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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월 Jun 22. 2024

먹을 때 먹고 잘 때 자고

오늘도 마음챙김


6월 22일

좌선 수련에서 중요한 것은, 앉아 있는 일 자체보다 앉아 있는 동안과 그 뒤의 마음 상태다. 명상하는 동안이나 명상 직후의 고요하고 집중된 마음을 일상생활 속에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선(禪) 이야기에 이런 것이 있다.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스승님께서는 어떻게 깨달음을 행동으로 나타내시는지요?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깨달음을 실천하십니까?”

스승이 제자에게 답한다.

“밥 먹고 잠자는 것으로 그렇게 한다.”

“하지만 스승님, 밥은 누구나 먹고 잠도 누구나 자지 않습니까?”

“그러나, 잠잘 때 잠자고 밥 먹을 때 밥 먹는 건 누구나 하는 일이 아니지.”여기서 “먹을 때 먹고, 잘 때 잔다”는 유명한 말이 있게 된 것이다.


먹을 때 먹고 잘 때 잔다는 말은, 지금 여기서 자기가 하고 있는 행위에, 그것을 훼방하는 에고의 장난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깨어 있음을 뜻한다. 이것이 깨달음의 완성(intergra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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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내 깨어있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무얼 하고 있는지 수시로 돌아보고 알아차리는 건 가능한 영역입니다.  


#소갈린포체_삶과죽음에관한매일묵상

#먹을때먹고잘때자고

#오늘도_마음챙김

#명상인류로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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