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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tus Dec 31. 2023

23년, 많은 걸 배웠다

2023년 회고


23년은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준 해다.


1월 - 일할 기회를 갖게 됨.

2월 - 유럽여행을 찐하게 다녀옴.

3월 - 학생들과 만나며 1년 같은 한 달을 보냄.

4월 - 일 탑에 올라가며 일을 하고 운전하며 울고 울었던 한 달.

5월 - 마음을 내려놓는 준비를 하던 때.

6월 - 넥스트 스텝에 대한 고민 시작.

7월 - 그간의 교직 경험들에 대한 회고.

8월 - 교직생활 마지막을 보냄.

9월 - 가만히 앉아있어도 눈물을 흘리던 때.

10월 - 두려움에 치를 떨며 여러 공부 시작.

11월 -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남.

12월 - 파랑새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됨.




1년이 참 빠르기도, 느리기도 하던 올해였다.


올해는 블로그를 꾸준히 올리지는 못했지만, 브런치 작가가 되어 브런치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나의 생각들을 적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24년에는 블로그와 브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념에 묻혀있지 않고 밖으로 표현하며 사는 삶을 살아야지. 어느 때보다도 더욱더 나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때다.



올해는 정말..

정말 정말 많은 것을 배운 해였다.


나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근본적으로 묻고 답하며 보냈다. 그 답을 완전히 찾은 것은 아니지만, 결코 아무것도 나를 막아서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만 나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설계한 나만의 무거운 틀을 깨게 되었다. 아프고 힘들다며 울부짖던 그간의 날들이 왜 인지 이해되고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며 용서하던 해였다. 지난 과정을 톺아보니, 얼마나 부족한 것이 많던지.. 앞으로 채워갈 날만 남았다.


그래서 가볍다.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겨우 이 나이에 뭘 '알고 있다'라고 말하던 내가 우습다. 부끄럽다. 앞으로 배워갈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런 과정을 거침없이 뚫고 나아가고 싶다. 분명 두려워 울며 불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날들도 있을 거지만, 올해의 나만큼 힘들진 않을 것 같다. 정말 명백히도, 올해는 성장통의 해였다.


앞으로 펼쳐질 날들에 대한 희망과 기대만이 가득하다. 마음속 여전히 불편하게 속삭이는 것들이 있지마는, 아무렴 어떠냐. 당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감정도 다 사라지리라. 직면을 가장 잘하던 나를 잊지 말고, 도전하는 24년도가 되었으면 한다. 





24년도의 목표 !


            내 여백을 사랑하기          

            부족함을 인정하고 빈 공간을 채우며 살기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          

            책 읽으며 많이 배우기          

            나의 생각을 열심히 기록하기          

            나의 방향대로 나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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