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쌤의 생일 잔치

서프라이즈 파티 순간 포착

어제 하교길에 만난 사랑스러운 한 학생이 내게 말을 한다.

 "영어쌤, 내일 1교시가 영어잖아요. 그런데 마침 내일이 우리 담임쌤 생신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써프라이즈 파티를 하려고 하는데요. 저희 반 5분만 늦게 들어와 주세요."  "그러지 뭐.'대답하고 들어간 그 반! 도대체 무슨 파티인걸까? 두둥!

운 좋게도 담임쌤께 황금 왕관과 어깨띠, 그리고 빨간 꽃까지 선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순간포착 대성공!

"오늘 아침에 저 풍선 다 불고 칠판에 붙이고 꾸미고 하느라 오픈런, 아니 스쿨런 했다니까요! 우리들 7시 반에 학교 왔어요!"

""앞 칠판만 꾸민 줄 아셨죠? 오우 노노노!짜자잔~~뒤에도 이렇게 반짝 반짝 불빛으로 장식 했답니다! 눈 부시게 예쁘죠?"

"우리 담임쌤께서 오늘 저희들의 서프라이즈 보시고 진짜 감동하셔서 눈이 벌게 지셔서 울랑 말랑하셨어요!"

맞아! 진짜 깜짝 파티 계획 세우고 함께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겠네! 교실도 참 잘 꾸몄지만 영어쌤 눈에는 너희 반 담임쌤을 생각하는 너희들의 이쁜 맘이 더 예뻐 보인단다!

이 파티의 주인공은 생일을 맞으신 너희 담임쌤, 그리고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진 멋진 너희들 모두야!

눈부신 유년 시절의 싱그러운 추억, 오랫동안 간직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