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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드레 Jan 19. 2024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을 마음가짐.

영화 <라이즈> 리뷰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영화 <라이즈>는 1월 17일 개봉한 영화이다. 발레와 현대 무용의 아름다운 춤 장면을 통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실제로 엘리즈를 맡은 배우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소속 무용수인 마리옹 바르보가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를 더한다. 우아한 발레와 역동적인 현대 무용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세계 최정상의 현대무용가 호페쉬 쉑터가 안무를 맡아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발레, 그 아름다움 앞에 서있는 한 여자.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전도유망한 발레리나 엘리즈. <라 바야데르>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른 날, 남자친구인 줄리안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한 것도 모자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재활에 실패하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1-2년은 발레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삶의 전부였던 발레를 포기해야 해야 하는 걸까. 무기력함에 빠지던 찰나 과거 무용수였던 사브리나를 만나 시골 브르타뉴로 향하게 된다. 엘리즈는 아티스트 레지던스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도우면서 현대무용단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곳의 자유분방함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게 되는 걸까?



하늘을 날았지만 이제는 땅에 발을 딛으며.


타고난 재능과 남다른 열정으로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는 발레리나 엘리즈. 발레, 사랑, 그 모든 것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었다. 춤출 수 있어 행복했던 엘리즈는 처음 겪어보는 실패에 얼떨떨하다. 자신의 상황을 공감하지 못하는 가족들이 아닌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무용수를 만나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된다. 처음엔 무기력함에 의해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의 시작을 열었지만 우연히 시작하게 된 현대 무용의 세계는 엘리즈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건강상태도 좋아졌고 사랑도 찾았으며 무엇보다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그녀에게 가장 좋은 일이었다. 현대무용은 자신이 해왔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자유분방한 움직임을 가진 댄스 장르였다. 힘차게 날아오르기 시작한 엘리즈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지금을 자신에게 준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했다.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관계에도 변화가.


늘 함께 하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빠의 무관심에 상처받기도 했다. 발레를 그만두고 나서도 아빠는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글을 더 읽어야 했다는 말을 건넸던 터라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아빠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멀어지지만 아빠를 이해하고 관계의 변화를 위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 마음이 와닿았던 것일까.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빠의 모습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을 배우고 성장한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관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는 한다.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영화는 꿈과 용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엘리즈는 부상과 사랑의 상실이라는 어려움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간다. 이는 우리에게도 용기를 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뻔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희망을 안겨주는 영화는 큰 힘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영화에서는 재미와 감동, 예술성, 영상미 모두 마주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과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웅장함이 그녀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En Corps, 모두 함께.


영화 <라이즈>는 발레리나 엘리즈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꿈과 용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엘리즈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부상과 사랑의 상실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한다. 하지만 그녀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시 일어서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간다. 이는 우리에게도 용기를 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발레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고 많은 시간을 바쳤지만 모든 것이 헛수고로 돌아갔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졌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현대 무용을 시작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그 둘을 상반되는 요소로 나열하여 더욱 극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특히, 현대 무용 장면에서 역동적인 음악과 함께 엘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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