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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01월17일] 나의 글쓰기 행방

2015년 4기, 2016년 11기로 온라인 100일 글쓰기를 완주했다. 1년 365일 글을 쓰는 것이 단연 최고! 겠지만 1년에 100일 동안 집중 글쓰는 기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의 아니게 두 번 다 년말에 하게 되었다.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해를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던 것 같다.


글쓰기는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삶의 지혜를 끄집어 내어준다. 독서나 공연, 다른 매체들을 통해 정보, 지혜 를 쌓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이 것들을 내 것으로 소화할 필요가 있다. 그 과정이 있어야만 진정 나의 것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100%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 없이 내 것으로 되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조금이라도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나의 삶을 위해 글쓰기를 쭉 이어갈 것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쓰기가 마냥 좋지만 그 이유로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글쓰기를 통해 내가 느낀 것, 얻은 것, 배운 것, 삶의 지혜 등 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로 인해 글을 쓰기 시작하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는다면 정말 의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쓰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한 나와 대화를 시도한다.


100일 글쓰기의 제희 쌤, 그리고 함께 했던 분들의 힘은 크다. 나 또한 사람인지라 하루쯤 그냥 넘어가고 싶을 때도 많았다. 아이들을 재우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극적으로 11시 30분에 눈이 번쩍 떠져서 부랴부랴 글을 쓴 적도 있다. 겨우겨우 그렇게 또 100일 이라는 날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이렇게 또 한번의 성공으로 성취감, 자존감, 자신감이 충전되었다. 나는 이제 시작하면 무조건 끝을 보는 '박.선.진' 이다. ^-^


2017년! 도 글쓰기와 함께 시작했고, 마무리도 글쓰기로 할 것이다. 글쓰기로 점점 더 풍요로워지는 나의 삶이 기대된다.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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