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심리다"라는 게 명제가 유독 실감 나는 시기입니다.
요즘 미국 연준에서 금리 인상과 그와 관련한 워딩에 관한 기사를 읽다 보면 행동 문제가 있는 아이나 성격 장애가 있는 분에서 치료 세팅 문제로 밀당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행동에 절제가 없어 치료 중인 아이도 너무 우울해지면 관심과 보상을 제공하고 지지적 태도를 적극 취해주는 것은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때 항상 고민되는 것은 애가 버릇이 나빠져서 요구만 하게 되고 잘해줘도 더 이상 말을 안 듣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이 매번 금리 결정과 관련한 어록을 기다리며 워딩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 몇 달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연준 파월 의장이,
"너 이제 홀로서기해야 해. 예전 같이 해줄 순 없어. 그렇지만!!! 너무 세게 밀어붙이지는 않을 거고 힘들면 도와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스스로 잘해봐"
당시에 주변에서는 애 버릇 나빠지면 방법이 없으니 이제부터는 달래줄 거라는 기대를 주면 안 된다고들 많이 걱정했었죠.
그래도 파월은 애가 너무 불안해할까 봐 "에이. 걱정 마. 아직 그 정도는 아니야"라고 립 서비스를 했더랬죠.
"이젠 어쩔 수 없어. '너 버릇 나빠지는 것.. '만큼은 용납이 안돼. "라고 선언하고 금리를 과감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과 연준의 밀당은 계속되는 중입니다.
앞으로 이 아이의 치료는 어떻게 될까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