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국에 다녀왔다. 코로나가 또다시 확산되는 추세라 상비약을 구비하기 위함이었다. 코로나 자가키트도 몇 통 사뒀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지난번에 약국에 갔을 때 사려고 했는데, 품절되어 못 샀다고 했다.
'코로나가 또 이렇게나 심각한 상황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코로나 초반의 마스크 대란 때가 생각났다. 출생 연도 끝자리에 맞추어 매주 마스크 사러 약국에 가서 줄을 서던 그때 그 시절.
약국을 그리 자주 찾은 것은 처음이었고,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도 코로나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주 가는 것 같다.
코로나 자가키트는 가격이 꽤 올랐다. 오늘 갔던 약국의 약사님께 높아진 가격에 대해 여쭤보았다. 약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되기 전에는 가격이 좀 저렴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물량을 막 만들어 내면서 가격이 높아졌어요."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부터 가격이 높아지게 된 것이었다.
예전에는 코로나 검사비용이 무료 또는 저렴했는데, 지금은 검사비용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프더라도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나마 신경 쓰는 사람은 자가키트를 한다.
감기환자를 가장한 코로나가 만연한 지금, 자가키트가 품절되고, 가격이 높아지는 것도 이해가 간다.
코로나 자가키트처럼 물가는 날로 높아져 가지만, 나와 우리 가족, 내 주변의 사람들 모두를 위해 기꺼이 자가키트를 구매하여 스스로 관리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