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드레 Jul 30. 2022

미묘한 심리전 이 후, 진정한 목표에 도달하다.

영화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 리뷰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마음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눈빛에서 오는 사소한 오해에 놓인 관계는 섣부른 판단과 엇갈린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행동이 아닌 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린 수많은 관계를 경험하면서도 쉬이 지나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어떤 마음을 잘 풀어놓은 영화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ㄴ이 누구인지 추리 해보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대 저택에서 사용인으로 일하고 있는 하윤은 새로 들어온 지영과 사장님 사이의 묘한 기류를 감지한다. 그것도 잠시 사장님의 사냥 제안에 모두가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다수의 목표가 되어버린 ㄴ을 잡기 위한 사냥이 아무도 모르게 시작되고 있었다. 어떤 단어가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 ‘ㄴ‘이라는 단어 선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다수의 목표인 ’ㄴ’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한다. ㄴ은 누구일까.     



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행동이 아니라 말이다. 대화가 이루어지고 눈빛과 행동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미숙함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괴롭히는 행동을 통해서 전달하곤 했다. 그것은 폭력의 일부임에도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이렇게 당연한 것들은 우리가 표현하는 모든 것에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웨이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디 플렉스 위크: 독립영화 단편 컬렉션>에서 보게 된 ‘저ㄴ을 어떻게 죽이지’는 나만 알고 싶은 배우 섹션의 하윤경 배우에서 볼 수 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봄날의 햇살 최수연 역으로 따뜻함을 연기하고 있는 그 배우다. 7월23일부터 8월7일까지 웨이브 월정액 가입자는 추가 결제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연결되지 않았던 응징이 찬란함을 통해 자리를 잡아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