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 개념의료(박재영)
1. 서론
보건산업은 제약산업, 의료기기산업, 화장품산업 등 산업 부분과,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의료보험 등 보건시스템 정책 등으로 관련 분야가 넓다. 보건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학습 전략은 T자형 학습모형으로 우선 수평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그중에서 집중분야를 선정하여 학습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택한 서적이 ‘개념의료’이다. 나는 산업 분야에 대한 책을 읽기 전에 전반적인 한국의 의료 체계 및 보건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은 이슈중심으로 비교적 쉽게 잘 읽히게 쓰여 있었다.
2. 보건정책 이슈의 복잡성
이번 주에 읽은 ‘개념의료’라는 책은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책에서는 그 이유를 이슈에 대한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봤다. 환자, 의사, 약사, 보험사, 건보공단, 정부 등 여러 객체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그들의 사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에서 이슈 발생의 원인을 꼽았다. 책은 그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여러 상황에 대한 각 주체 별 이해관계에 대해 매우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3. 결국은 돈의 문제
의료서비스의 구매 절차는 다른 재화와 서비스의 구매와 다르다. 일반 재화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또한 소비자가 비용을 지급하고 공급자는 그에 상응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의료서비스는 내가 어떤 시술을 구매할지 결정하지 않는다. 의사가 환자에게 시술을 처방한다. 그리고 환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아닌, 건강보험공단에서 그 비용을 지급한다. 이런 구매 체계에서 여러 오해들(리베이트, 의료남용 등)이 발생한다. 역시 세상의 대부분은 돈 문제이다.
4. 고령화+기술발전
한국은 일본보다 더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미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이는 의료서비스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며,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 문제와도 직결된다. 누구나 노인이 된다. 예견된 미래이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기술발전 역시 보건의료 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할지라도 현재의 의료서비스 체계에 막대한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5. 결론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이 글도 그런 맥락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아줘야 한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단 하나이다. 내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역행자라는 책에서 2년 간 책을 쓰고 글을 쓰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나는 3년이 되어 간다. 내 인생은 바뀐 것이 없다. 그러나 이 행위보다 더 효과적으로 인생을 바꿀 방법 또한 아직 찾지 못했다. 나는 너무 적게 읽고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많이 읽고 생각은 적게 하고자 한다. 이 글은 1년 간 나와의 약속이다. 끝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