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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일][2월15일]天의 학문

나를 알고 남을 이해하는 天의 학문

2월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 총 8시간 동안 ‘긍정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작년 어땡쇼 뒷풀이에 오신 신규영 대표님과의 인연으로 발을 담게 된 명리학. 천안에서 서울까지 공부하러 다니는 걸 보면 이 또한 이유가 있으리라.


 ‘명리학을 왜 알아야 할까?’

교재 첫 페이지에 나와 있는 물음에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다.


나를 알고 남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나와 남을 모르는 인생은 눈감고 사는 인생이다.


사람은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각자의 운명을 갖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운명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정해진 운명대로만 살아가는 거라면 삶의 의미, 삶의 재미란? 찾기 힘들 것이다. 특별한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무미건조한 삶이다. 하지만 운명에는 바꿀 수 없는 숙명(부모, 형제 등) 이 50%, 나머지 재물, 관직, 건강, 문서 등... 바꿀 수 있는 운명이 50% 라고 한다. 가정환경, 개인 성향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50% 가 결정되고 그렇게 나의 삶은 내가 만들어간다.


하지만 분명 ‘운’ 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어떨 때에는 온 힘을 쏟아 붓는데도 결국 안 되는 일이 있고, 또 어떤 일은 별로 노력하지 않았는데 술술 일이 풀리는 경우가 있는것처럼 말이다.


운이 안 좋을 때에는 점검이 필요하고, 운이 좋을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인생은 12년 마다 주기가 도는데 12운성 이라고 이야기 한다. 명리학을 떠나서라도 올라갈 때가 있으면 분명히 내려갈 때가 있다. 늘 좋거나 나쁜 사람은 없다. 그렇게 우리 삶은 오르락 내리락 하며 흘러간다. 올라갈 때는 그냥 용기를 내어 도전하면 된다! 그리고 내려가는 주기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선행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려던 무엇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내려가 있는 운일 때에는 마음을 좀 더 편히 먹고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미리 조심하며 챙긴다면 다른 사람이 바닥을 칠 때 나는 무난히 그 시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명리학을 배운다고 해서 나의 꿈, 소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의 방향에 나침반을 맞춰 가되, 치고 올라갈 때와 준비해야 할 때를 알고 더욱 명확하게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넓고 높은 하늘의 학문인 명리학을 단 8시간으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수박 겉 핥기 보다도 더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앞으로 이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으며 공부할 것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전문가에게 더욱 깊게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나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고 평생 해야할 공부다. 내 인생은 진정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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