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에는 여러 층위가 있다. 여기 '자신을 갈고닦는 노력'에서 희열을 느낀다는 한 청년이 있다. MBC 김정현 아나운서의 이야기다.
출처 : 유튜브 1분 클래식
유튜브 <1분 클래식>에 출연한 그의 인터뷰에 푹 빠져들었다. 간절히 원하던 언론고시를 패스하고 나서 느낀 허무함, 그는 행동으로, 실천으로 이를 돌파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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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연주하면 기분이 그렇게 좋았단다. 그래서 퇴근 후 연습실로 다시 출근하는 부캐의 삶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다시 되찾았다고 한다.이렇듯 그는 자타공인 클래식 전도사가 되었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가 제일 행복한 사람인거다. 치킨보다 영화보다 연습이 더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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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TV예술무대 mc, 각종 음악회의 사회를 보기도 하고 큰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기도 하며 음악애호가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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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에 있는 음표가 내 손에서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듣는 즐거움은 참 특별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작의 과정이랄까? 음악 곡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후 맘에 들게 연주하는 그 순간의 기쁨을 나도 알고 있기에 이 말에 함께 공감하게 된다.
출처 : 유튜브 1분 클래식
'돈만 내면 갈 수 있는 여행이나 맛있는 음식도 물론 좋긴 하죠.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그런 즐거움에는 쉽게 질리는 사람인 것 같아요.'
맛있는 치킨도 좋고 돈만 내면 갈 수 있는 여행도 즐겁지만 궁극의 기쁨은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뿌듯함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
출처 : 유튜브 1분 클래식
와, 여기가 키포인트네. 내가 빠져들고 싶은 분야에 작은 도전 과제를 세워 하나 둘 이루어 나가는 스스로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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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심산 아트센터에서 김정현 아나운서를 직접 본 적이 있다. 그는 리코더 연주자 이효원 선생님의 공연에서 사회를 보았는데 깔끔한 진행 실력은 물론 중간에 드뷔시의 달빛을 피아노로 직접 연주도 했다. 마치 고등학교 음악선생님 마냥 관객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음악적 지식을 아낌없이 전수해 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1차원적 기쁨과 행복을 넘어 고차원적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이 참 멋지다. 내가 바라는 음악 찐덕후, 딜레탕트의 삶이다.