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by 마음의 자수

원래는 학생들이 있어야 할 운동장

그런데 코로나가 생기는 바람에

학생들 발걸음이 끊긴 외로운 운동장


발길이 닿지 않아 깨끗해진 운동장

그래도 사람들이 그리운 운동장

우리도 운동장처럼 운동장이 그립다


하루가 너무너무 외로워진 운동장

매일매일 학생들을 기다리는 운동장

코로나 빨리 끝나서 안 외로우면 좋겠다



2021 개천예술제 학생 백일장 시조 차하(12살 아이의 시조)




<엄마의 이야기>

아이의 시선에는 코로나로 인해 북적했던 운동장이 외로워 보이 나보다. 코로나만 아니면 언제든 아이들이 달려 나가 함께 어울렸을 운동장인데. 아이들의 발길이 끊기고 소식이 닿지 않는다. 운동장은 얼마나 심심할까? 얼마나 아이들이 그리울까?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누군가가 없다면 참 외로워 보일 테다.


운동장에는 축구하는 아이들, 그네 타는 아이들, 술래잡기하는 아이들이 있어야 하는데.

누군가 장난치다 넘어지기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는 아이들이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가 너무 길어진다.

언제쯤이면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이 올까?

언제쯤이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축구할 수 있는 그날이 올까?


........ 코로나 일상 속에 외로워지는 장소가 많이 생긴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여러모로 참 안타깝다.

매거진의 이전글전화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