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지나가는 방식

단 1분, 마음이 깨어나는 순간

by 심월


어떤 사람이 손바닥 위에 얼음을 올려두었습니다. 처음엔 차갑고 따끔거려서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빨리 없어졌으면.’ 하지만 애써 밀어내지 않아도, 얼음은 시간 속에서 조용히 작아졌습니다. 어느 순간 손바닥 위에는 차가움 대신 물기만 남았습니다. 그는 그제야 알게 됩니다. 아픔이 사라진 것은 잘 견뎌냈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오래 머물 수 없는 성질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우리 마음에 올라오는 불편함과 통증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없애려 애쓰지 않아도, 그대로 두면 제 성질에 따라 지나갑니다.


*지금 마음이나 몸에 남아 있는 불편함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그것을 고쳐야 할 문제로 대하지 말고, 잠시 머문 감각처럼 가만히 두어 봅니다. 아픔은 설득해야 떠나는 존재가 아니라, 때가 되면 스스로 물러나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한 줄 명상]

아픔은 사라져야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원래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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