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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변화는 도망이 아니라 연습이다.

[서평 28]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삶의 태도(반건호)

by 제이

1. 서론

2주 만에 친구 K를 카페에서 만났다. 여름휴가 겸 본가에 다녀왔다고 했다. 지난번 만났을 때 장염에 걸려 고생한 것이 기억나 몸은 좀 어떤지 물었더니, 아직도 배에 가스가 찬다고 한다. 그래도 휴가 동안 푹 쉰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그동안 운동도 못하고, 준비한 것도 못한 것에 마음이 조급해 지기 도 하지만 몸이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그 말에 공감해 주었다. 정신이 아프면, 몸도 아파 올 때가 있다. 그걸 몸을 움직여서 극복해 보지만, 그 한계를 넘어설 때는 그냥 몸도 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2. 조용히 무너져 있던 마음을 말하다.

마음은 좀 편한지 K에게 물어보았다.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으니 좋다고 했다. 나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외로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문득 세상에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런 기분을 느꼈을 때가 있었기에 K의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만나자마자 토하듯 쏟아내는 그의 불만의 토로를 어느 정도 참아 볼 수 있었다. 한참 이야기 한 후에, 나 역시 저런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3. 변화를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이번 주에 읽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삶의 태도'는 인생의 Shift에 관한 책이다. 책에서는 Shift를 '객관적이고 근거를 토대로 하는 변화'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인생에 있어 변화의 기회는 항상 있다. 그 변화가 긍정적이고 내가 바라는 방향성과 맞을 때도 있고, 정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는 변화를 선택할 수도 있고, 현재 상황을 유지하길 선택하기도 한다. 변화가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Shift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4. 피하지 않고 바꾸는 힘

K와 나눈 대화에서 우리는 아래사항에 대해 동의했다. 그리고 아래 논리에 따라 개인의 목표를 적어 보고, 그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서로의 목표에 대해 동의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1. 지금 상황의 불만족이나 관계가 역겨워서 다른 곳으로 피하는 것은 올바른 변화가 아니다.

2. 이곳을 피해 도망간 곳에도 지금 겪었던 어려움은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3. 결국 변화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나 자신의 변화여야 한다.

4.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여 내가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해야 한다.

5. 그 방향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6.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7.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목표를 세분화하고 작은 성취감을 계속 이뤄내야 한다.

8. 우리에게는 여유를 가지고 지금 상황을 즐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9. 주변사람들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10.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태도와 꾸준함이 우리를 목표한 곳에 반드시 대려다 줄 것이라 믿는다.


5. 결론

목표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변화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아무 변화를 이뤄내지 못한다 한들 전혀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생은 플러스이다. 다만, 조금 더 효과적으로 회사를 이용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 것뿐이다. 그 가운데 조직에 더 기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조직에 기여하며, 개인에 성장감을 주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너무 당연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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