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도전들...
2016년 새로운 도전과 그만큼의 D-day 를 마주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새로운 관계들도 참 많이 생겼다. 그들은 지금까지 내가 알던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에너지류의 사람들이다. 함께 주고 받은 에너지 덕분에 나는 변화의 기류에 서있다. 때론 버겁기도 했지만 어느새 장단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있는걸 보며 나를 재발견 한다. 어쩌면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일지도. 언젠가 나에게 꼭 필요했던 시간이 작년과 올해가 아니었나 싶다.
한 해를 되돌아 보니 참 많은 도전이 있었다. 지난 1년 중국으로 파견 갔던 남편이 3월에 입국하고 나서부터 시작된 도전이다. 16년 3월, 부모교육 공부를 시작하여 올해 김해에 10번을 왕복했다. 서울도 아니고김해까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도 참 대견하다. KTX 차비가 교육비 만큼이나 되고, 왕복 시간도 5시간 이상이 걸리니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전혀 아깝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하고 있는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도전하고 있는 내가 기특했다. 그런 의지가 나에게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부모교육을 알려주신 선생님이 김해에 살고 계셨고, 그분께 첫! 수업을 듣고자 시간과 돈을 투자했던 건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잘한 일이다. 김해에 살고 계신 그분과 어찌어찌 인연이 닿았던 것도 생각해 보니 참 드라마틱 했구나... 그것 만으로도 책 한 권 나올 것 같다. 되돌아 보니 내가 마음을활짝... 그것도 정말 제대로 활짝 열어 놓았을 때 그분과 인연이 닿았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그분과의 인연은 참 감사하고 귀하다. 앞으로 평생그 분과 함께 할 것이다. 그러고 싶다.
그리고 같은 달(16년 3월) 에 그분 (나의 멘토, 옥선생님) 을 따라 시작했던 필사! 난생 처음 해보았다.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라는 제목의 책이다. 지난 1년을 보내며 그 시간 동안 꾸준히 닥치는 대로 이런 저런종류의 글을 쓰며 뭔가를 하고자 하는 꿈틀대는 의지는 생겼지만 2% 부족했다. 그게 뭐지? 대체 뭘까? 뜨.나.응(뜨겁게 나를 응원한다)은 활짝 열려있던 나의 마음을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 넘쳐 흐르게 할 만큼의 에너지가 담긴 책이다. 책의 저자 조성희 대표님이 운영하는 마인드 스쿨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16년 5월 마인드 스쿨의 기본과정 마스터 마인드 수업을 들으며 부족한 게 뭔지 어렴풋이 깨닫고 채워갔다. 마스터마인드 수업에서 3가지를 강조하는데 그 중 하나가 감사일기다. 카페에 '어메이징 땡큐' 라는메뉴가 있는데 매일 올려주는 글을 읽고 느낀 것, 감사한 일을 적는 것이다. 또 딱 그 무렵 카페에서 어땡작가를 모집을 했는데 1초 고민하고 지원을 했다. 어떻게 망설임 없이 덜컥 지원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 이건 꼭 잡아야한다는 생각만 강하게 있었다. 그렇게 카페에서 작가활동을 시작하여 매주 하나의 글을 7개월째 쓰고 있다. 그 곳에서는 '어땡작가' 라는 호칭으로 불러주는데 그 전부터 '나의 책' 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터라 작가라는 호칭을 들으니 정말 이미 작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처음에는 남의 옷처럼 어색했지만 이젠 나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마냥 편하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글이 편하고 쉽게 써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어렵지만 그 과정이 익숙해 진 것 같다. 사람은 정말 적응의 동물이다.뭐든 시작하는 게 어려운 거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들끓음으로 16년 7월 7일 7명과 함께목표 100일 동안 100번 쓰기에 도전했다. 100번씩 썼던 목표가 '내 책을 쓴 작가다!' 라는 내용을 담은 문구였다. 매일 100번씩 쓰는 데에는 40분 정도가 걸리는데 엄청난 투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일을 완주한걸 보면 정말 작가가 되고 싶은가보다. 신기한 것은 작년 여름 까지만 해도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기껏 일기만 겨우 쓰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현재 목표가 책을 쓰는것이라니... 이렇게 일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편하고 변화를 싫어했던 나에게는 혁명 수준이다. 나의 잠재의식이 드디어 변화를 편히 받아들이나 보다. 100일 동안 썼던 정확한 목표는 '(카카오)브런치 북 프로젝트에 대상으로 당선한다!!!' 였다. 대상에 당선이 되면 자연스레 출판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었다. 9월 내내 열심히 글을 쓰고, 10월 초에 응모를 했지만 결과는탈락!!! 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삽질했다고, 그럴 줄 알았다고, 내가 무슨 글을 쓰냐고... 당장 그만두자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나빴을 거다. 그게 며칠 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또 하나를 도전해 보고, 경험해 봤다는 것에 감사했고, 브런치를 통해서는 아니지만 어떠한 다른 방법이 생길 거라고 믿었다. 출판의 방법은 잘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까...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참 많이 성장했구나...
두둥!! 그리고 이은대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 서울 2차 교육 공지가 떴다. 드디어!!! 옥선생님이 6개월 전부터 강력추천 하신 강의라 꼭 들어야지 했었던과정이다. 그래서 나에게 기회가 왔구나!! 싶어서 덥썩 물고 싶었지만... 내가 기획하고 있던 큰 행사와 날짜가 겹치는 불상사가.. .듣고 싶은 마음은 엄청 컸기에 마음 속으로 끌어당겨보다가 이번에도 기회가 아닌가 보다 하고 체념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걸? 행사의 날짜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뀐 것이다. 나 혼자만의 행사가 아니었기에 날짜가 바뀌기 쉽지 않은데...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 건 글쓰기 수업을 들을 기회를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신청했다. 우주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그렇게 이은대 작가님과의 인연이 맺어졌다. 3주의 수업에 비록 두번째 수업은 어머님 칠순이 겹쳐 못 듣게 되었지만 작가님이 편히 마음을 안심시켜 주셔서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고 그냥 작가님만 믿고 따라가기로 했다. 나는 작가님이 가이드 해주는 대로 글만 쓰면 된다. 나의 이야기를...
어땡작가에서 이어진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 바로 어.땡.쇼! 이다. 어메이징 땡큐작가들끼리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나의 이야기로 변화, 마인드, 감사의힘, 글쓰기에 대한 것을 풀어가는 자리였다. 어땡쇼 아이디어는시초에 내가 시작했다. 재능기부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는데 여러사람의 아이디어가 모이니 어땡쇼까지 오게된 것이다. 19일에 은대 작가님의 수업을 듣고, 20일(어제) 어땡쇼를 진행했다. 그 열기와 전율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나의 이야기로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며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육아를 하며 나도 성장할 수 있도록 힘과 에너지를 주고 싶다. 그녀들을 세워주고 싶다. 그래서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어깨와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엄마들이 바로 서야 아이가 바로 서고,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제 어땡쇼는 어쩌면 앞으로 내 인생에 첫! 발을 뗀 거라 할 수 있겠다.
이틀 동안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느라.. 또 큰 일정을 두개 소화한 후라 피곤할 법도 한데 6시간 자주니 개운하다. 그리고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뿌듯하고, 기특하고, 감사하고, 충만하고, 뭐든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땡쇼 끝나고 허전한 마음을 은대 작가님과 글쓰기로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든 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나의 마음을 알고 온 우주가 나를 도와주나 보다. 참 감사하다.
2016년은 지난 인생 통틀어 한 일보다 더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런데 2015년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편이 해외 파견을 간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위기였고, 폭탄이었는데... 포장지를 뜯어보니 선물이었던 것이다. 쓰레기라고 내다버렸다면... 물론 선물인지도 몰랐겠지?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쉰다. 다행이다... 의지는 약했지만 용기가 남아있었던 것에... 지금 나는 내가 너무 좋다. 살면서 내가 이토록 좋고, 사랑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도전하는 내가 좋고, 글을 쓰는 내가 좋다. 글을 쓰며 즐거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좋다. 실패나 위기, 예상치 못한 일이 있어도 크게 낙담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이 또한내 인생에 선물일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내가 너무 좋다. 그래서 앞으로 나의 인생이 더욱 기대가되고 설렌다. 어떤 선물들이 내 길에 놓여있을지... 비록 예쁜 모습으로 나에게 오지 않더라도 반갑게 맞아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
육아를 온 몸으로 버티고 있는 엄마들도 내가 느끼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육아가 더 이상 짐이 아니라 선물이 될텐데...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텐데...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을텐데...너무 많은 엄마들이 육아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어떻게 글로 풀어야 할지... 내가 그 내용을 감히... 책으로 담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어떻게든 담아낼 거라는 신념이 있다. 내가 담든.... 나의 잠재의식이 담든... 우주의 에너지가 나의 몸을 빌려 담든... 내가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어쨌든 나는 그런 책을 쓰고 싶고, 강의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