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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일][01월15일]업그레이드

할까?말까? 갈까?말까?

작년 PET 정규 1,2 차 수업을 수강하고ㅡ 기다리고기다리던!!! PET 심화 과정이 드디어 개설되었다. 김해로 수업을 다닐때 심화과정은 서울로 다 올라가야한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  결론은 서울,부산,울산에 개설이 되었는데 울산이 폐강되어 서울, 부산에서 열리게 되었다. 그럼 누가봐도 서울에서 듣겠지... 나도 서울에서 듣겠지...  생각했다. 이상하게도 서울 과정 날짜를 정하는데 몇개의 날짜를 두고 투표를 했는데 내가 원하는 날을 계속 빗겨갔다. '심화과정하고 나랑 뭐가 안맞나? 왜 이렇게 일정이 안맞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지금에와서 생각해 보니까 '부산'에서 들으라는 뜻 이었단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번 부산 일정은 만족스러웠다.  PET 심화 과정을 함께 한 44기 동기분들도 하나같이 너무 좋으시고, 강의해주신 김혜숙 선생님도 너무나 좋으셨다.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2박 3일 교육.
천안에서 와서 안피곤하냐고 다들 걱정해 주셨지만 아가 둘인 엄마는 노트북, 바인더, 교재, 화장품 등... 어깨가 빠질 것 같은 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풍나온것 마냥 그냥 신이났다. 1월 12 ~ 14일 PET 심화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천안으로 컴백했다. 목요일 새벽에 집에서 나왔으니 수요일 저녁에 보고, 토요일 저녁에 보는 거였다. 꼬박 3일 만에 가족상봉. 어느새 이렇게 자랐다. 나 없이도 잘 지내다가 나를 보니 또 강아지마냥 살랑살랑 달려와 온 몸을 부빈다. 나도 한껏 부벼준다. 그런데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었다. 현실치료 기초 실습이 원래 지난주였는데 1월 15일로 연기 됬었던 것. 조금 부담이 되긴했었지만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더 가기 싫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푹 쉬고 싶은 마음...


가지말까...?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런데 몸은 편할지언정 마음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아마 내가 과제를 덜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일요일에도 새벽에 교재를 챙겨 나왔다. 3시가 스터디 였는데 아침 7시 45분 버스를 타고 강남에 도착하지 9시다. 스터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과제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정말 피곤했지만 실습을 잘 마무리 하였다. 저녁 6시 35분 버스를 타고 이제 진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말이지 오랜만인 듯 한 느낌. 내 자리로 돌아오니 긴장이 풀린다. 오늘은 정말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빡쎈 일정이었지만 드디어 PET 심화과정까지 마쳤다. 업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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