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분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욕구와 가치)이 있고 우리가 그것을 특정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데 집착을 느끼기 때문이다. 원래 방식을 내려놓고 욕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때로는 분한 감정이 사그라들고 애도의 감정이 차오른다. 애도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슬퍼하고 그 이면에 감추어진 소중한 욕구에 조금씩 다가가다 보면 우리는 변화하고 위로받을 것이다.”(67~68쪽)
언제 화를 내시나요? 나는 상대에게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 화를 내곤 합니다. 타당한 이유 없이 소외, 또는 부정당하면 화가 납니다. 이때 나의 뇌는 이성적으로 나는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판단합니다. 그 때문에 더 감정을 조절하기가 더 어려워지죠.
지금 생각해 보면 상대는 무시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내가 그 상황을 내식으로 지나치게 해석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글에서처럼 상대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픈 욕구가 채워지지 않게 되자, 역으로 화를 냈던 게 아닐까 싶은 겁니다. 기대했던 게 돌아오지 않자 그 불쾌함을 화로 표현한 것이지요.
이제껏 화나 분노를 남에게서 원인을 찾아왔던 게 문제였던 것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가능성이 많았음에도요.
다음에 화가 날 일이 있다면(요즘은 거의 안 내지만) 내가 어떤 기대나 욕구를 가졌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나의 숨겨진 욕구를 먼저 만나야겠습니다. 아마도 화내는 일이 줄어들고, 그만큼 내 세포가 죽어나가는 일도 적어질 테죠?
#9일차
#비폭력으로살아가기
#분노_화
#09장_애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