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educationer/ mindmost 박하승
심기일전
심리학에 기반하여
일상의 전략을 만들다
First, 심리학에 기반하다
최근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행이다. 작더라도, 확실한 행복을 얻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구가 포함되어 있는 이 단어가 유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Happiness)'을 얻는 것에 간절한 것 같다.
네이버 백과사전은 '행복'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사전적 정의를 좀 더 분석적으로 파악해보자면, '행복한 기질, 행복한 성격'이라는 말이 우리 입에 익숙하지 않듯이, 행복은 기질이나 성격이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고, 욕구가 만족되어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심리 이론들이 인간이 나타내고 있는 반응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특성과 삶의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질, 자라면서 발달된 성격, 그리고 삶의 환경들 모두 행복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요인들이다.
실상 행복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장면에서 여러 의미들을 가지고 있는 용어이기에 심리학의 많은 연구들에서는 행복이란 용어 자체보다는, '주관적 안녕(Subjective Well-Being)' 혹은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삶의 질(Quality of Life)'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곤 한다.
우리가 행복과 관련한 다양한 요인들을 떠올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그 요인이 행복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그 요인이 행복의 결과가 되는 요인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즉, 예를 들어서,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한지,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행복에 선행하는 요소를 변화시킴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심리학적 개념들 중에는 선순환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많기도 하다.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처럼, 긍정적인 요소의 사이클이 반복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심리학자 콤튼Compton(2005)은 그의 책에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낙관성, 자존감, 외향성, 통제감, 긍정적인 인간관계, 인생의 목적의식과 같은 요인들을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다양한 요인 중에서도, 오늘 언급할 행복을 위한 주요 요인은 '낙관성(Optimism)'이다. 낙관성이란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전망을 하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Photo by Nathan Dumlao on Unsplash 낙관성을 다룬 심리학 연구들은 낙관주의자들이 더 높은 긍정적인 감정과 안녕감을 경험하며(Anderson, 1996; Scheier & Carver, 1992; Wrosch & Scheier, 2003),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더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진다고 말한다(Kivimaki et al., 2005)
말러Mahler와 쿨릭Kulik이라는 연구자는 낙관성과 통증과의 관련성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 낙관적인 사람들은 수술 이후 통증을 더 적게 느끼며 더 빠른 회복을 보여주었다
위 표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낙관성을 지닌 이들은 초기부터 3개월까지 자신의 통증의 강도를 낮게 보고했다. 똑같은 실험을 비관성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구분해서 진행 했을 때에 통증에 대한 차이는 초기에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6개월 이후에 나타났는데, 높은 비관성을 가진 이들은 낮은 비관성을 가진 이들에 비해 더 많은 통증을 느낀다고 보고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 보이는 낙관성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피터스Peters와 동료 연구자들(2010)은 낙관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대로 가능한 자기(Best Possible Self, BPS)"라 불리는 조작을 사용했다. 이들은 미래의 최대로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쓰거나 상상하는 것이 기대하며 선호하는 결과에 대한 낙관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로 보여주었다.
미바이센Meevissen과 동료들은(2011) 동일한 방법론을 사용하여서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최고로 가능한 자기를 상상하게끔 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왼쪽의 그림에서와 같이, 실선으로 표시되어있는 최고로 가능한 자기를 상상한 집단은 1주와 2주차의 측정에서 낙관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오른쪽의 그림에서와 같이, 실선으로 나타나는 최고로 가능한 자기를 상상한 집단은 낙관적인 설명 양식, 즉 낙관적으로 상황을 해석하려는 성향이 더욱 증가하였다.
즉, 이 실험에 따르면 2주 동안 자신에게 다가올 최고로 가능한 미래에 대한 짧은 상상만으로도, 낙관성과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의 경향성이 증가할 수 있다.
앞에서, 낙관성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하나임을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최고로 가능한 자기 상상하기'와 같은 작업이 낙관성을 증진시키고 이는 행복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주변에는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들이 먼저 떠오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비관적인 판단을 먼저 함으로써, 우울을 자초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자신 스스로를 보더라도,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잃어버림으로써, 현재 자신의 암담해 보이는 상태에 매몰되어 불안과 우울 속에 잠겨 있을 때가 있었을 때가 있었을 것이다.
하루 딱 5분, 잠시 동안만 마음을 위해 유쾌한 상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실의 고민들에 매몰되어서, 나의 마음을 깜깜한 방안에 집어넣고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해가 잘 들고, 멀리는 파란 하늘과 푸른 산이 보이는 테라스로 우리의 마음을 내보내주면 좋겠다.
Second, 일상의 전략을 만들다.
최고로 가능한 자기 상상하기
1. 당신의 개인적인 모습, 그리고 직업적 모습, 관계적 모습 세 가지 영역에 있어서 당신이 미래에 도달하고 싶은 모습을 글로 써보세요(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써봅시다)
- 미래에 나는.......
2. 당신의 개인적인 모습, 직업적 모습, 관계적 모습 세 가지 영역에 있어서 당신이 미래에 도달하고 싶은 모습을 잠시 동안 상상해봅시다.
- 여러 감각들, 냄새, 소리, 시각, 맛, 감촉, 움직임 등을 사용해서, 당신이 작성한 것을 최대한 자세하고
, 생생하게 상상해보세요.
- 여러분을 그 미래의 어느 시점에 있으며, 실제로 느끼듯이 보고 듣고 맡고 느끼며 상상해보세요.
3. 당신이 무엇인가를 앞두고 있을 때, 비관적인 마음이 당신을 덮을 때에. 버스에서든, 지하철에서든, 책상 앞에서든, 잠시 눈을 감고 그것을 상상해보세요.
4. 충분히 상상하고 느꼈다면, 당신의 경험이 어떠했는지 짧게 기록해봅시다.
참고문헌
Compton, W. C. (2005). Introduction to Positive Psychology. Thomson Wadsworth.
Andersson, G. (1996). The benefits of optimism: A metaanalytic review of the life orientation test.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21, 719–725.
Scheier, M.F., & Carver, C.S. (1992). Effects of optimism on psychological and physical well-being: Theoretical overview and empirical update. Cognitive Therapy and Research, 16, 201–228.
Wrosch, C., & Scheier, M.F. (2003). Personality and quality of life: The importance of ptimism and goal adjustment. Quality of Life Research, 1, 59–72.
Kivima¨ ki, M., Vahtera, J., Elovainio, M., Helenius, H., Singh-Manoux, A., & Pentti, J. (2005). Optimism and pessimism as predictors of change in health after death or onset of severe illness in family. Health Psychology, 24, 413–421.
Mahler, H.I.M., & Kulik, J.A. (2000). Optimism, pessimism and recovery from coronary bypass surgery: Prediction of affect, pain and functional status. Psychology, Health and Medicine, 5, 347–358.
Peters, L. M., Flink, I. K., Boersma, K., & Linton, S. J. (2010). Manipulating optimism: can imagining a best possible self be used to increase positive future expec-tancies? The 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 5(3), 204-211
Meevissen, Y. M., Peters, M. L., & Alberts, H. J. (2011). Become more optimistic by imagining a best possible self: Effects of a two week intervention.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 42(3), 37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