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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드레 Jun 22. 2023

큰 스케일로 돌아온 상상 그 이상의 스파이더 유니버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리뷰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봐야 할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버스 시리즈‘.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이벤트 스파이더버스가 원작인 3부작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마블 영화 시리즈와는 별개의 세계관을 두고 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코믹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함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새로움을 더한 영화였다. 그리고 두 번째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더 큰 스케일과 거대해진 세계관으로 6월 21일 개봉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ost를 스파이더버스 그 이상의 이야기와 함께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https://brunch.co.kr/@mindirrle/284


예고편

https://youtu.be/grxS6XTylX0


다시 찾아온 일상.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마일스는 브루클린에서 유일한 스파이더맨으로서 맹활약을 한다. 보다 발전된 모습이지만 학업과 일상생활 그리고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삶의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마일스를 향한 부모님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피해 비밀스러운 스파이더맨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여전히 내면의 혼란을 가지고 있는 마일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은 고민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스파이더들과의 추억을 간직하며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낀다. 그중에서도 계속 마음에 그리고 있던 그웬의 목소리가 들리며 자신의 침대 위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분명히 다시 못 만날 거라고 생각했던 그웬이 나타났다. 도대체 무슨 일로 자신을 찾아왔을까.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과 아직 잡지 못한 스폿에 대한 생각이 마일스를 뒤덮는다.



평형세계의 스파이더.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왓이프?>에서 닥터스트레인지가 겪었던 멀티버스의 세계처럼 스파이더스도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현실의 연장선에서 마주한 평행세계는 다르지만 비슷한 설정으로 그 세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들은 스파이더스는 닥터스트레인지와 달리 나름의 조직을 결성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을 중심으로 변칙점에 의한 변수에 대응하기도 하며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스파이더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렇게 마일스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알 수도 없던 세계를 마주하게 되며 납득하기 힘든 사실을 마주한다. 내면의 혼란을 잠재우기도 전에 밝혀진 충격적인 비밀은 그로 하여금 혼란의 심연으로 빨아 당긴다. 그럼에도 자신의 소중한 것을 되새기며 자신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사라지지 않는 변칙점과 그로 인한 새로운 변화의 끝은 어떻게 장식될까.



다시 돌아온 애니메이션의 귀재.

한층 더 재미있고 화려하게 돌아온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영화로는 표현하기 힘든 다중 우주의 스파이더맨을 쏟아낸다. 전편의 기대감에 부응하듯 시각적 재미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그림체와 힙한 음악, 평행 우주의 매력을 발산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펼쳐내며 1편 곳곳에 뿌려져 있던 의문점을 풀어나간다. 그 과정을 통해 적절한 이야기 전개가 매우 탄탄하게 맞물린다. 부모 세대와의 갈등, 내면의 성장, 정체성의 혼란과 같은 것들은 늘 이어져 온 이야기이지만 뻔하지 않아서 더욱 흥미롭다.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스파이더 세계관은 마블의 스파이더맨도 언급하는 것을 빼놓지 않음으로써 전 세계 스파이더맨의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느낌이었다. 물론 1편과 3편을 연결시키면서 오는 거대한 세계관이 다소 복잡하게 여겨지지만 그 또한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3편을 위한 수단으로써 이용하지 않아 어설프지 않았고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스>는 2024년 개봉 예정이다. 빨리 공개가 되어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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