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난 새벽에 느끼는 청량한 느낌
김주민 작가는 비행기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시점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풍경화를 그려왔다. 나이프를 사용해 만들어진 두꺼운 마티에르는 유화의 물성을 살리며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인간의 얼굴이 인생을 반영하듯 자연과 도시 또한 독특한 얼굴로 우리의 삶을 표현하며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는데, 이 풍경들은 우리가 살아가며 관계를 맺는 모습과도 같다.
각각의 색채가 만나 스며들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마치 협주곡같은 느낌이며, 이러한 작품 속 반복적 형상은 인간과 삶, 자연에 대한 성찰로 이어져 화폭에 스며들고 있다.
(김경아 기자가 쓴 김주민 개인전 기사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