지 않습니다. 몇 단계의 가지가 전개 되었나요?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나요? 사진으로 찍습니다. 구조와 설계도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공대생의 심야서재. 이석현 작가-
우선 마음대로 적기:
가장 먼저 나오는 최고의 관심사는 언제나 삶, 삶에서의 시간. 남은 시간. 앞으로 갈 시간. 시간.
‘나의 시간’에서 확장되어 언제나 ‘너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나 혼자만, 이건 언제나 2% 부족하다. 함께 먹는 간식이 맛있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고, 나의 시간에 그들이 들어오고 그들의 시간에 나도 드나듬을 알기 때문이다.
제대로 '있기' 위해서 무엇을 '할'것인가가. 무엇을 할 것인가, 늘 고민이다.
무엇을 해야 내 시간을 채울 것인가는 고민이 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은 잘 알고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 그들과 할 ‘무엇’이 알고싶다.
무엇을 해야 할까. 함께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으로 연결될까, 늘 고민이다. 그들과 함께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넘어선 것을 하지는 못한다. 내가 하는 것들 중에서 고르면 된다.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함께 어떻게 해야 각자 온전히 잘 존재할까. 어떻게 연결될까, 늘 고민이다. 어떻게 소개하고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어렵다. 진심을 담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진실로 ‘있어 볼 시간’을 결심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
어렵다.
누구, 나 좀 알려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