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12월21일]잔소리 대신 공부!!!

곰 인척, 여우 같은 아내

부모역할훈련(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공부를 시작하고, 강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육아를 위해 이만한 방법은 없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 타고나야 하는 성품에 의한 거라면 후생에서나 가능한 일 일 터였다. PET 에서‘부모역할 배워지는 것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은 “YES!" 다. 희망이었다. 적어도 나보다는 훌륭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육아서를 읽었는데 모든 책의 공통점은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아이는 엄마의 행복을 먹고 자란다.’ 그런데 늘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해지지? 어디에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라는 의문이 남았다. 물론 ‘행복’은 개인적인 기준이 다르니 나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 맞지만 어떻게 하면 육아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육아가 편해진다면 자연스레 엄마가 행복해 질테니 말이다. 그 당시 알게 된 PET 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배운 즉시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PET 는 부모-자녀 간 양자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부한다. 아이와 문제가 있을 때 누가 소유한 문제인지에 따라 다른 대화법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문제일 경우에는 엄마가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반영적 경청을 하고, 엄마가 문제인 경우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나-전달법 을 사용한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에게 예전 같으면 “이거 절대 안돼! 오늘 이거 사러 온거 아니지! 왜 너는 마트만 오면 뭘 사달라고 하는 거야.. 집에 똑같은거 많잖아!! 너 때문에 힘들어서 마트 못 오겠다!” 했을 것이다. 아이는 울고불고 했을테고 엄마는 결국 장난감을 사주던지 혹은 혼쭐을 내서 체념하게 만든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어쩌면 자주) 겪는 일일 것이다. PET 에서는 (가정별로 다르겠지만) 아이가 소유한 문제이기에 반영적 경청 기술을 사용한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엄마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읽어주는 것이다. 나의 경우, “승윤이가 카봇 장난감을 보니 가지고 놀고 싶은가 보구나.”라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준다. “응, 가지고 놀고 싶어”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줬다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떼를 쓰지는 않는다. 무작정 떼를 쓰지는 않지만 여전히 갖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 엄마가 사주려고 마음 먹었다면 상황은 종료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엄마 문제 소유로 넘어가 나-전달법을 사용한다.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나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과 감정을 전달 하는 방법이다.“엄마는 승윤이가 집에 있는 장난감과 비슷한 것을 사달라고 하니까 안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늘어날까봐 걱정돼. 그리고 같은걸 또 사는건 돈을 낭비하는 거거든... 그럼 승윤이 맛있는 것도 못사주게 될까봐 걱정돼. 돈이 아까워... ”혼자서 골똘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정리하고 이야기 한다. “응! 그래 엄마. 오늘은 장난감 사러 온거 아니니까 안살게. 대신 다음에 내 생일에 사주는건 어때?” 이렇게 이야기 하는 아이가 기특해서 꼭 안아준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생기는 많은 경우의 수에 적절한 대화법을 사용하며 아이와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이 되었다.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적용하기 쉬웠지만 함께 교육받은 엄마들도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었지만 점점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할 수 있었다.그런데, 문제는 남편이었다. 아이에게는 잘 적용이 되는 것이 남편에게는 잘되지 않았다. 남편이 문제가 있을 때, 반영적 경청으로 시작하지만 비꼬게 되고 내가 문제를 소유했을 땐 나-전달법으로 시작해 결국 ‘너 때문에’ 라는 너-전달법으로 마무리 되며 잔소리를 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평소 사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터라 더 답답했다.


2016년 1월에 PET 를 알게 되었고 3월 처음으로 정규 수업을 들었다. 2016년 3월은 남편이 1년 3개월 동안 중국 파견을 마치고 입국한 때다. 남편이 없는 동안 두 아이를 보느라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덕분에 자립심도 많이 길렀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든 사이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책과 글쓰기로 채워가며 나를 알아갈 수 있었다. 인생에 큰 기회가 세 번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평탄했던 지난 나의 삶에 최대 위기였지만 지나고 보니 내 인생의 큰 기회 중 한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랬기에 조금 남아있던 원망까지 다 털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뿔싸! 아니었나보다. 1년 3개월 다녀왔으니 가족에게 더 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은연중에 더 잘해주기를 바랬나보다. 남편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그 동안 각자 보냈던 시간에 대한 서로의 빈자리를 다시 채우고 서로에 대한 믿음, 신뢰, 사랑을 쌓아야 할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부부가 무슨 그런게 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부부는 결혼 전까지 남남이었던 관계다. 2011년에 결혼을 했으니 겨우 3년 살고 다시 1년 3개월을 떨어져 있었다. 다시 네 가족이 함께 했을 때 서로 그토록 기다려왔던 시간을 함께 하니 더욱 조심스러웠다. 서로 기분 상하지 않기 위해, 늘 좋은 모습의 가정이기위해 노력했다. PET 는 그 노력 중 하나였다. 그런데 아이와는 달리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올 때면 당황스러웠고, 내가 하는 노력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했다. 또 나만 힘든 것 같았다. 공부하면 할수록 잘 안 되는 것에 더 답답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내가 여기에서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 거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나만큼 당신도 노력해야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남편이 문제일까? 내 마음이 문제일까?


남편이 회식에 가면서 9시까지는 들어오겠다고 이야기 한다. 오늘따라 아이들이 하루 종일 힘들게 한다. 평소에 잘 놀더니 서로 갖겠다고 싸우고 울고 불고 한다. 밥 먹을 때도, 양치할때도 마찬가지로 힘이든다. 9시까지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9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 ‘그럴수도 있지...’ 9시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아무연락이 없다. ‘뭐야! 설마 아직도 술마시고 있는건 아니겠지? 그랬다 봐라!!’ 참다 참다 못 참고 결국 전화를 했다. 주변이 시끄럽다. ‘설마.......’ 했는데 아직도 2차에 있단다.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몰랐다고 사과하는 남편이 얄밉다. 짜증이 치민다. 아이에게 불똥이 튀고,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도 화를 내고 억울함이 가시질 않는다. 그런데 만약, 오늘따라 아이들이 하루 종일 보채지도 않고 잘 놀아주었다면? 밥도 잘 먹고, 양치도 잘하고 이쁘게 책도 잘 보았다면 어땠을까? 9시가 넘었는데 남편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다. ‘혹시, 무슨일 생긴거 아닐까? ’ 걱정부터 했을 것 같다. 우리가 살면서 일어나는 사건은 사실(=현실) 이다. 위의 상황처럼 하나의 사건은 내 기분에 따라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나의 기분은 당시에 드는‘생각’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PET 를 배우고 남편과 아이와 잘 지내려고 노력을 했다. 내가 한 노력, 내 입장에서의 사실이다. 그런데 유난히 남편에게 잘 적용이 안되는 이유를 남편 탓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쩌면‘내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1년 3개월 동안의 보상심리를 바라며 남편에 대한 기대수준이 한껏 높아져있었다. 그리고 내가 힘들었던 시간 동안 남편은 몸 편히 놀고 왔다는 생각을 무의식 중 갖고 있었다. 남편도 지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놀고 온(?) 대가라고 생각했기에 내 입장에 당연한 것들이었다. 남편 입장에서는 공부한답시고 주말에 교육 간다는 아내 물심양면 외조도 해주었는데 그건 생각하지 않고 공부한 것을 티나게 적용하며 잘 안된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결국, 내 마음의 문제였다.


PET 를 공부하던 중 2차 정규과정을 듣는데 강사님이 윌리엄 글라서(William Glasser)의‘현실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셨다. PET 도 좋았지만 함께 이야기 해주시는 이론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얼핏 듣는 중에 남편과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현실치료 초급과정을 듣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2가지 핵심 키를 찾을 수 있었다.


<<당신의 삶은 누가 통제하는가, William Glaseer>>


빨간 신호등이 켜졌을 때 차를 멈추는 행동, 전화벨이 울렸을 때 수화기를 드는 행동은 당연한 것인가? 때로 빨간 신호등이 켜졌을 때 의식적으로 신호를 무시하기도 하고, 전화벨이 울렸을 때 여러 이유로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은 경우가 있다. 즉, 빨간 신호등과 전화 소리가 차를 멈추게 하고 전화를 받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 결국 행동하게 하는 것은 외부의 작용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인 작용에 의한 것이다.


전화를 받는 행동이 현재 추구하는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여 전화를 받을지 말지 선택한다.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효율적인 것과 비효율적인 것, 즐거운 것과 고통스러운 것,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들이 모두 우리의 내면에 있는 강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자동응답전화기는 생명이 없는 기계라서 선택의 여지없이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 인간은 내면적 작용에 의해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우리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좋은 직장에서 갑자기 해고를 당하는 경우 불행은 직장을 잃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인가? 아님 스스로 불행을 선택한 것인가? 모든 사람이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몇 명은 불행이 아닌 다른 효과적인 선택을 한다.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여 그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기를 선택하는 보다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우리가 좋든 나쁘든,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효과적이든 비효과적이든 간에 우리의 내면적인 강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바로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이다. 잠시 뒤 어리석은 행동이었음을 깨닫게 될지라도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들이 불행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든, 세상을 비난하든 그 어느 것도 자신을 위해 유익하지 않다. 그것은 그들의 삶을 통제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모든 기회를 놓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나의 문제를 선생님의 잘못으로 돌리고, 일자리가 없는 것을 경제 정책 탓으로 비난하고, 뚱뚱해 진 것을 아이스크림 때문이라고 회피하는 태도로 삶에 임한다면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온다 해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선택이론(Choice Theory) 은 문제를 비난하는 대신 문제를 해결을 하는데 에너지를 활용할 것을 이야기 한다. 불평하는 대신 스스로에게 더욱 효과적인 행동을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지금껏 얼마나 많은 외부 환경 탓을 하며 살아왔는지 느꼈다. 술먹고 늦게온 남편 ‘ 때문에’ 못살겠다, 아이‘ 때문에’ 힘들다, 직장상사 ‘때문에’ 회사 못 다니겠다 등... 내 인생을 내가 살지 못하고 남에게 맡기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나의 노력을 알아달라고 강요하고 내 생각과 같지 않을 경우 분노하고 화를 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처음에는 알 수가 없다. 절실히 무언가를 원하고 있다는 것만 안다. 원하는 것을 아는 방법은 우리의 행동이 어떠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을 때, 우리의 머릿속 한 구석에 욕구를 충족시켜 준 그 행동을 사진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사진의 저장소를 '개인 사진첩' 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전체적인 삶은 이러한 사진첩을 확장시켜 나가는 데에 소비된다.


아기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배고픔을 충족시키게끔 하려고 운다. 비록 무엇이 자기의 배고픔을 충족시켜 주는지 모르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으면 틀림없이 외부에 있다는 단순한 논리를 터득했을 것이다. 이것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기 위해서는 세상과 접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모든 감각들이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그리고 촉각적 사진과 기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사진기 안에서 결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서, 지각용 사진기는 감각기관을 통해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

사진첩은 내가 소유해야만 하는 세계이며 만일 그렇지 못하게 되면 나의 욕구가 충족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세계이다. 우리의 기본 욕구 중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물을 찍어서 개인 사진첩에 저장한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면 그것을 저장한다.


인간은 모두 머릿속에 개인의 사진첩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글라서가 현실치료 초반에 쓴 책이라 사진첩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지금은 ‘좋은세계’라 부른다. 우리의 좋은세계에는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들이 들어있다. 아기의 좋은세계는 엄마, 우유, 포근한 이불, 애착인형 등.. 이 있을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라면 술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좋고, 나쁜 것을 떠나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즉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세계 안에 있는 사람의 신념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예로 친한 친구가 불교를 믿는다면 원래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절에도 관심이 가고, 정말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라면 종교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공부하며 느낀 것은 남편의 좋은세계에 내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좋은 세계를 인정하고 동의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인생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자 한다면, 어느 두 사람도 똑같은 사진을 공유할 수 없다는 인식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다루는데 절대 필요한 지침이 되어야 한다. 부부로서의 성공은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킬 구체적인 사진들에 얼마나 잘 동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소속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공유하고, 공유하고 있지 않은 사진들은 받아들이거나 최소한 인내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아들과 문제가 있는 경우 그를 설득하여 자신의 일부를 바꾸도록 하기 위해서는 당신과 아들이 아직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진을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둘 중 한 사람만이라도 머릿속 사진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훨씬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현실치료를 공부하며 스터디를 진행하고 책을 요약정리 하는 작업을 했다. 읽는데 그치지 않고, 요약하고 정리하며 내 생각으로까지 이어졌다. 꼬리를 이은 내 생각들을 매일 글쓰기를 하며 확장시켜나갔다. 그리고 이론만이 아닌 진짜 나의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적용했다. 지금도 물론 잔소리를 할 때도 있지만 애교 섞인 투정 정도이다. 인간을 행동하게 하는 원리를 알았으니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남들이 봤을 때 남편에게 잔소리도 못하는 곰으로 보여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잔소리 하지 않고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아내는 곰같이 보이는 여우같은 아내다. 나는 그런 아내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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