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 땐
언제든 달려오는 엄마
내가 속상할 날
달려와서 구름처럼
포근히 안아주는
구름 같은 엄마
내가 피곤할 때
바람같이 달려와서
솜사탕같이 달콤하게
"잘자. 예쁜이"하고
말해주는 솜사탕 같은 엄마
가끔 일하러 가서
늦게 올 때 ...
날 섭섭하게 만들 때도 있지만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비행기같이 달려와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엄마
엄마 사랑해요
난 엄마가 있어
행복해요
엄마 같은 엄마가 있어
엄마 덕분에
매일매일이 기다려진다
<2019년 10살 아이의 시>
아이의 눈에 내가 이렇게 비춰지던 때가 있었다. 아직은 보살핌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한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구름처럼 포근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이는 '어린이'가 되기 시작했고
엄마인 나는 다정한 엄마보다 잔소리 많은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어느샌가 어린이는 나에게 아직은 미숙한 존재로 생각되고
그래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고쳐야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참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