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공감한다는 말은 그 사람의 경험과 온전히 함께 한다는 뜻이다. 판단하는 대신 그 사람의 감정과 욕구에 주의를 기울이면 마음이 한결 열리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 현존한다는 건 그 순간에 그 사람과 함께 있다는 뜻이다. 그때 여유를 가지면 우리는 상대에게 공감하기로, 즉 상대가 그 순간 느끼고 간절히 바라는 것을 추측하는 데 온 신경을 기울일 수 있다.(45쪽)
마셜 로젠버그는 “공감하려면 마음을 비우고 온 정신과 마음을 다해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라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경청을 하되 나의 프레임이 아닌 상대의 프레임으로 봐야 하며,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로젠버그가 말한 공감의 한 방편으로 ‘느긋한 현존’을 소개합니다. 느긋한 현존이란 괴로운 사람과 있을 때 상황이나 사람을 바꾸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그 순간 함께 있는 것입니다.
공감이 되었든 느긋한 현존이 되었든, 이대로만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복잡한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감과 현존을 통해 온전히 ‘내 편’이 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생기를 가져다줄 테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받을 겁니다. 그리고 동정과 동조, 동일시가 주지 못하는 깊은 연결감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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